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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철한, 1:1은 인사치례
[세계] 최철한, 1:1은 인사치례
2004-12-29 오후 12:58:53 입력
[기사 편집중 입니다]
[세계] 최철한, 1:1은 인사치례
4년마다 열리는 바둑 올림픽.
대회 위상에 걸맞는 상금액수. 화려한 행사.
전세계 수백명의 프로들이 가장 쟁취하고 싶어하는 기전.
중국인이 만든 대회지만, 단 한 번도 중국인이 쟁취하지 못한
중국 바둑팬들에게 좌절과 슬픔을 16년동안 안겨주었던...
이름하야.........응.....씨.....배
응창기배를 왜 만들었나? 세계 바둑 발전을 위해서?
맞다. 하지만 그것이 주는 아니다. 응창기배는 중국을 위한 대회였다.
그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일본 바둑을 처참하게 패퇴시킨 섭위평을
위해서 만든 대회였다.
그러나... 영웅은 한국에서 탄생하였고, 16년동안 한국에서만 탄생하였다.
중국 잔치를 벌리는데, 손님들이 와서 주인 노릇하는 격이다.
중국의, 중국을 위한, 중국에 의한 대회로 출범했으나
중국의, 한국을 위한, 한국에 의한 대회로 16년을 이어져 왔다.
그래서 중국 바둑팬은 슬프다.
1회때는 섭위평의 패배에 가슴을 치고,
2회때는 아예 결승 무대에 조차도 서보지도 못하여 울었고,
3회때는 다시 또 한일 결승전을 지켜 보면서 억울해서 통곡하였다.
4회때는 이창호라는 거대한 벽에 막혀서 창하오는 피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응씨배 시상식은 슬픔의 시상식이었고, 우승자에게는 어색한 시상식이었다.
중국 바둑팬들에게 너무나 큰 아픔을 준 대회였다.
이제 제 5회 응창기배 결승.
한중의 거의 모든 바둑 팬들은 며칠동안 응창기배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게 하였다.
한 수 한 수에 모든 프로기사들은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 비명을 지르기도 하였다.
첫 대국은 최철한의 칼 춤 솜씨를 멋지게 보였다.
두번째 대국은 창하오의 노련한 만리장성 쌓기로 최독의 칼날을 막았다.
첫 대국의 패배 후에 사색에 가까웠던 창하오의 표정도 밝아지고, 응창기배를 주관하는
응명호 회장은 입이 찢어졌다. 창하오의 승리는 중국 대륙에 퍼지고, 뉴스 앵커의
신나는 목소리는 중화영웅의 탄생을 고대하는 희망의 외침이었다. 바둑 사이트마다
창하오의 뉴스가 실리고, 바둑 팬들의 감격에 어린 글들은 끊임 없이 올라온다.
창하오 만세.
만약 두번 째 대국마져도 창하오가 졌다면, 어떻게 되었을런지, 그들의 좌절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먼저 이기고 나중에 져서 1대1이 되는 것 보다는,
먼저 지고 나중에 이겨서 1대1이 되는 것이 훨씬 좋다.
기쁘다. 더구나 중국 땅이 아닌 한국 땅에서 거둔 성적
이니 승리한 것이나 다름이 없지않은가?
그러나, 그것은 인사치례였다. 최철한이 꾸미는 계획이 있으니...
응창기를 살리고, 중국 바둑 팬을 살리고, 창하오를 살리는 것이었다.
어차피 승부는 중국에서 결정 짓는데, 거의 막판에 까지 중국 바둑을 몰아 붙이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2대0으로 이기고 중국에 들어간다면, 얼마나 냉냉한 푸대접을
받을까?
최철한은 끝장까지 보는 듯하게 승부를 조화롭게 구성하여, 흥행면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중국 바둑 자존심을 약간이나마 지켜 주고 싶은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빅 이벤트를 만들면
그들도 희망을 가질 것이 아닌가?
사실 응씨배에 대하여서 한국 바둑은 고마움을 가져야만한다. 응씨배를 시작으로하여
한국 바둑이 용솓음 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바둑계의 걸출한 스타 조훈현을
세계속의 조훈현으로 각인 시킨 것도 응씨배이다. 또한 조훈현의 뒤를 이어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세계속의 최강 한국 바둑 과시할 수 있는 것도
역시 응씨배 덕분이다.
이렇게 고마운 응씨배는 창립자이신 응창기옹께 깊은 아픔을 주었다니,한국 바둑팬
으로서는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미안한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
응씨배를 창립한 응창기옹은 그렇게 염원하고 기대했건만 끝내 중국이 우승하는 것을
보지 못 하고 눈을 감았다. 아예 2회때는 중국이 결승에도 이르기전에 전멸하여,
응창기옹께서 무척 화를 내었고, 화병까지 걸렸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중국 바둑계
인사들이 응창기 옹을 찾아가서 고두백대를 했다는 소문까지 들릴 정도였으니....
그러나 한국의 조,서,유,이의 응창기 우승이 최철한에게는 "슬픈 업(?)"으로 다가와서
우승을 중국에게 넘겨줄 이유는 없다고 필자는 단연코 주장한다.
(계속)
[업글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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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중국에서 응창기배 뉴스가 끊임없이 나오는데요..제가 시간이 없어서...ㅠ.ㅜ:: 지금 중국 바둑계의 분위기는 마치 창하오가 응창기배 우승이라도 한 것 마냥 기쁨에 넘쳐있습니다. 3월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창도령도 기쁜가 보네요. 저도 축하를 보냅니다.
하지만 섭위평의 4가지 없는 말은 정말 화가 나네요. 아주 입이 쓰레기 통 입니다.
섭위평을 보아서도 최철한이 꼭 응창기배 우승하기를 바랍니다.
관련자료와 기사를 모아서...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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