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중국] 창하오, 중화영웅 탄생
[중국] 창하오, 중화영웅 탄생
2005-03-13 오후 7:13:19 입력
|
[응씨배 최종국 표정] 창하오 우승에 중국 팬 "만세" | ||
|
| ||
|
[중앙일보] 창하오(常昊) 9단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렸던 응씨배 결승 1국에서 패한 뒤 "대국장이 너무 더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2국 때 방송의 조명을 절반으로 줄였더니 창하오가 이겼다. 첨예한 결승 승부는 사소한 것에도 영향을 받는다. 베이징(北京)에선 모든 것이 창하오에게 유리했다. 대회 기간 내내 최철한은 호텔 공사의 소음에 시달렸다. 창하오는 국후 승리의 비결 중 하나로 '최종 장소가 베이징이라는 점'이라 했다. ㅈㅈㅈㅈ
결승 최종국(4국)이 벌어지던 날 베이징의 쿤룬호텔은 중국 각지에서 모여든 100여 명의 취재진으로 초만원이었다. 검토실엔 정상급 기사들과 왕루난(王呂南) 중국기원 원장 등 관계자가 가득 모여 창하오를 응원하고 있었다. ㅈㅈㅈㅈ
대국이 창하오의 승리로 끝나자 100여 명의 기자가 불이라도 난 듯 온 힘을 다해 대국장 으로 뛰어들었다. 기자단 한가운데 있던 바둑TV의 홍주리 PD는 대국장까지 떼밀려 가야만 했다. ㅈㅈㅈㅈ
창하오의 스승 녜웨이핑(衛平) 9단은 해설장을 가득 메운 300여 명의 팬과 함께 연신 '만세'를 불러댔다. 창하오의 아내 장쉬안(張琁) 8단은 축하 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고 동료기사들은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왕루난 원장은 "중국의 많은 팬이 창하오의 우승을 간절히 원했으며 오늘 한을 풀었다"고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ㅈㅈㅈㅈ
그날 저녁부터 중국의 모든 매체는 창하오의 우승을 톱뉴스로 다루기 시작했다. 창하오의 우승을 전하는 인터넷 속보는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접속 20만 건을 넘어섰다. TV에선 중국 최고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다음의 두 번째 뉴스로 전해지고 있었다. ㅈㅈㅈㅈㅈㅈㅈㅈ 다음날 아침 신문에선 창하오의 우승이 1면을 크게 장식하고 있었다. CC-TV나 베이징TV는 곧바로 창하오의 우승을 재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창하오는 우승을 이룬 그날 밤 스카이라운지에서 편안히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ㅈㅈㅈㅈ 나는 그에게 말했다. ㅈㅈㅈㅈ
"최철한 9단이 패한 것은 슬프지만 당신의 좌절과 성공에서 감동을 느낀다. 중국 바둑은 이번 기회로 더 성장할 것이고 세계 바둑은 더 재미있어졌다. 축하한다." ㅈㅈㅈㅈ
[이 글은 방송을 위해 현장에 있던 바둑TV 김옥곤 PD가 보내온 것이다]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