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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메달리스트,뭐하시나?

AG 금메달리스트,뭐하시나?

2011-02-21 오후 6:46:58 입력

AG 금메달리스트들, 뭐하시나?

2010년 연말을 뜨겁게 달군 자랑스러운 AG 바둑 금메달 리스트들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물론 프로기사이니 만큼 바둑을 두고 있겠지만, AG 이 후로 활동하는 모습이 궁금하다. 이미 두어달이 지났으니 그 감동이야 조금 줄었겠지만, 세계 역사상 최초의 세계인의 대축제중의 하나인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3개, 아니 갯수로만 따진다면 총 1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온 AG 금메달 리스트들의 공로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듯. 그들의 새해의 활동을 살펴보자.

 

1. 이창호-슬럼프중? 9전 4승 5패

한국 바둑의 기둥이자 세계 바둑의 상징적인 인물인 이창호 9단은(이 하 단위 생략)은 정중동 속에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승률과 성적만으로만 측정할 수 없는 그 뭔가가 있다. 최철한이 문제다. 

새해에 오늘까지 9전 4승 5패라 하지만 최악의 성적이라 할 수는 없다. 상대가 해넘어 가면서 물불 가리지않고 돌진하는 최철한이어서다. 이창호의 5패중 3패를 그에게 당한 셈. 작년에는 3번 만나서 3번다 이창호가 승리했지만, 그는 골치아픈 기사다. 2009년에 7전 2승 5패로 이창호의 발목을 번번히 잡았었다. 이번에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던 국수전을 냉큼 챙겨갔다. 그것도 도전 1국에서 패하고도 2-3-4국을 연거퍼 이겨서. 하여간 2010년 성적이 74전 41승 33패로 승률 55%로 이창호의 위엄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인륜지대사가 있던 한 해인데, 성적이 무슨 대수랴. 곧 회복해서 천하를 호령할 텐데!

 

2.이세돌-진정한 지존에 오르겠다. 10전 8승 2패

새해들어 오늘까지 승률 80%지만 작년의 승률도 매달 80%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0년 최종 성적은 92전 75승 17패로 82%의 승률을 기록했다.작년초에 한국 바둑연승기록을 깨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는지 연초부터 김지석-박정상-최철한-허영호등 최강 기사를 상대로 6연승을 하다가 목진석에게1패. 이세돌의 모든 연승 기록은 다른 기사의 연승보다 최강자들을 상대로 기록해온 것이라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AG 대회에서의 부진을 씻고, 2011년을 이세돌의 해로 만들기 위한 출발이 매우 좋다.

 

3. 최철한-나는 최철한이다! 16전 13승 3패

최철한이 독사에서 독용(龍)으로 하늘로 오르고 있다. 16전중 이창호와 이세돌에게만 패배를 기록하고 전승중. 그 중에는 중국 최강 콩지에와 저우루이양 그리고 일본 최강 유키사토시를 3연속으로 꺽었다. 이창호와 이세돌에게만 패점을 기록하고 있을 뿐 전승중이다.

금메달의 효과를 보았는지 최근 들어서 믿음직한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이 인상적. 천원 벌고(천원전 획득), 잔치국수 뺏어 먹고(국수위 쟁취), 라면 한 박스 끓여 먹고(농심배 우승) 정신없이 질주중. 그가 다시 힘을 내고 있음은 이미 작년도 성적으로도 잘 보여준다. 88전 65승 23패 승률 74%이고 금년에는 81%의 승률을 기록중이다. 오늘까지 10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어디까지 갈지 궁금.

 

4.박정환-해넘어 15연승.끝까지 전진! 4전 4승 0패 

AG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기사가 박정환이다. 2010년 연초에도 건너뛰는 연승(?)을 기록한바가 있어서 해넘어가는 그의 15연승은 심상치가 않다. 

전년도 성적 73전 55승 18패 승률 75%로 집중력과 추진력만 갖춘다면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휩쓸 가능성이 많다. 그는 젊고 싱싱한 10대 기사다.

 

5.조한승-나 제대했다! 기다려라! 4전 4승 0패

조한승의 집중력이 놀랍다. 1회대회 아쉬운 준우승을 극복하려는 듯이 BC 카드배에서 4연승을 기록중이다. 사실 군복무중에 치른 전년도 대회 성적도 매우 뛰어났었다. 17전 10승 7패 승률 60%

 

6.강동윤-3월부터 시작하련다! 5전 2승 3패

전년도 성적 84전 57승 27패 승률 68%로 이름값에 비해서는 그럭저럭 성적을 올린편. 75% 승률 충분히 올릴 수 있는 기사다. 그러나 연초에 BC카드배 예선 2회전에서 중국의 저우허씨에게 패배가 너무 아프다. 연초보다 후반부에 힘을 내는 기사라서 좀 더 기다려 봐야겠지만, 각 기전에 집중력있는 승수를 기록해야 타이틀을 위협할 수가 있는데, 승수가 산만하다는 점이 단점. 연말 올래KT배의 아쉬움 빨리 접고, 세계기전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한다. 

 

7.조혜연- 다시 도전하리라! 5전 2승 3패

전년도 성적 55전 32승 23패 승률 58%. 5전 2승 3패로 별로 좋지 못한 성적이지만 여류명인전 도전기로서 상대가 상대이니 만큼 2패의 무게는 다른 패배와는 다르다. 컨디션은 그리 나쁘지 않은 듯. 흥미로운 것은 금년도 대국상대자들이 모두 외국인 강자들. 2010년 연말에 천하의 이세돌과 박지은을 속 시원하게 물리친 기록이 인상적이다.

8. 김윤영-봄이 오면 힘낸다! 1전 0승 1패

날이 따뜻해져야 힘을 내는 기사. 작년도 승률이 무려 63%로 여성 기사중에 최상위권이다. 각종 기전에서 맹활약하는 조혜연이 승률 58%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는지 알 수 있다.

전년도 성적 49전 31승 18패. 2011년에는 조혜연과 박지은을 위협하는 강자로 등극이 확실하다.

 

9. 이민진-세계기전 우승이 목표다.1전 0승 1패

이민진은 전체적인 성적보다는 기전 집중력이 강하다. 작년도 승률이 비록 35%에 불과하지만 정관장배 덕분에

박지은-조혜연에 버금가는 유명세 얻었다. 전년도 성적 31전 11승 20패로 승률이 불과 35%인데. 전체적인 승률로만 그녀를 평가하기는 힘들다. 그녀는 목표기전을 놓고 집중하여 전력을 다하는 스타일이기 때문. 2011년에 여성세계기전 우승을 내심바라고 있다.

 

10. 이슬아-나좀 바빳다. 그렇지만 두고보자. 1전 0승 1패

바둑사상 최초로 '두침대국류(頭針對局流)'를 창안한 그녀. 전년도 성적 42전 22승 20패 승률 52%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뭐니뭐니해도 자타가 공인하는 AG의 얼짱 스타.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고 바둑 홍보하는 공로가 무척 크다. 연말연시에 눈코뜰새없이 바빳다. 설날 연휴를 기점으로 서서히 본업 활동을 시작하려는 듯. 이슬아의 바둑은 연구하고 노력해서 발전하는 박지은과 조혜연 같은 꾸준한 스타일이 아니라, 반짝거리는 재치와 창의성이 특징.

특히 AG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보인 "힘"과 AG 페어전에서 머리에 침을 맞고 바둑두는 "깡"은 상대 선수들의 "기"를 죽이는 탁월한 효과를 발휘. 앞으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뭔가 일을 확 저지를성 싶다. 세계기전에서의 최강자 잡는 다크호스 역할 할 듯. 

AG금메달 리스트 총 10명의 새해 성적은 合 56전 37승 19패로 승률 66%. 남자 선수는 合 48전 35승 13패로 승률 73%. 여자 선수는 合 8전 2승 6패로 승률 25%를 기록 중. 2011년에 이들의 성적이 어찌 될 런지 기대된다. 각종 세계기전에서 영험한 금메달의 가호가 이들과 함께 하기를...

(TYGEM i진선)

[i진선 한 마디]

원래 기사는 "훨훨 나는 금메달리스트" 와 "AG 휴유증 인가?" 로 두 개 였는데, 하나의 기사로 합쳤습니다. 금메달리스트는 이제 영광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다시 큰 꿈을 품고 각자의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기를 바랍니다. 

 

밑의 기사는 수리중입니다.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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