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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힘으로 바둑학과를 살려주세요'

바둑학과 지속 청원 잇달아

2022-12-07 오후 4:17:27 입력 / 2022-12-09 오전 8:30:40 수정

지난 1일 명지대학교와 명지전문대학 통합 관련 공청회에서 학사구조 개편 최종안으로 바둑학과 폐지가 발표됐다. (▶자세한 소식 바로가기)

세계 유일의 바둑학과가 폐지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바둑계 각층에서 청원서와 호소문 등을 게재하면서 바둑팬들의 ‘바둑학과 지속 청원’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아래는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와 대한바둑협회 서효석 회장의 성명서 전문이다.
▶명지대학교 폐과 반대 성명 동참하러 가기

 

 

▲바둑학과가 속한 명지대학교 창조관 전경.

 


[바둑학과 지속 청원서]

 

바둑팬 여러분!!!

한국의 자랑인 명지대 바둑학과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둑학과가 없어지면 우리는 중요한 문화상품 하나를 잃게 됩니다.

바둑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심오하고 지적인 브레인스포츠로, 오늘날에는 세계 80개국에 보급되어 있습니다. 바둑강국인 한국은 우수한 두뇌를 자랑하며 세계 정상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바둑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세계 유일의 학과가 있어 외국인에게 바둑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명지대 바둑학과는 지난 25년간 바둑이 가진 이와 같은 다양한 가치를 탐구하고, 바둑을 학문적으로 정립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50여 편의 석박사 학위논문, 여러 차례의 국내외 학술대회와 ‘바둑학연구’라는 학술지를 통해 많은 연구를 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축적해 왔습니다.

바둑학과는 대학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을 양성해 바둑미디어, 바둑행정, 바둑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히게 만들었습니다. 학과 졸업생들은 건전한 바둑문화를 창달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바둑계의 여러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학과인 바둑학과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세계에 널리 알려져 외국에서 유학을 온 학생이 수십 명이 됩니다. 최근에는 바둑강국 중 하나인 중국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명지대로 입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 바둑학과는 세계 바둑계의 발전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며 교육적•학문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바둑학과를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1997년 한국에서 바둑학과를 창설했을 때 일본과 중국에서는 매우 부러워했습니다. 그랬던 바둑학과를 폐지한다면 3천 년 바둑사에 오점을 남기는 악수가 될 것입니다.

바둑팬 여러분, 여러분의 힘으로 바둑학과를 살려 한국의 이름을 빛내는 데 공헌하도록 해 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일동-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재학생 활동사진.

 

 

[대한바둑협회 서효석 회장의 성명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명지대학교 총장님, 그리고 학교 법인 관계자 여러분 저는, 명지대학교의 바둑학과 폐지 조처는 중대한 실수임이 분명하기에 저는 900만 바둑인을 대표하여 이를 강력히 반대하는 바입니다.

학교 측은 바둑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었다는 것, 바둑학과 신입생을 보면 한국바둑고등학교 졸업생의 진학 비율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바둑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었다는 근거로 바둑 인구가 26%에서 23%로 감소했고, 특히 젊은 층의 감소(20∼35세 인구 중 바둑 인구는 9%)가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한국바둑고등학교 졸업생의 바둑학과 진학율이 높아서 학과를 폐지한다는 말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설명에서 제외하고 바둑이 사양산업이라는 부분에 관해서만 설명하고자 합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바둑은 잠재력이 있는 산업이며 가치 있는 산업이지 절대 사양산업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점 세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바둑이 빠른 속도에 젖어있는 현대 문명의 바이러스를 치유할 훌륭한 백신입니다. 기다릴 줄을 모르며 참을 줄을 모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층간 소음 문제가 생기면 몇 번 다투다가 결국 찾아가서 사람을 먼저 찌르고 봅니다. 바둑은 기회의 균등의 게임입니다. 상대방이 쓰는 시간은 나에게도 수를 생각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인 동시에 나도 위기에 처하면 상대방처럼 길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팽팽 돌아가는 세상에 기다림이 오히려 미학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둑입니다. 

둘째,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전국 시군구 10곳 중 4곳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현 추세대로라면 2025년 한국 전체가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며, 오는 2030년에는 치매 환자가 13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치매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부담도 늘어납니다. 노인 치매 문제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두뇌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바둑은 이를 위한 최상의 도구입니다. 
 
셋째, 바둑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서입니다. 두뇌 스포츠의 중요성과 세계로 번져가는 바둑의 보급 추세에 힘입어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나 아쉽게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게임 자체가 1년 연기됨으로써 선수들은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 다음으로 바둑이 갈 곳은 어디입니까? 바로 올림픽입니다. 사우디는 몇 년 전부터 바둑 인구 육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둑보급이 뎌뎠던 이런 나라들이 바둑에 관심을 갖는 것이야말로 올림픽 입성이 멀지 않은 증거입니다. 

명지대학교 바둑학과는 그런 면에서 많은 역할을 해 왔습니다. 바둑에 대한 학문적 이론의 정립과 지도자 양성, 특히 외국 유학생들을 받아들여 바둑의 세계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유학생들의 말에 의하면 바둑학과가 아니면 명지대학교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 유학생이 상당히 많은 수를 차지하는데 바둑의 종주국이라고 자부하는 중국이 왜 명지대에 유학을 보낼까요? 그것은 아무리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아도 명지대처럼 바둑학과를 운영할 노하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명지대학교 바둑학과는 세계 바둑의 역사에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불후의 업적을 쌓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글을 마치며 존경하는 명지대학교 통합추진위원회 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학교 측이 내세우는 바둑학과 폐과 사유는 타당하지 않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결정을 끝까지 밀고 나갈 경우 좀 심하게 말씀드리면 바둑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 바둑 역사의 영웅에서 갑자기 몸을 던져 추락사하려 하십니까? 어려운 속사정이 있다면 바둑인 모두에게 호소하여 그 문제의 구제에 같이 힘쓸 수도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그런 민족이니까요.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바둑학과 폐지 결정을 철회하시어 온 국민과 역사 앞에 떳떳한 주인공이 되시기를 간구합니다. 

-대한바둑협회 회장 서효석-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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