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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중국리그의 탄생과 그 성과

[中國] 중국리그의 탄생과 그 성과

2006-01-07 오전 3:32:11 입력

[i진선 한 마디]

백호은침님이야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 바둑계 전문가 이십니다. 백호은침님의 2006, 첫 칼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호은침님이 소개해주시는 번역 기사, 분석 기사내지는 칼럼은워낙 유명해서 국내언론에도 참고 자료로 많이 이용될 정도 입니다.

 

우선 백호은침님의 중국 리그 분석 기사를 보시죠.   

 

 

[中國] 중국 리그의 탄생과 그 성과

 

중국리그가 탄생하게 된 데는 당시 중국 국내기전의 불안정한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국과 일본기전의 발전 배경에는 신문기전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다. 바둑기보를

독자 확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던 과거 시절, 신문사들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막강한

전파력(傳播力)을 바탕으로 후원사에게 만족할만한 광고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장점과

 사회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대규모 기전의 후원사를 끌어들일 수 있었다.

한국의 국수전(동아일보), 명인전(한국일보), 왕위전(중앙일보)을 비롯하여, 일본의 기성전

(요미우리신문), 명인전(아사히신문), 본인방(산케이신문) 등 당시 주요기전은 거의 신문기전

으로,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영속성을 가지고 안정적인 기전 운용을 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기전은 시작도 늦은데다 한일(韓日)과는 달리 대다수 기전들의 주최가

 일반기업이다 보니, 기업 환경이나 이해타산에 따라 순식간에 존폐가 결정되는 문제

점을 안고 있었다. 지난 10여 년 간 중국 국내기전의 존폐를 살펴보면 ;

 

대국수전(大國手戰) 2회 대회

패왕전(覇王戰)       3회 대회

오우배(五牛杯)       1회 대회

왕위전(王位戰)       1회 대회

우정배(友情杯)       2회 대회

 

를 끝으로 사라졌으며, 기왕전(棋王戰)도 6회 대회 이후 5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다시 속개되

었으나 불과 두 해를 넘기지 못했다. 패왕전을 넘겨받은 러바이스배(樂百氏杯)는 5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 되었으며, 중국바둑의 자존심을 담고 출범한 기성전(棋聖戰)도 간신히 3회 대회

를 마치고는 사라져 버렸다. 2천 년대 들어서도 각종 기전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으나

대부분 단발성 이벤트 행사로 끝나거나 비용이 적게 드는 초청기전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중국의 신문기전에 해당하는 천원전(天元戰), 명인전(名人戰), 초상

은행배(招商銀行杯, CCTV배)가 그나마 전통을 유지하고 있으나 상금규모가 턱없이 낮은 수준

이었으며, 상금규모가 큰 창치배(40만元), NEC배(20만元), 아함동산배(20만元), 리광배(10

만元) 같은 기전은 외국계 기업에 의탁하고 있는 실정이다. (注1. 참조)

 

 

이와 같이 불안정한 국내기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바둑이 고심 끝에 내놓은 자구

책이 바로 중국리그이다. 한 업체가 단독으로 기전을 개최하는데 따르는 부담을 십시일반(十

匙一飯)으로 나누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기사들에게 최소한의 대국기회와 수입을 보장

하기 위한 중국기원의 필요와 적은 비용으로 충분한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업체의 이해

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지방기원과 지방정부 소속의 바둑

팀도 중국리그 출범에 큰 힘이 되었다. 바둑이 경기(競技)보다는 도(道)와 예(藝)를 기본으로

 하는 수양(修養)이라는 정서를 바탕으로, 리그전의 도입은 전통의 파괴와 함께 지나친 파격

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았으나 당시 중국바둑의 상황이 찬 밥 더운 밥 가리고 있을 처지가 아

니었다. 갑조리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후원업체를 구하

지 못해, 변변한 대진추첨과 개회식도 치르지 못한 채 시작했던 지난 2004년 리그를 감안하

면, 중국리그가 출범할 당시 중국바둑의 국내사정이 어떠했으리란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중국리그였지만 그로 인해 중국바둑이 거둔 성과는 놀랄만한 것이었

다. 중국바둑이 오늘처럼 성장하는 데는 중국리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난해 수입 상위권의 중국 프로기사들이 갑조리그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대부분 20만元(한화

 약2천5백만원)을 넘어 서며, 창하오(常昊)의 경우 우리돈 4천만원에 육박한다. 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250여 명의 기사들 중 60여 명의 기사는 갑조리그에 소속되어 기본

적인 수입을 보장 받고 있다. 이처럼 많은 기사들이 소속되어 있는데다 갑조리그를 통한 수입

이 한두 개 기전에서 우승한 것과 맞먹는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중국바둑은 갑조리그를 중심

으로 발전하리란 전망이 가능하다.

 

 

지난해 갑조리그에 새로 도입된 주장제는 흥행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주장제

란 각 팀에서 네 명의 기사가 출전하는 매 회전에서 팀간 승패가 2:2로 무승부를 이루었을 경우

 주장전에서 이긴 팀이 승점 1.5점을, 진 팀이 승점 0.5점을 획득하는 승점제도이다. 주장전의

비중이 커진 만큼 팀마다 에이스를 주장전에 내세우면서 기전 결승전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빅 매치가 수시로 열렸으며, 최종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져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결국 최종전의 마지막 대국에서 퇴출당하는 팀이 가려질 정도로 시즌 내내

어느 해보다 긴장감이 더했던 갑조리그였다. 북경해정(北京海淀)팀의 저우루이양(周叡羊)이

14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장으로 나서, 다른 팀의 주장들을 연파하며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는 팬들을 설레게 만든 것도 주장제 도입으로 얻은 값진 결과 중의 하나이다.

다만, 주장전을 버리는 카드로 활용하여 팀에서 가장 약한 기사를 주장전에 내세우는 경우도

있어, 바둑 역시 다른 스포츠처럼 승리를 위해 각종 작전이 도입되는 추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갑조리그가 중국바둑의 층을 두텁게 만드는데 일조를 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이다. 지난 리그는 주장제가 도입되면서 많이 사라졌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창하오나 구리와

같은 최상위 랭커들이 하위권의 신예 기사들과 대국을 벌이는 일이 수시로 벌어졌다. 일반적

인 기전이라면 꿈도 꾸기 힘든 기회를 갑조리그가 자연스럽게 제공해 주었다. 기사들 간의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신예기사들의 발전 속도가 예전보다 빨라지는 것이 최근의 추세

라고 한다. 하위권 기사들이 상위권의 기사들과 수시로 대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갑조

리그도 이러한 추세한 한 몫을 했던 것이다.

 

 

지난해 갑조리그의 총 예산은 우리 돈 약 30억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12개 팀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귀주해속정(貴州咳速停)팀의 예산규모는 약 3억8천만원으로,

현재 중국 국내기전의 상금규모에 비추어 볼 때 두세 개의 기전을 개최할 수 있는 금액에

해당한다. 바둑에 대한 투자가 부담이 된다는 것은 이미 옛말이다. 지난해 사천(四川)팀의

경우를 통해 각 팀들의 갑조리그에 대한 투자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사천팀의 지난해 예산은

약2억5천만원인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억원을 주장전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의 조훈현을

영입하는데 배정해 놓았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과감한 투자이다. 이기면 이기고, 져도

하는 수 없다는 식의 방만한 운영이 아니라 팀이 살아남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곳이 바로

갑조리그 무대이다. 재정상태가 넉넉지 않은 무한(武漢)팀도 팀의 주장이자 코치 역할까지

맡고 있는 마효춘보다 더 많은 대국료 김승준에게 지불한다.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

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얘기다.

 

 

작년 중국리그는 병조(丙組)리그를 출범시키면서 '갑조리그-을조리그-여자리그-병조

리그'로 이어지는 체계를 갖추었다. 흡사 미국 야구의 메이저리그-트리플에이-더블에이를

 보는 듯하다. 현재 중국리그는 총 60개 팀에 200여명의 기사가 소속되어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자금투입과 전반적인 기사들의 자질향상이다. 메이저리그에 해당하는 갑조리그의 팀 수도

점차 늘려나갈 것이다. 앞으로 한국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중국바둑의 힘이 바로 중국리그이다.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는 몇 번의 국제기전 우승에 도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 한국바둑

리그도 이제 시험운용은 마친 단계이니 좀 더 구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해야하지

않을까?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

注1.

올해부터 천원전과 명인전은 우승상금이 5만元에서 10만元으로 인상되었으며, 신문기전이라

고는 하지만 한일(韓日)의 신문기전과는 차이점이 있다. 초상은행배는 CCTV배를 계승하면서

상금이 12.8만元으로 인상되어 상금규모가 높은 편에 속했다. 신인왕전은 지난해 우승상금이

 1만元에서 3만元으로 인상되었으며, 전국개인전은 우승자에게 장려금 3천元이 지급된다.

하지만 천원전, 명인전에 앞서 여자건교배(女子建橋杯)의 우승상금이 3만元에서 10만元으로

대폭 인상되는 등 최근 중국기전의 상금규모는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추세에 놓여 있다.

 

[백호은침]

 

[다음 참고자료 자료는 윗 기사를 더욱 자세하고 확실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백호은침

님의 칼럼 입니다.]

 

4390  [중국바둑의 미래(5)] 중국바둑의 미래 [21] 백호은침 35 2005-10-27 649

4379 [중국바둑의 미래(4)] 중국바둑의 개혁 [11] 백호은침 17 2005-10-24 296
4373 [중국바둑의 미래(3)] 중국바둑의 비애 [13] 백호은침 21 2005-10-23 512
4369 [중국바둑의 미래(2)] 중국바둑의 자존심 [14] 백호은침 25 2005-10-21 465
4366 [중국바둑의 미래(1)] 중국바둑의 근본 [27] 백호은침 32 2005-10-20 661

 

 

 

 

 

 

[i진선 한 마디]

 

중국 바둑 리그가 어느새 벌써  '갑조리그-을조리그-여자리그-병조리그'로 커졌다니 놀라

움을 금할 수가 없네요. 중국이 바둑을 국기로 키우겠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게 하려나

봅니다. 한국 리그가 아직 본괘도에 올랐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중국 리그를 치밀하게

 분석한 윗 기사는 한국 바둑계가 주목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한국 리그에서도 2부리그를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1부 리그가 더욱 생명

력을 갖게됩니다. 누가 1위를 하는가도 관심거리가 되지만. 2부리그가 있으면 누가 꼴찌가

 되는가도 무척 관심을 갖게 되고, 1부리그에 올라올 팀을 가르는 2부리그도 흥미로워 집니

다. 제가 언젠가 언급했는지 모르겠는데요, 위에서도 지적했다시피, 기전 창설은 그 창설

회사가 망하거나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없어질 수 밖에 없는 태생적인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한국 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면, 기업체도 부담을 덜게되고, 설사 회사팀이 퇴출된다고 해도

한국 리그는 변함없이 발전할 수가 있는 것 입니다.

 

그러나 한국리그가 기업체의 홍보 효과로 만족하게 하려면 인터넷 중계를 각 바둑 사이트

가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바둑을 통해서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바둑 팬들도 그러한 광고활동을 적극 이해를 해야합니다. 지금 처럼 초반에 바둑판에

잠깐 광고하는 것에도 바둑 팬들이 비난하는 상황에서는 기업의 투자를 유인하는데 많은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윗 기사의 마지막 문단을 덧 붙이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앞으로 한국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중국바둑의 힘이 바로 중국리그이다.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는 몇 번의 국제기전 우승에 도취해 있을 시간이 없다. 한국바둑리그도 이제 시험운용은 마친 단계이니 좀 더 구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해야하지 않을까?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한국 리그 관련은 나중에 다시 한 번 기사화 하겠습니다.

 

PS/

 

제가 기사를 올릴 때 다양한 참고자료를 올렸었는데..제 컴이 망가져서 수 많은 자료가

망실되었습니다. 월간 바둑지나 기타 자료중엔 제가 타자치면서 자료화한 것이 많았는데

안타깝기 그지없어요. 그렇다 보니 제 기사가 예전보다 알맹이가 없고 부실해진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정 이사님과 최종적인 결정은 안내려졌지만, 제가 좀 뒷 선으로 물러서고 새로운

명예기자님이 활약하면서 명예기자 뉴스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면 하는 것이 저의 소망

입니다. 곧 새로운 명예기자 모집 공고가 나갈 것 입니다.

 

사실 타이젬에는 많은 명예기자님이 이미 계십니다. 단 명예기자 뉴스란은 일종의 전달자

역할로서 웹기자죠. 최근에 인터넷 언론은 거의다가 객원기자. 웹기자. 인턴기자. 전문

기자 등등의 명칭으로 명예기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타이젬이 다른 바둑

사이트 보다 앞선것 중에 하나가 수 많은 능력있는 명예기자님들의 눈부신 활동 입니다.

 

바둑계와 관련된 소식과 타이젬 명예기자님들의 활동을 기록화하여 내부의 뉴스를 외부

화, 외부의 뉴스를 내부화 시키는 전달하는 소임을 맡아주실 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

니다. 그동안 제가 명예기자 일을 별로 신통치 못하게 하여 많은 비판을 받지 않았습니까?

핑계라면 아무래도 저 혼자 일을 하다보니 오류도 많고 실수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명예기자뉴스방을 더욱 알차게 꾸며주실 분을 모집하는 것 입니다.

 

하여간 이 관계는 정 이사님과 상의해서 타이젬 정식 공지가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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