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정보배
홍성지, ‘숨어있던 반집을 찾다!’
한국물가정보배 패자조에서 김지석 따돌려
2013-06-20 오전 12:18:24 입력 / 2013-06-20 오전 12:20:42 수정
▲ 홍성지가 난적 김지석을 꺾고 죽음의 조에서 기사회생했다.
4기 챔피언 홍성지가 5기 챔피언 김지석을 반집차로 제치고 7기 챔피언 이영구와 대결하게 되었다. 무슨 우스꽝스러운 대진이냐고?
박정환 김지적 이영구 홍성지 등 쟁쟁한 멤버들끼리의 서바이벌에서 2명이 살아남는다.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최초 탈락자는 랭킹3위 김지석이었다.
19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된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 더블 일리미네이션 C조 패자조에서 홍성지가 김지석에게 317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으로 반집을 남겼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홍성지는 이영구와 결선토너진출을 다투게 되었고, 2패를 당한 김지석은 완전 탈락.
이날 바둑에서 홍성지는 종반까지 김지석과의 힘 싸움에 밀리는 바람에 약간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부족했던 김지석은 우변 끝내기를 탐하다가 대세에서 밀리면서 바둑이 휘청거렸다. 홍성지는 다 넘어가는 바둑의 균형을 잡은 뒤 막판 연속 끝내기 득점으로 가까스로 반집을 남겼다.
▲ 김지석-홍성지.
바둑TV 해설위원 김영삼은 “마지막까지도 반집 우세한 것 같았다. 그러나 우하귀에서 절묘한 자충이 있어서 반집이 뒤집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대국은 26일(수) A조 안성준-나현(오후1시), D조 부활전 김형우-박승철(오후 4시)의 경기가 속개된다.
물가정보배는 16강을 4개조 더블 일리미네이션를 통해 8강을 가려낸 다음 결선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제한시간은 10분(초읽기 40초 3회).
TYGEM / 진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