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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유창혁의 쓴소리, 바둑계 강타!

[화제] 유창혁의 쓴소리, 바둑계 강타!

2008-01-05 오후 12:58:02 입력

 
유창혁 9단 '쓴소리'..바둑계 후끈

▲ 유창혁 9단 /조선 DB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며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과 함께 90년대 한국 바둑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유창혁 9단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유 9단은 3일 바둑계에 대한 우려 표명과 개인적인 해법을 바둑 전문사이트 사이버오로와 한게임, 타이젬, 엠게임, 넷마블 등 소위 빅5 바둑사이트에 잇따라 게재해 수 백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둑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로 시작되는 글 내용의 주요 골자는 상금제 도입과 기전의 전면 개방이다. 프로기사 수가 날로 늘어가는 상황에서 모든 기사에게 대국료를 지급하는 현재의 기전 운영 방식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과 함께 유9단은 홍보 효과 극대화와 실력 강화를 위해 외국기사들에게 기전을 개방하는 한편 상위권의 아마추어 기사들에게 프로대회 참가 기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가) 이른바 4인방의 일원으로 활약하던 시절, 저도 1년 수입이 3억대를 기록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 이창호 9단은 6, 7억대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이승엽 같은 스포츠 스타의 연봉이 1억대에 불과했습니다. 바둑 스타들의 수입에 부모들이 ’와!’하고 관심을 가졌고 바둑을 배우게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유9단은 그러나 10년 전을 정점으로 한국바둑계가 점차 하향세를 걷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둑을 배우는 학생이 3분의 1로 감소했고 프로 지망생은 더욱 줄어들었다는 것. 여전히 한국바둑이 세계무대에서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는 10년 전 바둑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 성적을 내고 있을 뿐 앞으로 5년 후면 이런 ’약발’도 다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기전의 문호개방이야말로 한국 기전이 명실상부한 바둑의 프리미어리그, 메이저리그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유9단은 “세계 축구 최강국은 브라질이지만 최고의 무대는 박지성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임을 예로 들며 상금제와 맞물린 오픈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때 비로소 한국이 세계 최강의 바둑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유창혁 9단 역시 자신의 의견이 100%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바둑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현행 제도로는 힘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글이 특정기관 또는 기구의 입장이 아닌 현역 프로기사로서 순수한 개인적 의견임을 밝힌 유창혁 9단은 문제 해결을 위해 바둑계 전체의 발전적인 토론과 고민을 제안하는 한편 글 말미에 후배들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늘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무관심이며, 특히 걸어온 길보다 걸어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은 젊은 기사들의 무관심은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1/04/2008010400230.html

 

[i진선 한 마디]

2008년 새해 벽두에 유창혁9단이 바둑계에 아주 무거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사실 유창혁 9단의 주장은 새로운 것은 아니고, 설왕설래 회자되었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론에 붙여지지 않았을 뿐, 바둑인들이 모이면 자주 이야기 되던 주제였습니다. 막상 유창혁 9단이 공식적으로 견해를 피력하고 나니, 주제가 더욱 무거워 보이고, 이제 한국 바둑이 살기 위해서 대대적인 개혁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각 바둑 포털에서 바둑 팬들은 거의 95% 이상의 지지 보내고 있습니다.  

유창혁 9단은 최근 바둑도장을 서립해서 후진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창혁바둑도장: http://edubaduk.com/ ) 유9단이 직접 현장에서 후진을 양성하면서 절감한 것을 솔직하게 밝힌 인터뷰라고 생각됩니다. 

업글 중 입니다.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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