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리그
신진서 맹활약에 정규리그 4위 S항저우 챔피언결정전 우승
디펜딩챔피언 선전L에 종합전적 5-3으로 승리 정상 등극
2025-01-13 오후 8:28:21 입력 / 2025-01-13 오후 8:40:27 수정
신진서 9단의 눈부신 활약 속에 정규리그 4위 쑤보얼항저우(이하 S항저우)가 2024 중국갑조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13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S항저우는 디펜딩챔피언 선전룽화(이하 선전L)를 3-1로 제압하며 종합전적 5-3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결에서 S항저우는 신진서, 셰커, 리친청이 각각 커제, 박정환, 타오신란에게 승리를 거두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반면, 선전L은 스웨가 롄샤오를 꺾는 데 그쳤다. 특히, 신진서는 커제와의 주장전에서 304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5집반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날 주장전은 양 팀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경기였다. 신진서와 커제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1~2집 차이를 유지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중반 이후 커제가 백166, 백186에서 실수를 범하며 신진서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종반에는 커제가 연속적인 실수를 저질러 승기를 내줬고, 주도권을 잡은 신진서는 끝까지 우세를 지켜내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는 커제를 상대로 2021년 LG배 4강 이후 10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9전 전승을 기록했던 신진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6전 전승을 이어가며 S항저우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 박정환과 커제를 잇달아 꺾으며 팀 내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규리그에서 12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던 선전L의 박정환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진서, 셰커에게 패하며 2패를 기록했다. 커제 역시 주장전에서 신진서에게 패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09년 첫 우승을 차지했던 S항저우는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5년, 2016년, 2019년, 2021년, 2022년 등 총 7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 S항저우는 상금 100만위안을 차지했으며, 준우승팀 선전L은 60만위안을 받았다.
같은 날 열린 3,4위전에서는 상하이가 정규리그 1위 청두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종합전적 5-3으로 3위를 차지했다. 5,6위전에서는 룽위안항저우(이하 L항저우)가 충칭과의 접전 끝에 종합전적 4-4로 비겼으나 L항저우가 주장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5위를 차지했다.
하위 8개 팀이 참가한 역플레이오프에서는 상하이H와 민생베이징이 2025 시즌 갑조리그에서 퇴출됐다. (역)플레이오프는 1,2차전 총 8대국을 벌여 총 승국수가 많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총 승국수가 동점일 경우 2차전 주장전 승리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1차전에는 주장전 경기가 없으나 2차전에 주장전 경기를 설정하며, 정규리그 상위 팀이 2차전의 홈팀이 되고 주장전은 반드시 장고대국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