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칼럼] 이세돌, 이창호의 계승자 인가?
[칼럼] 이세돌, 이창호의 계승자 인가?
2004-12-22 오전 11:31:42 입력
|
|
프로기사, 삼박자 성공의 고속도로
|
|
중국, 이세돌을 이렇게 본다. 업글중 입니다. |
|
[칼럼]이세돌, 이창호의 계승자인가?
계승자 즉, 繼承者란 권력이나 이념, 정통성을 부여받아서, 그것을 수여해준 사람과 동등 또는 그 이상의 권위를 갖는 사람 이라고 정의해보자. 간단하게 말하면, 전제왕권하에서는 황태자가 계승자가 될 것이다. 영어로 쓴다면 a succssor to the throne 정도가 될까?
당사자가 의식하던 안하던간에 어떤 전문 영역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일인자의 뒤를 잇는다면, 그것 역시도 계승자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이다. 1인자 자리를 계승했다는 말이다. 계승자..후계자..위의 뜻과 유사한 뜻일 것이다.
계승자는 1인자가 확실시 되는 2인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영원히 2인자에 머무는 사람이 아닌, 마치 1인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과 천명을 타고 난 사람 같은 실력자를 계승자라고 부른다.
70년 남짓한 한국 현대 바둑사에서 조남철 김인 조훈현은 그 시대의 최고의 1인자였다. 서봉수 9단은 조서시대라고 불리울 정도로 조훈현 9단과 치열한 경쟁을 했었고, 국제 기전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제 2회 응창기배 우승자이기도 하지만, 그는 결코 1인자라고 불리우지는 못했다. 그 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었기에. 당연히 그를 조훈현의 계승자라고도 언급하지 않는다.
또한 서봉수에 필적하는 유창혁이 있었다. 조서시대처럼 이유시대라고 불리울 수 있는 시기가 있었으나 너무나 짧은 시간 이었다. 유창혁은 세계대회 그랜드 슬램까지 달성한 역대 최고의 2인자로 자리매김 할 수 밖에 없다. 동시대에 활동하는 이창호가 너무나 놀라운 업적을 남겼기에.
이세돌이 이창호를 계승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그가 서봉수 9단이나 유창혁 9단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은 아니다. 그가 지금까지 이룬 성취가 나이에 비하여 뛰어났기 때문이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 바둑계에서는 이세돌이 차기 지존자리를 차지할 것을 의심하지 않고 보는 모양이다. 그러나 당대 최고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납득 할 만한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물론 이 세가지는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의 세가지 조건을 조훈현과 이창호는 능히 뛰어나게 해왔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창호의 계승 지위를 노리고 이세돌만 뛰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최철한, 박영훈을 필두로하여, 수 많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젊은 기사들이 정상을 향해서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세돌이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천재들이 얼마나 허다하게 많은가? 새해에 치르게 되는 세계기전의 우승이 하나 더 추가가 된다면. 이창호의 계승자로서의 지위를 더욱 다지는 계기는 될 것이다. 그러나 이세돌은 아직도 이창호에게 너무 멀다.
업글중입니다. |
|
[i진선 한마디]
오늘 동지인데 동지 팥죽 드셧어요^^::?
못 드신 분은 한 그릇 여기 있어요 ㅋ 맛나게 드셔요 ㅋ
|
ps/ '프로기사,삼박자 성공의 고속도로'와 '이세돌, 중국에서는 이렇게 본다'는
차기 기사로 전환하겠습니다. 편집의 압박이...ㅠ.ㅜ::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