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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바둑] 타도 이창호,中日적수들 10년 헛수

[경향바둑] 타도 이창호,中日적수들 10년 헛수

2004-06-12 오후 11:49:03 입력

타도 이창호’ 中·日적수들 10년 헛수
[경향신문 2004-06-10]

‘이창호의 벽(壁).’

국제무대에서 ‘이창호 바둑’은 쉽게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이다. 이창호 9단에게 대항할 만한 외국의 프로기사들이 갈수록 줄어 호적수는 오히려 최철한 8단 등 국내 신예 중에서 찾아야 할 판이다.

특히 중국 바둑계에서는 자나깨나 이창호 이야기뿐이다. 이9단은 최근 후지쓰배 8강전에서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패해 탈락한 반면, 춘란배 8강전에서는 창하오 9단을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왕루난 중국기원 원장은 지난 8일 춘란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이창호는 공인된 난적(Public Enemy)으로, 그가 있는 한 중국의 우승을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며 “그는 우리(중국)에게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토로했다. 천주더 중국위기협회 주석도 “이창호 같은 단 한 명의 고수가 필요하다”며 여러 차례 중국바둑의 내실화를 강조했다.

한국기원이 이번 후지쓰배, 춘란배를 포함해 지난 10여년간 집계한 국제기전 통계를 살펴보면 프로기사들은 이창호 9단에게 ‘필적할 만한 프로’와 ‘무너지는 프로’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요다·왕밍완·저우허양 9단 외에는 개인전적 면에서 이9단을 누른 기사가 없고, 마샤오춘·창하오·왕리청 9단 등은 맥없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호 9단의 최대 난적은 역시 요다 9단이다. 요다 9단은 1991년 이후 지난해까지 7승7패로 동률을 유지했으나 이번 후지쓰배 8강전에서 이9단을 꺾어 한발 앞서 나갔다. 이와 함께 저우허양 9단은 3승2패, 왕밍완 9단은 2승1패로 승률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을 누른 요다·저우허양·왕밍완 9단의 경우도 전문가들의 해석은 통계 결과와는 사뭇 다르다.

김영환 7단은 “저우허양 9단과 왕밍완 9단의 경우 승률은 높지만 이창호보다 결코 강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오히려 두 기사는 성적부진으로 국제무대에서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호 9단보다 성적이 좋은 것은 대국기회가 적어 충분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때문이고, 결승까지 올라오지 못한 이유도 있다는 해석이다.

 

요다 9단도 ‘이창호 킬러’로 소문나 있지만 국제기전 우승 경력이 없어 승률만으로 우위를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마샤오춘·창하오·왕리청·위빈 9단 등은 이창호 9단에게 연패의 쓰라린 경험을 안고 있는 기사들이다.

마샤오춘 9단은 91년 이후 이창호 9단과 31번의 대국을 치러 25패6승이라는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내용 면에서도 대부분 불계패이고 역전패도 많았다.또 왕리청 9단은 6대 0으로 완패했고, 창하오 9단은 18패4승, 위빈 9단은 10패1승의 저조한 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 진단을 종합해보면 이창호 9단은 국제바둑계의 ‘공인된 난적’임에 틀림없다.

프로기사들은 이에 대해 “이창호와 비슷한 기풍으로는, 이창호를 이기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9단은 대마살상보다는 국지전에 강하고, 세력균형을 잡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니고 있으며, 집계산이 뛰어나다. 이같은 이9단의 기풍은 바둑이 진행될수록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김만수 5단은 “대부분의 외국프로들은 이창호 9단과의 대국에서 중후반을 두려워 한다”며 “서둘러 승부를 결정지으려다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5단은 특히 요다 9단에 대해 “이창호가 싫어하는 까다로운 응수타진을 구사해 승률을 높이면서도 국제기전 결승에서 탈락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중국과 일본의 프로들이 아직은 ‘이창호 바둑’을 해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수기자 s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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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마디]

안녕하셔욧 ㅋ

푸르름이 가득차오르는 6월입니다.

 

이창호를 중심둔 프로들간의 전적 비교는 참 흥미롭습니다.

특히 요다는 5연승후에 5연패를 하고서 이번 응씨배 8강전에 오래간만에 승리를 거두었는데요,

요다와는 결승 진검 승부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창호대 승률이 우세한

왕밍완 저우허양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창하오나 위빈 마샤오춘이 이창호에게

일방적으로 졌으므로, 요다나 왕밍완 저우허양이 더 강하다고는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창*위*마 는 본선 결승무대에서 많이 이창호와 대결한 반면,

요*왕*저 는 결승전 무대에서 만난 적은 없고, 대국횟수도 승률을 계산할정도는

안됩니다. 다만 창*위*마가 요*왕*저보다는 더 수비적인 기풍, 즉 이창호가

편해한 스타일 이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기사중에 오류가 있습니다 .

요다가 국제기전 우승 경험이 없다고 하는데...

제 1회 삼성화재배에서 결승에서 유창혁9단을 만나서 2대1로 타이틀을

 쟁취한 적이 있습니다. 1996년 이니까..벌써 8년전 이지요?

요다는 97년에 응창기배에 결승에서 다시 유창혁을 만나서

이번에는 1승3패로 졌지요. 그 이후로는 세계 무대 결승은 커녕...

4강전에 오른 적도 없고본선 무대에 얼굴 내밀기도 힘들었습니다.

다만 작년에 후지스배에 4위였고, 금년에 이창호를 이겨서 

다시 4강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요다 노리모토의 기사생활 연역입니다.

1980년 : 입단
1981년 : 초단전 우승
1983년 : 4단전 우승. 신인왕전 우승.
1984년 : 18세의 나이에 명인전리그 진출 .

1986년 : 준영(신인기전), 신인왕, 신예 우승.
1987년 : 6단전, 신인왕 우승.
1988년 : 신예 우승
1990년 : 신인왕 2연패 달성. 7단전 3년연속 우승.

1991년 : NHK배 우승
1993년 : 9단 승단. NHK배 우승. NEC배 우승. TV아시아바둑선수권전 우승.
1995년 : 제33기 십단(十段)전 우승으로 빅 타이틀 홀더가 됨
1996년 : 삼성화재배 우승(세계대회 첫 우승). 응씨배 준우승,십단 2연패. 기성(碁聖) 획득.
최우수기사상 수상.

1997년 : 제3기 JT배 성좌전 우승. 기성(碁聖) 2연패.
1998년 : NHK배 우승, 기성(碁聖) 3연패. 중일 NEC슈퍼대결 우승.
2000년 : NHK배 3연패.
2002년 : 제27기 일본명인전 우승.
2003년 : 제2회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 일본대표. 제16회 후지쯔배 4위 .

2004년 : 제59기 본인방 도전권 획득. 제17회 후지쯔배 4강 진출(대 이창호).

자신의 결혼식도 제주도에서 할 정도로 무척 한국 문화에 친밀한 기사 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인전 우승도 했고, 이번에 본인방 도전권도 쟁취했고,

훌륭한 성적을 이루어 왔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기사라하기에는

아직은 미흡한 성적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바둑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타이젬 명예기자 i진선]

 

6월달에 국제 기전에 많아서인지 흥미있는 바둑 기사가 나와서 너무 기쁩니다. ^-^:: 경향신문 박성수 기자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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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타이젬 기우님께 소개 받은 기사인데요, 좀 제가 깜박 잊었다가 

늦게라도 올립니다. 

 

무척 흥미로운 기사이지만, 지난 기사이고 위 내용과 연장선에 있는

이창호9단에 대한 기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추가하여 소개해드립니다.

 

요즘엔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다보니, 바둑 기사가 나와도 첫 화면에 표시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좋은 기사 보시면

i진선에게 꼭 소개 부탁 드립니다. 기사 소개해주신 기우님께 감사드립니다.

중앙일보 박치문 전문 기자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꾸벅

 

[바둑] 응씨배 괴담
[중앙일보] 응씨배(應氏盃) 에서 이창호9단이 탈락한 것은 운명적으로 예정된 것이었을까.이창호9단에 5연승을 거둔 최철한8단의 정체는 무엇인가. 상하이(上海)에서 지난 21~24일 열린 應씨배 세계선수권전은 많은 화제와 괴담을 만들어내고 있다.

조훈현9단(1회)-서봉수9단(2회)-유창혁9단(3회)-이창호9단(4회). 이들은 應씨배 우승자들이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한국의 강자들이 바둑입문 순서대로 우승컵을 따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게 應씨배의 운명이라고 한다. 따라서 다음 우승자는 이창호의 후배가 되어야 하고 이런 안배 속에서 이창호가 탈락하고 최철한(19)8단과 송태곤(18)6단이 준결승에 올라갔다는 것이다.

應씨배를 뒤져보자. 첫 대회 때 기세등등 우승했던 조훈현9단은 2회 때 무명의 아와지 슈조(淡路修三)9단에게 져 탈락한다. 반면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서봉수9단은 조치훈 등 강자들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라 기적 같은 역전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3회 때 서봉수9단과 조훈현9단은 둘다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依田紀紀)9단에게 져 탈락하고 무적의 강자로 떠오른 이창호9단은 준결승에서 유창혁9단에게 무너진다. 유창혁은 요다를 누르고 우승한다. 4회 때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은 모두 첫판에서 떨어지고 이창호 혼자 남더니 이9단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우승을 건진다. 이런 스토리에다 이번 이창호 탈락이 겹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성싶다.

최철한은 이번 應씨배 준결승에서 이창호를 꺾으며 대 이창호 5연승의 기록을 세웠다. 그렇다면 최철한이 이창호보다 센 것 아닐까. 하지만 아직 여론은 그렇지 않다. 4강전에서 송태곤과 맞서게 된 중국의 창하오(常昊)9단은 "다행인 것은 가장 두려운 상대가 없어졌다는 것이고 유감인 것은 설욕의 기회가 사라진 것" 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중국기사 역시 "만약 이번에 중국이 우승한다면 최철한에게 격려금을 주어야 한다"며 여전히 이창호를 가장 무서운 존재로 여기고 있다. 최철한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 펑취안(彭)5단만이 "최철한은 더욱 만만치 않다"고 말하는 정도였다. 5연패는 현실인데 그 현실조차도 믿지 못하게 만드는 이창호의 존재는 참으로 대단하다.

[타이젬 명예기자 i진선]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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