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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빅매치

오후1시 신진서 신민준 첫 격돌!

미래포석열전에서 첫 격돌

2014-01-10 오전 11:14:48 입력 / 2014-01-10 오전 11:27:29 수정

▲ 절친인 기대주 신민준 신진서가 오늘부터 타이틀전에서 만난다.


새해를 열어 제치자마자 국수전 천원전 등 굵직한 타이틀매치가 이어지고 있다. 조한승 이세돌을 위시해 박정환 최철한 등 대표기사들이 일단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각축을 전개하는 와중에, 미니기전 하나가 눈길을 끈다. 바로 미래포석열전이다.

등장인물이 신민준 신진서 '양신'이다. '양신(兩申)'이란, 그들의 성 씨가 같고 영재입단를 같이 했고, 한국바둑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 할 두 닮은 꼴 어린왕자들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꽤 근사하다. 앞으로 조서(曺徐 조훈현 서봉수) 이조(李曺 이창호 조훈현) 이이(李李 이창호 이세돌)처럼 '양신'도 팬들에게 오래토록 불리는 보통명사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신진서 신민준은 2012년 동반입단에 성공한 영재입단자이다. 지금까지 어깨동무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양신'에게 비로소 둘 간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뜻하며, 그 첫발이 미래포석열전 결승3번기로부터 시작된다. 오늘(10일)오후 1시부터 결승3번기가 시작되며 11,12일 계속해서 이어진다. 즉, 주말이 지나면 둘 간의 입장이 확연하게 갈라진다.

랭킹40위권이든 말았든, 한국바둑의 미래를 담보할 두 선수의 공식결전이라는 점에서 바둑계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18세 이하의 신예기사 19명이 각축을 벌인 미니 신예기전으로 작년에 히트를 친 미래포석열전은 또 신진서 신민준이 결승에 올라 흥행을 예고했다. 작년 영재순위결정전에서는 신진서 신민준 변상일 등 3명이 돌려붙기를 해서 신진서가 2승으로 신예 중의 신예로 뽑혔다. 올해엔 좀 더 문호를 확대했지만, 다시 신진서 신민준이 결승까지 올라왔다. 미래포석열전은 '양신'을 위한 대회가 되고 있다.

 
▲ 4강전 모습. 변상일-신민준(승)

▲ 4강전 모습. 신진서(승)-나현

올라온 과정을 보면, 수읽기과 전투력에서는 인정을 받는 신진서는 4강에서 나현, 신민준은 변상일을 꺾어, 자보다 몸집이 큰 상대를 거침없이 삼켜버렸다. 나현은 랭킹15위의 탑 랭커이며 변상일은 작년 바둑대상 신예기사상을 수상한 랭킹21위의 선배.

둘 간 자주 붙은 것 같지만 공식대국은 이번이 처음이란다. 그러나 그들에겐 비공식대회도 충분히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는 대회다. 더욱이 양신처럼 누적된 기록이 적다보면 얼마 전 당한 패배가 뇌리에 꽉 들어차 있을 것이다. 작년 1월 영재정상 순위결정전에서는 신진서가 이겼고 태백산 천제단 대국에서는 신민준이 이겼다. 그러나 팬들의 뇌리에는 그 이전의 기억도 남아있다.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과 입단대회에서 이미 000년생 신진서가 1999년생 신민준을 몇 차례 더 이겼다.

그러나 이번 결승은 이 모든 기억을 과거로 돌릴 수 있는 이력이 될 것이다. 여기서 우승트로피를 가져가는 사람이 일단 앞길에 서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가장 굵직한 이력이 바로 둘 간의 첫 타이틀매치이기 때문.

신민준은 최근 이세돌과 개인훈련 덕인지는 모르지만 꽤 거칠어졌다. 오히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오는 묵직한 펀치는 중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전투형으로 변모했다. 오히려 신진서가 원래는 전투형이었지만 최근엔 실리를 중시하며 반면 운영이 점점 탁월해져간다는 평을 듣는다. 물론 아직은 수차례 더 바뀔 수 있는 것이 기풍이지만, 양신의 변화된 기풍을 함께 감상하면 더욱 묘미가 있으리. 족집게도사에게 굳이 한명을 꼽으라면, 신진서의 야전능력을 좀 더 높이 평가한다.

지금 타이젬에 접속하시라. 김찬우 프로의 해설로 오후 1시부터 생중계를 볼 수 있다.

▲ 2012년 입단대회때 모습. 신민준-신진서.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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