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입단 후보 송민혁, 열린바다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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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열린바다배에서 채이현 물리치고 우승

2013-08-23 오후 6:50:59 입력 / 2013-08-26 오후 10:57:46 수정

▲ 열린바다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민혁과 (주)일등수산 강금채 회장.

"중국 천야오예 바둑을 좋아합니다. 행마도 좋고 두텁고, 요즘은 싸움도 잘하는 것 같아서요."

송민혁이 어린이최강자에 올랐다. 대국 전부터 골든벨도장 사범님과 어머니의 응원이 힘이 되었을까. 송민혁이 평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던 어린이강자 채이현을 물리치고 열린바다배를 우승했다.

서울 용원초등 6학년 송민혁은 22일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회 열린바다배 어린이바둑왕전 결승전에서 채이현(흥진초6)에게 흑11집반승을 거두고 어린이 최강자에 올랐다. 우승자 송민혁은 대회 후원사인 ㈜일등수산으로부터 우승장학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바둑에서는 전국대회에서 자주 만난 어린이 강자들답게 처음부터 난타전을 전개했다. 상변과 하변에서 각기 큰 집을 서로 확보했지만 한눈에 흑이 여유 있는 형세였다. 중반 전투 과정에서 하변 흑집을 너무 크게 만들어준 것이 컸다. 이로써 송민혁은 상대전적에서 채이현에게 2승2패로 따라잡았고 한다.

이번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일등수산 강금채 회장은 프로기사 강병권의 부친이이다. 강회장은 "한국바둑이 발전하려면 저변이 확대되어야 한다. 작은 대회지만 한국바둑 유망주가 나와 주길 바라는 맘에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다. 앞으로는 유치부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린바다배는 각 시도협회의 추천을 받은 지역대표 및 연구생 32명이 선발된 정예대회로 영재입단대회의 전초전 성격의 대회. 지난 7월20일 여름방학 개시와 더불어 시작된 32강전에서 이미 16강까지 가려낸 다음, 16강부터는 매주 K-바둑스튜디오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우승자에게는 장학금 300만원과 상패, 준우승자에게는 장학금 1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