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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억대 바둑판 쟁탈전

[화제] 억대 바둑판 쟁탈전

2008-04-05 오후 7:55:06 입력

<부산서 억대 명품바둑판 법정싸움 '눈길'>

부산지법, 원소유주에 배상판결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시가 1억원에 이르는 일본의 명품 비자나무 바둑판의 소유권을 놓고 부산지법에서 벌인 '바둑판 법정 싸움'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재판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둑에서 입신(入神)의 경지라 일컫는 현역 프로 9단과 전설적인 바둑 영웅으로 추앙받는 중국의 우칭위안(吳淸源), 일본 바둑계의 원로 세고에 겐사쿠 기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부산시바둑협회 본부장을 지낸 김씨는 2004년 7월 간암으로 숨지기 한 달 전 프로 9단 A(50)씨에게 자신이 간직하고 있던 바둑판 두 세트를 맡겼다. 바둑계에 발이 넓은 A씨에게 바둑판 세트 매각을 위임, 치료비와 생계비를 마련할 생각이었다.

바둑판 세트 중 하나는 김씨가 1972년 조훈현 9단의 소개로 일본에서 산 비자나무 바둑판과 바둑알, 바둑통, 바둑통 보관함으로 바둑판에 오청원 기사가 서명해 '오청원반 세트'로 불린다.

또 다른 세트는 세고에 겐사쿠 기사 및 일본 대신들이 서명한 이른바 '세고에반 세트'로, 역시 김씨가 조훈현 9단을 통해 1992년 구입한 것이다.

A씨는 이 가운데 세고에반 세트를 2005년 7월 한 일본인에게 1천만엔에 팔았다.
바둑판이 팔린 사실을 알고 김씨 가족들이 A씨에게 매각 대금을 요구하자 A씨는 2006년 11월 김씨 가족들에게 오청원반 세트만 돌려줬다. 이마저도 바둑알은 진품이 아니었다.

이에 김씨 가족들은 "세고에반 세트 매각대금 1천만엔과, 오청원반 세트 바둑알의 시가에 해당하는 돈을 배상하라"며 지난해 6월 부산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그러나 A씨는 "세고에반 세트는 김씨로부터 증여받았고, 오청원반 세트의 바둑알은 진짜가 분명하다"고 맞섰다.

부산지법 제8민사부(재판장 김동윤 부장판사)는 최근 있었던 선고공판에서 "A씨는 1천만엔(9천400만원)을 김씨 가족들에게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가 A씨에게 바둑판 세트 매각을 위임하고 그 대금을 가족들에게 넘겨줄 것을 부탁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오청원반 세트의 바둑알은 진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바둑알의 시가를 계산할 기초자료가 전혀 없어 이에 대한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1914년 중국 청나라 관리의 아들로 태어난 오청원 기사는 14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신포석법을 개척, 바둑계의 1인자로 우뚝 섰다. 그는 1984년 9단으로 은퇴했지만 아직도 '불멸의 기성'으로 존경받고 있다.

세고에 겐사쿠는 평생 3명의 내제자만 기른 것으로 유명하며, 이들이 바로 조훈현, 오청원, 하시모토 우타로 등 한.중.일 바둑계를 주름잡은 기사들이다.

ljm703@yna.co.kr
(끝)
 
[i진선 한 마디]
어떤 바둑판인지 궁금하네요.
최근 최고의 명품 바둑판이 만들어졌었습니다.
관련 자료 보시죠.
 
[관련자료]
1억대 바둑판 만들어져
 
 지구상 최장수 생명체는 호주 남쪽 타스매니어란 섬에서 사는 현목(Huon pine)이란 나무다. 이 나무가 자라는 지역은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현목은 현재까지 3462살이 최고이지만 500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목가구 디자이너이자 공예가인 김종환씨가 세계의 희귀목인 이 나무로 바둑판(사진)을 만들어 27 ~ 31일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에 내놓는다. 현목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둑판이다.

희귀목인 관계로 바둑판은 전부 7점뿐이다. 책정된 가격은 대체로 1억원 이상. 그동안 최고로 꼽혀온 비자나무 판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가격이다. 현목은 비자나무와 비교할 때 색갈이 밝고 나이테가 조밀하며 강도와 복원력은 비슷하다. 김종환씨는 1991년 이 나무를 접한 뒤 연구를 시작해 역사 유물을 남긴다는 심정으로 12년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바둑판을 만들었다고 한다.


목제품의 수명은 나무의 나이와 동일하다고 한다. 그 말이 맞다면 이 바둑판들은 천년 이상 갈 것이다.
 

 

명품 바둑판은 나무도 좋아야하고, 제작자의 기술도 좋아야죠. 거기에 이름있는 기사의 서명이 있으면 더욱 좋고, 명국이 두어진 바둑판이라면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일본의 3대 보물중에 하나가 백제에서 가져간 바둑판이라고 합니다. 최근 한일 바둑계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면서 명품 바둑판 선호에 대한 붐이 많이 준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바둑판없는 바둑팬도 적지않죠?

으흐흐흐 전 조훈현9단의 친필 사인이 있는 바둑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 훔...몇백년후엔 보물로 될지도 모르죠. 잘 보관해야지 ㅋ

그런데 프로기사A 씨가 누구죠? 남의 바둑판 위임받아서 팔아묵고 돈을 안준 프로기사라...정말 실명을 알고 싶네요. 

 

타이젬 최고의 멋진 회원님이신 천적님께서 명예기자 활동 잘 하라고 3개월 이용권을 보내주셨습니다. 지면을 통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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