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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중국, 남자단체전 금메달에 집중하는 분위기

두번째 출전하는 커제 "진정 국가를 대표하는 소중한 기회"

2023-09-04 오후 4:28:53 입력

▲"아시안게임은 이전의 시합과 비교해서 훨씬 중요하다"라며 결전을 다지는 중국랭킹 1위 커제.

 

 

응씨배가 끝나고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일정에 돌입한 중국 바둑대표팀은 항저우에서 비공개 합숙을 하고, 10명의 아시안게임 선수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와 조정에 들어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 바둑국가대표팀이 남자단체전 금메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첫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커제, 양딩신, 판팅위, 리쉬안하오, 구쯔하오, 퉈자시 등 6명이 최종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대회 개최가 연기되면서 올해 2차 선발이 다시 열렸다.

 

2차 선발전을 통해 미위팅, 리친청, 자오천위, 양카이원 등 4명이 맹활약하면서 기본 선발된 판팅위, 리쉬안하오, 구쯔하오, 퉈자시를 대체하며 커제와 양딩신과 함께 새롭게 국가대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라인업에 대해서 중국위기협회 창하오 주석은 "확실히 새로 선발된 라인업은 처음과 차이가 크다. 아마도 저를 포함해 외부에서 볼 때 가장 강한 선수가 선발됐으면 했을 것이다. (하지만)저의 관점에서 보면 젊은 기사들 혹은 소위 다크호스라고 불리는 그들에게 더 많은 격려를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비록 작년 선발된 명단과 비교해서면 현재의 진용이 결코 중국팀의 최강은 아니지만 팀원들의 금메달을 향한 결심과 의지는 아주 강하다.

 

세계대회 8회 우승의 커제는 두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이에 대해 그는 "아시안게임은 내가 이전에 출전했던 경기와는 다르다. 이번은 진정 국가를 대표해서 몸에 국기를 두르고 출전하는 의미가 있고 이렇게 출전할 기회를 얻는 것은 나로서 아주 소중한 것이다. 게다가 이후 이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없다. 내 나이도 있기에 다음 아시안게임에 바둑종목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확실하지않다. 결정권이 우리에게 있지않기 때문에 이번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은 이전의 시합과 비교해서 훨씬 중요하다. 모든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이 함께 노력해서 남은 한 달 동안 이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많은 훈련과 연구를 하여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후회하지 않도록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팀의 주요 경계 상대는 한국이다.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김명훈, 이지현 등으로 중국과 비슷한 전력으로 종이 한 장 차이의 실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바둑전문가들은 남자개인전,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중 중국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남자단체전이라고 분석한다.

 

남자팀 못지않게 두차례 아시안게임 경기 선발전을 치른 여자국가대표팀 진용도 크게 바뀌었다. 지난해 선발됐던 여자랭킹 2위 저우훙위가 뜻밖에 탈락했고, 위즈잉, 리허 등 베테랑 선수 2명 외에 새 명단에 1996년생 왕위보, 2006년생 우이밍이 합류했다. 최정, 김은지, 김채영, 오유진 등 쟁쟁한 기사들이 즐비한 한국이나 후지사와리나, 우에노아사미 등이 포진해 있는 일본에 비해 이렇다 할 강점이 없는 상황에서 전력투구해야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평가다.

 

조선족 여자 프로기사인 리허는 "바둑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것은 13년전이다. 아시안게임은 중국을 대표하는 대회이고 다른 대회보다 더 명예로운 대회라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22일부터 항저우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녜웨이핑은 애국주의 특강을 통해 선수들의 열정과 결의를 다졌다. 선수들이 기술과 심리적으로 더 성숙하고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 아시안게임의 특수한 시간 규칙에 맞춘 맞춤형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위빈 총감독은 "아시안게임 경기는 30초 초일기인데 이는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왜냐하면 그들의 주요 한국바둑리그는 40초 초읽기로 30초 초읽기와 비슷하며 우리 중국갑조리그는 60초 초읽기다. 역사적으로 봐도 30초 초읽기 속기 성적은 줄곧 한국보다 떨어졌다. 우리는 장고바둑 시합에서도 초읽기 단계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라고 말했다.

 

녜웨이핑은 "지난 대회에서는 은메달 3개밖에 못 땄는데 이번에는 금메달 3개로 바꿔서 획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격려를 하기 위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후에 금메달을 딴 기사가 자신에게 밥을 사주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것은 바둑 국가대표팀의 오랜 전통이기도 하며, 우승을 차지한 기사가 한턱 내는 것이다. 우승을 차지한 기사가 한턱 내야 한다"라고 말해 모두가 크게 웃었다.

 

창하오는 신경보(新京報)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전의 이창호는 지금의 신진서보다 더 무서웠고, 당시 한국의 다른 몇몇 천왕들이 당세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 국가대표팀의 일련의 효과적인 정책과 훈련방식을 통해 수 천만 바둑팬들의 열렬한 지지가 더해지면서 중국 바둑은 점차 한국을 따라잡았을 뿐만 아니라 한때는 역전의 기세까지 보였다는 점을 상기하자"라며 격려했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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