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천치루이, 세계 어린이 국수 등극

아마대회

제12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 열려

2012-08-08 오후 7:09:06 입력 / 2012-08-13 오후 2:31:34 수정

▲ 제12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 전경.

8일 서울 63빌딩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제12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이 열렸다.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전국 25개 지역에서 1만 1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치열한 예선을 거쳤고, 선발된 288명의 어린이들이 이날 결선에 참가했다.

그 결과 최강부에서 대만의 천치루이(11세·장정핑 도장)가 한국의 엄동건(12세·충암 도장)을 꺾고 어린이 국수 자리에 올랐다.

▲ 대만의 천치루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하게되어 아주 좋다."라며 수줍게 웃는 대만의 천치루이는 5세에 바둑에 입문해 올해 7월 대만입단대회를 통과했다. 2013년부터 정식프로기사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신분으로 참여해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천만원이지만, 천치루이는 상금을 받지 못한다. 한국의 바둑 꿈나무들을 육성하려 만든 대회이기 때문에 외국선수가 우승할 경우 상금은 지급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회 규정이다.

대한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은 "바둑은 승자는 자랑을 삼가며 패자는 승복할 줄 아는 '국후무언'이 중요하다. 이번 승부에 연연하기 보다 멀리 미래를 보고 꿈을 꾸는 어린이가 되길 바란다. 한화생명배가 바둑 꿈나무들을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대한생명은 10월 9일 사명변경을 앞두고 이번 대회부터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으로 공식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최강부, 유단자부, 고학년부, 중학년부, 저학년부 등 5개 부문으로 벌어지며 최강부의 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12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사진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