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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열한살 바둑천재가 발견되얏스니..

[한국] 열한살 바둑천재가 발견되얏스니..

2005-08-02 오후 2:03:50 입력

 

 

"열한살 바둑천재가 발견되얏스니…"

 

[조선일보 2005-08-02 03:17]

조남철, 34년 당시 기타니와 대국한 기사·사진 본지에 실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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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개척자 조남철(82) 九단이 11세 때, 한국을 방문한 기타니(木谷實)

九단과 대국한 사진과 기사가 1934년 7월 27일자 조선일보에 실렸었음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것이 인연이 돼 조 소년이 3년 뒤 도일 유학, 기타니 문하에서 프로에

입단하고 1944년 귀국 후 불모지였던 한국 바둑을 이끌어 온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 사진은 바둑계에서 완전히 묻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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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의 천재 棋手(기수) 木谷 六단과 대국’ 제하의 4단 기사는 200자 원고지

4매 분량에 달했다. 사진 우측이 기타니, 좌측이 조 소년이다. 다음은 기사 요약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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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열 한 살 먹은 소년으로서 바둑의 천재가 발견되얏스니 교동보통학교

사학년에 다니는 조남철이란 생도입니다. 담임선생님의 말슴을 드르면 성적이

우수하며 특히 수학을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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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일본 棋界(기계)의 신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목곡실(木谷實) 륙단과

오청원(吳淸源) 오단이 중국 여행을 떠낫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렸고, 우리의

천재 조 소년이 적수로 뽑혔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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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점을 접히었다곤 하지만 목곡씨는 있는 힘을 다하야 겨우 한 집을 이기

었답니다. 조 소년이 어떤 한 점을 노흐니까 목곡 씨가 삼십분 이상을 허비해

가지고서야 겨우 응수를 하얏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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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소년이 비범한 재조(재주)를 잘 발휘만 시키어준다면 조선의 혁추(奕秋) 가

될 것입니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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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바둑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아주 좋은 기사인데...원고지 4장 분량이면 그리

많이 않은 양 같은데..전문을 기사화해주시징...ㅡ.ㅜ::

 

조남철 선생님의 어릴 때 모습이네요. 우측의 기다니 선생은 그 당시에 연세가

어찌 되는지? 청년 모습 같은데요.

 

여러 자료들 눈 부릅뜨고 찾아본다면, 한국 바둑에 관한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런 희귀 자료 찾은 분에게 한국 기원에서 희귀자료상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상품 준다면...좋을 텐데^-^::

 

문장에 조선의 혁추(奕秋) 라는 표현이 있지요?

요즘에는 전혀 안쓰이는 사어입니다.

중국 기사에서도 이런 표현은 거의 본 적이 없어요.

 

혁추(奕秋)는 전국에서 바둑 최고 고수로 알려진 사람이란 뜻 입니다.

말하자면 국수 라는 뜻과 같지요. 바둑천재..고수...

 

출전은 맹자라고 합니다. 

원문과 저의 엉터리 해석을 덧붙였는데요^^::

누가 해석해도 대충 내용은 대동 소이할 듯 싶습니다.

 

雖有天下易生之物也, 一日暴之, 十日寒之, 未有能生者也.
吾見亦罕矣, 吾退而寒之者至矣, 吾如有萌焉何哉?
今夫奕之爲數小數也, 不專心致志, 則不得也.
奕秋通國之善奕者也.
使奕秋誨二人奕, 其一人專心致志, 惟奕秋 之爲聽.
一人雖聽之, 一心以爲有鴻鵠將至, 思援弓繳而射之, 雖與之俱學, 弗若之矣.
爲是其智弗若與? 曰, 非然也.」 

 

비록 세상에서 쉽게 자라는 식물일지라도, 하루만 햇빛으로 따뜻하게 하고

열흘 동안 차갑게 한다면 , 살 수 있는 것이 없다.

 

내가 왕을 만나는 기회는 드문데, 내가 가고나면 왕을 차게 하는 자가

오니, 내가 싹트게 해준들 무슨 소용이 되리오?

 

바둑의 수가 대단치 않아 보일지는 모르지만,

전심 전력으로 머리를 쓰지 않으면 좋은 수를 얻어낼 수가 없다.  

 

혁추(奕秋)는 전국에서 제일 바둑 잘 두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다.


혁추를 시켜서 두 사람에게 바둑을 가르치게 하였다고 하자.

한 사람은 전심해서 거기에만 집중하여,

오로지 혁추의 가르침만을 들었다.

 

또 한 사람은 그의 말을 듣는 척만 할 뿐, 마음 한 구석에는 기러기가

훨훨 날아다녀 , 활에 살을 매어 사냥하고 놀 것을 생각하니,

비록 이 사람은 앞의 사람과 함께 같이 배운다고는 하나, 집중하여

배우는 자와 같지는 못할 것이다.

 

그의 지혜가 다른 사람만 같지 못해서라 하겠는가?

그렇지는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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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에서 혁추란 결국 맹자 자신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장 이 부분이 가슴에 닿네요

 

"爲是其智弗若與? 曰, 非然也"

 

'그가 지혜가 부족해서 그렇겠는가? 그렇지 않다.'

 

여기에 한 마디 덧 붙인다면...뭐가 좋을까요^^::?

 

이왕이면..원문을 전체 싣고, 혁추를 모르는 분을 위하여 설명도 해주고

기다니 선생이 어떤 분이고, 그 당시 어디에서 바둑을 두었는지,

바둑사의 의미도 언급해주었다면 더 좋았을텐데....아쉽네요.

 

꾸벅

 

~~희귀 자료 찾아서 알려주셔요^^::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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