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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꼬꼬장, 처갓집에 가다.

[해외] 꼬꼬장, 처갓집에 가다.

2005-08-20 오전 1:54:18 입력

제가 자유 게시판 글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감동 깊은 글을 본 적은 처음 입니다.

 

웃으면서 읽다가 눈물도 찔끔나오고...아...

 

 

무식하게 혼자갔던 베트남 처갓집 방문기.

 

 

 

 

8월 6일(토) - 10일(수)

대전촌구석 - 인천공항 - 호치민 - 하우장 

 

와이프고향 : 컨터(Cần Thơ)

현재사는곳 : 하우장(Hậu Giang)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1991) 하우장으로 이사했음

 

 

 

 

 

구럼, 한번 출발해 볼까요? ㅋㅋㅋ

 

 

 

 

난생 처음 가보는 공항이라는 곳 (인천공항) . 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오! 놀라워라~~~ 으리으리..삐까번쩍..뱅기두 많구..

 

 

 

아시아나도 아닌 대한항공도 아닌 베트남뱅기타구..^^* 솔직히 첨 타봄

 

 

갑작스런 카메라 찰칵에 당황하는 베트남 스튜어디스들

저기여..여기 들어오시면 안되염...밥 모잘라면 더 줄께여...ㅡ,.ㅡ;

그러나...잠시후..

 

 

유창한(?) 벳남어로 살살 꼬심.

베트남여성 스튜어디스와 함께..군데 다들 생긴게..영..ㅡㅡ; 

지금 카메라로 들고 있는 스튜어디스가 진짜로 이뻤는데..흑흑흑..

 

 

촌놈티 팍팍내면서 찍은 벳남비행기 내부 . 여러분은 저처럼 되지 말아요. ㅋㅋ

 

 

오~~5시간 걸려서 도착한  여기가 바로 호치민이라는 도시... 교통질서를 엄청 잘지킴(?)

도로 한복판에서 찍을려다 타국에서 객사하기 싫어서..ㅋ

신문보도 : 대한민국 모청년 베트남에서 카메라로 장난치다 오토바이에 깔려 뒤지다 ^^;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볼 오토바이천국-베트남 . 많긴 진짜루 많아여...

저기가도 여기가도 전세계 오토바이 모두 모은 듯...

 

 

처갓집 가기전에 호치민에서 산다는 이모네 집에서 (싸가지 없게 맞담배질을 ^^;;)

집에서 나올때 담배 몰래 꼬불쳤음...담배살 돈 아낄라구..

지금쯤 담배 한국에서 온 사위가 훔쳐갔다구 난리법석일껄..ㅋㅋ

 

 

드디어, 처갓집인 하우장으로 출발.. 덜커덩 덜커덩 버스.

에어컨도 없이..무더위에 땀 삐질삐질... 달리면 그나마 시원함..창문 바람..

 

 

베트남사람들은 말 한마디 건네자마자 금방 친해지네요

꼬마여자애는 사진촬영후 한 5분후 옆에 있는 엄마한테 디지게 혼남 ㅠㅠ

왜냐구여? 먹은거 확인했음. ㅡㅡ;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처갓집행 버스 (2시간 지났을까?)

 

 

휴...잠깐 쉬었다 갑시다. 고속도로(?) 휴게소

 

 

배도 안고픈데 억지로 먹이는 와이프 ㅠㅠ

 

 

휴게소에서 잠깐 과일을 사는 중...왜 이리 인상을 팍팍 쓰는지?

우리 얘기~ 인상쓰니 무섭네..ㅠㅠ

 

 

우연히 휴게소에서 만난 아는 친구언니  (대만으로 시집간다고 함)

한국냅두고 왜 대만가는겨? 지금이라도 고쳐먹길..

지참금. 송금이라는 드러운 것을 만든 나쁜 대만넘의 새끼들..(갑자기 욕나오넹. 욕해서 지송해유)

그런걸  또 따라하는 한국업체들도 등신..에효....한 숨 나오네..

하여튼, 대만가서 행복하게 잘 사시길....

 

 

말로만 듣던 차량운반선 (패리보트 내부모습)

여기 3층 올라갔다가 꽁안한테 걸려서 뭐라 한소리 들음..

오늘의 교훈 : 패리보트 3층에 올라가기 전에 주의사항 표지판 확인합시다.

 

 

저 멀리 사이공강을 뒤로... . 군데 흙탕물이여...에이..

 

 

강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요기도 흙탕물이네..에이..C,,

 

 

다시 출발하자구여~~~ 머나먼 처갓집 길

 

 

피곤해서 잠도 자고..그런데 자꾸 눈길이 아래로..ㅋㅋㅋ

 

 

오~~ 마중나온 처남들 (오토바이 폭주족 출신)

선그라스 사가지고 갔는데 처남들에게 최고급이라구 뻥침..^^;

옥션에서3개에오천원주고샀음...난이제죽은몸. 도망가는중 ==3==3==3 

 

글구, 나중에 이 두 처남 처갓집에서 나한테 디지게 혼남(?). 혼냈다기 보다는..쫌..

집에서 빈둥빈둥 놀지말구 오토바이인력거라고 하라구..하루 만동이라도 벌라고 야단쳤음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집에서 빈둥빈둥..세월아 네월아..팔자좋네 구려~

안타까운 베트남 현실에 솔직히 마음은 아팠음 

 

 

 

완전무장. 출발준비완료. 지금까지 여정은 장난이었다 ㅡㅡ; 

 

 

오빠..달려..달려~~~~~   빠라빠라 빠라밤

 

 

잠깐 사이 온 소나기로 물이 불어..뗏목을 이용 건너는 중

 

 

아..여기가 수상의 도시...하우장이구나... (와이프발음 : 하우웽)

 

 

그러나, 아직도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장모님 마중나오신다기에 기둘리는 중

 

 

앗~   장모님과 막내처남이 왔긴 왔는데...웬 나룻배가? 혹시? 설마?

 

 

흐미...이거 너무한거 아녀?   내가 이런걸 타게 되다니..

 

 

나룻배야..뒤집어 지지 말아다오..제발..ㅠㅠ

장모님..저 여기서 죽으면 울 엄니한테 불효자식 되유...

 

 

뭐가..좋다구..싱글벙글...지금 무서워 죽겠는뎅..

 

 

한편 나룻배 꽁무니에서는.....처남들이 뭐하나 했더니만..

글쎄 열심히 물을 퍼내고 있음.. 이거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녀? 

 

 

아..드디어..마침내...처갓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감동의 눈물 흘리는 중..

 

 

휴~~~~. 안죽고 처갓집에 왔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나중일이고)

 

처갓집에 와보니.. 할머니는 잠을 자고..
할머니..일어나소..한국사위 머나먼 길 왔구먼유..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사위사랑은 장모사랑.

아쟛~...배고파요..얼렁 밥주세요..밥...

 

 

아내는 사과를 깎고..깎는데 칼질하는 방향이..음...반대네 ^^;

구래도 괜찮어...괜찮어...문화차이인데..뭘....

문화차이가 모 대순가.,,,

문화차이 별거 있겠어....

문화차이.

문화차이.

문화차이.

언어.

습관.

음식.

기타 등등

극복해야 할 문화차이...ㅠㅠ

 

 

빨래하기 위해 열심히 펌프질...으쌰..으쌰..힘도 쎈 울 와이프. 군데 쫌 야하다. ㅡㅡ;

여보~ 올해엔 장모님댁에 수도꼭지를 놔 드려야 겠어염..

 

 

여기 어딘지 아시죠? 별거 다 찍어서 지송하구먼유..Nhà vệ sinh

결국 2박 3일동안 머물면서 한번도 성공못한 곳...

맨날 저 멀리 정글속으로 몰래 가서 땅구덩이 팠음...

 

 

 

한편 집밖에서는 안테나설치작업이 진행중

거금 250만동짜리 칼라TV+VCD셋트 (딸랑 300달러 들고갔는데 이거 한방에 타격이 컸음)

원래는 300만동이었는데 내가 돈없슈..비싸다..엄청 깍아버렸음. 깎은게 아니라 솔직히 싼거 샀음

나중에 한국에 올때 와이프한테 20달러 빌렸다는 (공항세 등). 으..쪽팔림 ㅡㅡ;

 

 

 안테나 받침대를 고정시키는 막내처남...집 올라가는데 도사.

 

 

저 높이 높이 안테나가 드디어 올라가다.

울 처갓집에 칼라TV 생겼다..야호~~~~

 

 

기껏 TV사줬더니만. TV는 안보고 게임을 ㅠㅠ

벳남이나 한국이나 게임조아하는건 마찬가지..

소문듣고 나룻배타고온 막내처남 친구와 한 컷..

 

 

내눈을 의심케한 이웃집 사는 낭랑18세 소녀.

이쁜가요?  실물보면 뿅감~.  와이프 몰래 손 한번 잡아봤음.ㅋ

문자날린다고 핸드폰번호 알려달랬더니 핸드폰이 없어서 포기.

진짜로 뽀얗고 백옥같은 보드라운 피부...지금도 밤마다 생각남....

물론 와이프 생각이지요..ㅋㅋㅋ

 

 

 

완벽한 3단합체우산과 함께 ㅎㅎㅎ. 뭘 이런걸 다 기념사진이라구..

장모님이 참으로 마음이 좋으심.

처갓집에 용돈 구런거 필요없고,

딸 한국에 가걸랑 꼭 행복하게 잘 살으라는 말씀에 감동먹음.

 

 

가족사진인데 사진 잘 좀 찍지..막내처남 너 이리와봐봐봐~~~

.

.

.

.

.

그리고,

 .

 .

 .

 .

 .

 .

 

바로 요것때문에 이런 생고생을...

이 종이쪽지는 바로 확정된 결혼증명서 (정식코스 밟음) 

 

 

고생끝 행복시작이 아닌 행복끝 고생시작 ㅠㅠ

 

 

어찌됐던간에 어려운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철퍼덕 철퍼덕 진흙탕길을 걷게 될지?

탄탄대로 아스팔트길을 달리게 될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단,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열심히 살겠습니당~~~~

 

 

 

 

 

 

 

끝까지 촬영에 협조해 주신 HP싸구려 디카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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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꼬레아
2005-08-20
i진선
2005-08-20

[i진선 덧말]

자유 게시판에 서로 불편한 말이 오고가는 것이 일상적이 된 요즈음

이렇게 한 마음 한 뜻으로...따뜻한 덧글이 오고가는 것은 정말 처음 보았습니다.

통일은 어쩜 사랑에서 부터 시작되고 마무리 될 것이라는 누군 가의 지적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좋은 덧글 올려주신 분들 모두 정회원권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만..

나중에 로또 당첨 될때까지 기들려주셔요^^::  

[i진선 한 마디]

베트남은 인구가 거의 9,000만....1억에 육박합니다. 

한국 남북한을 합한 인구보다 훨씬 많죠.

 

한반도는 북한 - 약 122000㎢ 남한 - 약 99000㎢, 합하면 221,000㎢ 정도

베트남은 332,501㎢ 로 남한의 세배 반이 넘고, 남북한 합쳐도

1.5배 이상 넓습니다.

 

베트남은 문화적으로도 대단히 역사가 깊은 나라로서 신라시대때부터

사신이 왕래할 정도로  친숙한 나라라고 합니다.

 

베트남에서도 최근 들어서 바둑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꼬꼬장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부디 행복하시구요.

 

정말 좋은 글 사진 잘 보았습니다.  

 

타이젬 가족이라는 느낌, 가슴속에 감동으로 밀려오네요...ㅠ.ㅜ::

 

HP디카 그동안 고물이라는 선입견 있었는데...고물 아니네요^^::

제품은 제품 자체도 좋아아야지만 쓰는 사람이 얼마나 좋게 쓰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업글되는 것 입니다^^:: 아름다운 사진 정말 감사드립니다.

 

타이젬에 강력히 요청해서 일년 정회원 이용권을

결혼 축하 선물로 드리라고 때써볼랍니다^^::

 

한국 기원은 베트남에 보급기사들을 파견하여 바둑을 보급하랏! ㅋ

 

꼬꼬장님 홈피에 가서 인삿말이라두 올려야지 ㅋ

꾸벅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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