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vs카타고
신진서, 카타고 변칙에 당황 '1국 패배'
중반 추격 허용하며 격차 줄이지 못해, 2국은 19일
2026-07-17 오후 4:31:04 입력 / 2026-07-17 오후 4:51:27 수정
▲카타고에게 2점 접바둑에 도전하고 있는 신진서.
신진서가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와의 첫 번째 대국에서 패했다.
17일 서울 중구 한경미디어그룹에서 열린 '쎈수학ㆍ한경 기신전’ 1국에서 신진서가 카타고에게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2점 접바둑으로 치러진 이번 대국은 중반 중앙에서 나온 흑 70수와 76수로 신진서의 승률이 99퍼센트 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어 우하귀에서 신진서의 실수(흑 90)가 나오면서 카타고의 역습이시작됐고, 102수 이후에는 역전을 허용하면서 크게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대국이 끝난 뒤 신진서는 "많이 아쉽다. 처음 보는 백의 두 번째 수에 당황해 준비했던 계획이 어긋났다. 그 후 중앙 삭감에 나서기 전에 시간을 더 썼어야 하는데 반발을 허용하면서 바둑이 어려워졌다. 결과적으로 가장 아쉬운 장면이다."며 아쉬워했다.
이어서 "결과와 관계없이 오늘 내용은 개인적으로 많이 부끄럽다. 남은 두 판은 지더라도 끝내기 승부까지 끌고 가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오늘 초반 예상치 못한 수를 경험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이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 오늘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26.07.17 현장 영상] 신진서를 얼어붙게 만든 카타고의 변칙 포석!ㅣ쎈수학·한경 기신전.
신진서는 하루 휴식 후 19일 열리는 2국에서 반격에 나선다. 2국 준비에 나서는 신진서는 "AI와의 대국은 심리적인 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중반까지 집 차이가 조금씩 좁혀지더라도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대국을 이어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제한시간은 신진서에게 5시간에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고, 카타고는 제한시간 없이 매 수 20초 안에 착수해야 한다. 대국용 AI는 타이젬 서버에 RTX 3090 4장을 결합한 고사양 시스템으로 구축됐습니다.
'쎈수학ㆍ한경 기신전'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좋은책신사고가 기획·후원한다. 신진서는 대국당 5000만 원씩 총 1억 5000만 원의 대국료를 받으며, 1승을 거둘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한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이 수여된다.

▲대국이 끝나고 동료 기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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