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입단
"삼성화재배 꼭 우승할 거예요!"
제2회 영재입단대회 가장 먼저 입단한 설현준 인터뷰
2013-07-13 오전 11:25:58 입력 / 2013-07-13 오후 5:53:13 수정
제2회 영재 입단대회에서 가장 먼저 입단한 이는 설현준(14)이다.
7월 12일 설현준은 한국기원 2층 대회장 제2회 영재 입단대회 본선4강 승자 결승전에서 최원진(13)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설현준은 이번 대회에서 11승 2패를 기록했다. 설현준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281명(남자 232명, 여자 49명)으로 늘었다.
설현준의 입단 소감을 들어보았다.
■ 설현준(偰玹準) 初단
생년월일 : 1999년 1월 29일 서울 생
가족관계 : 설민우(48), 김인숙(44) 씨의 1남 1녀 중 장남
바둑도장 : 충암 바둑도장
지도사범 : 한종진 8단
기풍 : 전투형
입상경력 : 2010년 어린이기왕전 준우승, 전국체전 3위
입단 결정됐을 때, 첫 느낌이 어땠어요?
그저 막연히 '기쁘다'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에 입단할 줄 알았거든요. 자신있었어요. 하지만 '이제 다 됐다'는 느낌은 안들었어요. 왜냐하면 아직 다른 프로기사들에 비해 아직 많이 약하니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공부는 주로 어떻게 하나요?
프로기사들의 기보를 주로 놓아봅니다. 그리고 사활도 많이 풀어요.
기풍은?
전투형 입니다.
바둑을 배우면서 고비가 있었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 머리에 신경이 마비돼 한 쪽 눈이 감겼어요. 병원에서는 바둑으로 인한 스트레스라는 진단을 내려서 더이상 바둑을 배울 수 없었고 4개월 정도 쉬었어요. 바둑을 잘 아시는 한의원에 가서 겨우 고칠 수 있었는데, 그 때가 가장 고비였어요.
타이젬 많이 둔다면서요?
네! daxiang(P)도 이겨보고, 중국의 유명 아이디를 몇 번 이겨본 적 있어요.
▲ 설현준의 아버지 설민우(오른쪽) 씨가 아들이 기특하다며 꽉 안아주는 모습
바둑이 어떨 때 제일 재밌어요?
많이 이길 때 재밌는 것 같아요. 승률이 좋을 때요. 이번에 입단 했을 때도 부모님과 사범님께 칭찬을 많이 받아서 바둑이 더 재밌어졌어요.
앞으로 목표는?
국내대회에서 좋은성적 많이 내고, 점점 늘어서 세계대회 삼성화재배 타이틀을 꼭 따고 싶다.
세계대회에서 꼭 만나보고 싶은 기사는?
음… 이세돌 9단과 두어보고 싶어요.
TYGEM / 강나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