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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나, 한국에서 더 강해지고 싶어요!

디아나, 한국에서 더 강해지고 싶어요!

2010-02-02 오전 10:34: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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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땅 한국에서 더 강해지고 싶어요.

한국서 프로생활 만 2년… 헝가리 출신 디아나 코세기 초단
"실수로 역전패했을 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워… 인터넷 대국으로 해소"

 

그녀의 한국어 실력은 기자가 질문할 틈을 못 잡을 만큼 유창해져 있었다. 헝가리 출신 디아나 코세기(Diana Koszegi·27) 초단의 한국 생활도 햇수로 6년째를 맞는다. 프로로 활동해온 시간 또한 어느덧 만 2년을 넘어섰다. 이 기간 한국 땅에서 그녀는 어떤 삶을 살며 무엇을 느꼈을까.

디아나는 "내 삶에서 최고로 행복했을 때와 가장 슬펐던 순간 모두를 지난 5년간 한국 땅에서 겪었다"고 했다. "바둑과 프라이버시 2개 측면에서 그랬다"는 보충 설명. 바둑 본고장에서 세계 최정상권 기사들과 대국하고 연구하는 희열의 부피만큼, 때론 좌절감과 외로움도 작지 않았던 눈치다.

그녀는 2005년 3월 명지대 바둑학과 입학과 동시에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에게 2~3점을 놓던 '이방인 아마6단'은 이후 눈부시게 발전해 갔다. 연구생 2조 시절이던 2008년 1월 한국기원이 그녀에게 특별입단 허용 의사를 통보했다. 며칠 밤잠을 못 자고 망설였다. "정규 코스를 거쳐 입단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죠. 하지만 프로 단증 기회를 뿌리치기란 정말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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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나의 고향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녀는 아직도 연구생 시절을 그리워한다. 마음 편히 바둑공부에만 빠져들 수 있는 낙원이었기 때문이다. 프로 정예들이 모이는 소소회란 훌륭한 공부모임이 있긴 하다. 하지만 성적이 나쁘면 높은 '부담금'을 물리는 냉혹한 곳이다. 그녀는 프로 진입 후 2008년 2승9패, 2009년 10패, 올 들어 1패의 공식전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한게임 리그에선 1승19패를 기록했다.

"그래도 세상에 바둑만큼 재미있는 게 또 있을까요?" 패배는 물론 아프다. 특히 실수로 역전패했을 때는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 그럴 때는 인터넷 대국으로 해소한다. 또 지면 스트레스가 더 쌓일 텐데? "인터넷에선 마음 편히 두면 많이 이겨요. 호호." 김승준 목진석 안조영 등 남자 고수들의 친절한 보살핌에 감사하다고 했다.

80년도 크리스마스 때(디아나 출생 전이다) 엄마가 '언젠가 가족들이 함께 놀면 재미있을 듯한' 보드게임 세트를 사다 아빠에게 선물했다. 바둑판이었다. "첨엔 오빠만 바둑을 가르쳐 주기에 아빠한테 따졌죠." 철인3종에 축구까지 즐기던 이 맹렬소녀는 9세 때 바둑을 시작했다. 6개월 만에 네 살 위 오빠를 넘어섰고, 2년이 못 돼 아빠로부터도 백돌을 빼앗았다. 현재 아마 2단으로 딸에게 6점을 놓는 아빠(55세)는 10년째 중학교 바둑 특활교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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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잠시 귀국했을 때 아빠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네가 돌아온다면 너와 함께 여기 부다페스트 에서 바둑교실을 열까 한다." 하지만 디아나는 아직 귀국 생각이 없다. 더 강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한국서 열심히 하면서 아빠와 헝가리 바둑계에 도움될 방법을 찾겠다고 말씀드렸어요."

프로기사로서 그녀의 활동 범위는 꽤 넓다. 각종 형태의 바둑교실서 어린이 지도를 해봤고 한국 바둑 서적의 영역(英譯) 작업에도 다수 참여했다. 10여명의 바둑광(狂) 대학교수들이 결성한 자신의 팬클럽에 월 1회 출장, 지도대국을 해주며 용돈을 벌기도 한다. 한국기원 근처에 원룸 오피스텔을 얻어 혼자 지내는 그녀의 월수입은 200만원 정도.

디아나는 또 다른 한국 출신 프로인 디너스타인(샤샤)과 일본 프로를 거친 카타린 타라누, 루마니아 의 크리스티안 팝 등 5~6명과 함께 유럽 출신 최강자 그룹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서 최고수로 치고 나가는 것, 한국 여류기전 본선에 한 번이라도 진출하는 것, 그리고 연간 승률을 33%까지 끌어올리는 것 등이 '한국 프로 3년차'로 넘어가는 디아나의 새해 소망이다. 그 꿈을 향해 그녀는 오늘도 도장에 나가 무수히 부딪치고 깨지며 하루를 보낸다. 마치 연구생 시절로 돌아간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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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한국으로 바둑유학을 와서 프로 초단이 된 명지대 디아나 코세기양이 한국바둑의 매력을 말했다. /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hrlee@chosun.co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01/2010020101939.html?srchCol=news&srchUrl=news2

 

[i진선 한 마디]

이 말이 눈길을 끄네요. "그래도 세상에 바둑만큼 재미있는 게 또 있을까요?"

요런 기사가 참 좋은 기사죠. 사실 보도 기사야 당연히 있어야하지만, 사람을 만나서 그의 마음을 찾아가는 기사. 한국 바둑계의 손꼽히는 바둑 기자님이신 이홍렬기자님의 기사인데요..야후코리아에는또 이진한 기자님의 기사로 소개가 되어있어서.. 잠시 좀 헷깔렸습니다..두 분이 동시에 소개되길래^^:: 그래서 두 분께 게재 허락을 구하는 이멜 보냈습니다. 요즘에 제가 거의 기사를 퍼오지를 않습니다. 좋은 기사라서 소개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기사 퍼오기가 무척 까다로워졌어요..어떤 때는 담당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겠고..허락은 받았는데..나중에 연락이 왔는데..누가 허락을 해주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여간..미리 연락하고 허락을 구하지않으면 큰 일 날 수도 있고..그렇습니다. 뭐 이렇게 좋은 기사라면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서라도 꼭 소개하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으...답변이 오기도 전에 에잇 급한 마음에 먼저 기사 올립니다...ㅠ.ㅜ:: 으이구 걍 퍼왔더니 글자가 깨지네요...ㅠ.ㅜ:: 제 컴이 이상한지...ㅠ.ㅜ::일일히 타자 치느라고 죽겠습니다..ㅠ.ㅜ::

아앗^^이홍렬기자님께 이멜로 기사 게재를 허락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느 학계에서는 헝가리 민족은 한민족과 관련도 있데요..윗 첨부 영상가 더불어 디아나의 모국 헝가리 영상 더 찾아보았습니다.

헝가리 최고의 가수의 히트곡이랍니다. 노래 참 좋네요^^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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