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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문용직, 입단 후 연수 6개월 과연 필요한가?
[칼럼] 문용직, 입단 후 연수 6개월 과연 필요한가?
2005-06-02 오전 1:51:43 입력
| [바둑 한수] ‘입단 후 연수’ 그 6개월을 반대하며 | ||
5월13일 서중휘 군이 입단을 했다.
그러나 그는 프로대회에 당분간 나오지 못한다. 6개월 후에나 출전할 수 있다. 프로입단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세계 아마추어 바둑선수권대회에 나갔다. 이것이 한국기원의 최근 결정이다. 굳이 프로 입단한 친구를 아마추어 대회에 내보낸 의도를 모르겠다. 좋다. 그렇다고 하자. 세계대회 우승을 기대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자. 일반화하면 “입단했다. 그런데 입단했지만 6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프로의 세계로 뛰어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있을 법도 하다. 그러나 과연 현실성 있는 합리적 결정인가? 나는 그리 보지 않는다. 우선 연수의 내용에 대해서 뭐 제대로 하나라도 준비해둔 것이 있는가? 내가 알기로 없다. 바둑 공부 시키는 프로그램도 없고,바둑의 세계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없다. 인간이 가져야 할 교양을 쌓기 위해서 연수를 가진다? 아니리. 만약 그렇게 본다면 그것은 더욱 이해가지 않는다. 단기간에 그런 게 쌓일 수 있나.반대하는 논리를 하나 제시하겠다. 작은 증거도 하나 보태서 말이다. 프로들의 승률과 나이,입단나이는 서로 어떤 관계에 있을까? 1980년 이후 출생 남성 52명을 표본으로 했을 때,승률이 나이와는 관계가 없었지만 입단나이,즉 ‘몇 살에 입단했느냐’는 변수와는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프로 생활에 빨리 뛰어들수록 성적은 더욱 좋다는 것이다. 나이는 왜 유의미하지 않을까? 그건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부정적 요인이 고개를 든다는 것을 시사한다. 나는 한국기원이 서중휘 군의 입단나이를 늘리는 이번 결정을 취소하기 바란다. ‘입단 후 6개월 연수’에 대한 그 이론적 경험적 근거에 대해서,아니 그보다는 결정시스템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검토하기를 바란다. 입단을 하면 누구나 맘을 크게 먹는다.한 번 열심히 해보겠다고.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음은 내리막길을 걷는다.
그것이 우리의 경험이요,앞서의 통계적 증거가 말하는 바다. 군대 다녀와서 성적 내는 친구 있던가? 서중휘 군이 둔 백1의 예민함을 아끼고 싶다.
A보다 4집 이득이다. [문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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