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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金 200개, 한국 바둑이 막아

中國 金 200개, 한국 바둑이 막아

2010-11-29 오후 1:03:10 입력

中國 금 200개, 한국 바둑이 막았다.

"금메달 맛 좀 보자 잉 ㅋ"

아마도 아시안 게임 역사상 가장 시끄러웠던 대회중의 하나로 기억될 광저우 아시안 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국이 총 금메달 477개중 199개를 쟁취하여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중국에는 못미치는 금메달 76개를 획득했으나,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고, 2위를 노리던 일본을 30여개 차이로 따돌리면서 아시아 스포츠 맹주국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바둑은 공식종목 체스의 경기로 출전하여 금메달 3개를 거두었는데, 매우 의미가 있는 성과다. 만약 한국 바둑이 금메달 3개중 한 개만 놓쳤어도, 중국이 금메달 200개를 달성했다. 특별히 총량 한 두개 차이에 의미를 더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금메달 레이스에서 참패를 면치 못한 중국 바둑계의 사정은 그리 편치만은 않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태극기가 올라가는 시상식 장면은 한국 바둑 역사상 처음이고, 그러한 빅 이벤트 시상식 자체도 세계 바둑 사상 처음이다. 진정한 바둑의 세계화 원년 대회를 은메달 3개로 마무리 했을 중국 바둑계의 심정은 익히 짐작할 수 있다.

AG게임에 참관하고 돌아온 바둑계 인사들의 전언에 의하면, 금메달에서 번번히 미끌어질 때 마다 선수들은 말 할 것도 없고 중국 바둑 고위 인사들의 표정은 옆에서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였다고. 기자들이 인터뷰 하자고 하면 서로 피해가기 바빳다. 페어바둑경기부터 삐끗. 대만의 헤이쟈쟈-저우쥔신조가 5연승으로 달리는 동안 중국 페어조는 3승2패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페어바둑 경기가 리그를 마칠 당시에 1위 대만-2위 한국-3위 한국-4위 중국으로 사실상 중국은 이미 금메달에 도전할 명분도 없을 정도. 그런데 이상한 경기방식으로 구사일생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5승1패한 1위팀 대만이 왜 3승3패한 4위 중국 팀하고 토너먼트를 또 해야하는지 설득력도 없었고, 만약 중국이 페어에서 금메달을 땃다면 한국과 대만은 속이 쓰렸을 듯. 물론 토너먼트에서 연패하여 동메달도 못 건진 대만 팀이 가장 억울. 이렇게 간신히 은메달을 딴 중국은 남녀단체전에서도 콩지에만 빼고는 한국과 대결에서 연패를 거듭하였다. 최종적으로 한국이 금3개 동1, 중국 은3, 일본 동1, 대만 동1로 한국만 만족한 결과가 나왔다.

"그니까..요렇게 두면, 이렇게 둘 것을 생각해봐야제 ㅋ"

광저우 아시안 게임이 아니라 광저우 중국 전국 체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던 중국 체육계에서, 바둑의 초라한 성적은 어디서 나왔을까. 한국 선수들 자신이 가장 열심히 한 것은 명약관화하고 한국기원과 대바협의 AG 준비가 매우 좋았음은 당연하니 다른 곳에서 찾아보자. 중국 체육계가 금 200 돌파를 은근히 바랬음은 대회 말미에 가서 각종 구기 종목 한국-중국의 결승 경기에서 엿볼 수 있었는데,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은 도를 넘었다. 농구 심판은 중국 관중들과 하이 파이브를 했을 정도. 편파적이지 않아도 중국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심판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경기가 바둑이다. 경기중에  흐름을 끊을 수도 없고, 심지어 반칙을 목격했을 지라도 상대 선수가 지적을 해야만 심판의 뭔가를 할 수가 있으니 편파적으로 판정할 여지가 타 경기에 비하면 거의 없다. 또한 장시간에 여러번에 걸친 대회 경기 방식이 주최국 중국 선수들이라고 한국 선수들보다 편할 것이 없었다. AG 경기가 열리는 광저우가 워낙 넓고, 바둑 경기장 자체도 선수촌과 멀어서 선수들이나 심지어 취재진들도 무척 힘들어했는데, 이건 중국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홈그라운드지만, 난생 처음 치르는 AG 바둑 경기라서 서로 적응을 못하기는 매한가지. 한국 선수들은 훈련 과정중에 태릉 선수촌에 입소하여 미리 AG 선수촌과 경기장의 분위기를 익혔다. 중국 선수들은 대회 이틀전까지 중국리그를 뛰고 들어와서 전날까지 경기장을 찾아서 헤매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 자국에서 치루는 대회라서 안이한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중국 기원 관계자들이 AG 공식 ID를 발급 받지 못해서 경기장에 들어오지도 못해서 당황.     

위빈 감독, 반드시 권토중래 할꺼에요...ㅠ.ㅠ::

http://contrite.tistory.com/

古力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 /孔杰 -이런 식의 패배, 士氣에 큰 타격이 온다 (발췌)

....중국 선수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후다닥 지나갔고, 도망가지 못한 고력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또 진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저의 컨디션은 좋지는 않았어요..현재 지금 기분이 말이 아닙니다...ㅠ.ㅜ::"(그럼 소냐?)

......2014년 아시안게임은 한국 인천에서 거행된다. 중국기원 당당직원이, 한국이 이번 아시안게임 금 세 개를 모두 땄으니까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남을 가능성이 최대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빈은, 만약  ‘복수전’기회가 있다면 중국 棋士들은 절대로 이번처럼 엉망 답안을 쓰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반드시 권토중래하겠습니다.”(그게 맘대로 될까요?)

   

중국 선수단장은 "기술적인 요인으로 참패했다."고 했지만, 국가대표 바둑 선수들이 기술이 떨어진다는 말은, 말도 안된다. 또 차라리 다른 핑계를 대면 어떨까. 중국 바둑은 원년대회 증후군이란 징크스가 있다. 중국 바둑의 웅비를 자랑하려고 창설한 응창기배 원년대회에서 섭위평은 조훈현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 삼성화재배 원년 대회는 일본이, LG배 세계기왕전은 한국, 농심배는 처음부터 한국-한국-한국...후지스배, 도요다배, 정관장배 그리고 중국 주최의 춘란배, 대리배, 얼마전에 열린 중국 주최의 궁륭산병성배(?) 여류최강전까지도 중국이 원년 대회를 차지한 경우가 거의 없다. 작년에 BC카드배에서 구리가 깨기는 했지만,  징크스라는 것이 심리적인 요인 때문일지라도 중국 선수 사기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AG 바둑 경기도 원년 대회인데, 당연히 우리(중국선수)는 우승하기 힘들지...지금까지 그래왔꺼덩ㅡ.ㅡ::" 

"아 나 ㅋ 금 맛이 꿀 맛이넹 ㅋ"

아마도 한국 선수들에게도 징크스가 먹혔는지도 모른다. "원년 대회는 늘 한국이 우승했잖아^^ 우리라고 별 다를까^^::?"

(타이젬 i진선)

 

[i진선 한 마디]

여하간 바둑 사상 가장 화려했던 경기였습니다. 훌륭한 성적이 나와서 너무 기쁩니다. 사실은  지금 바둑계가 같이 환호하고 잔치를 열어야 마땅한데 아시다시피 시국이 혼란스럽다보니..걍 조용히 넘어가는 중이지요...ㅡ.ㅡ::여하튼 제가 금메달 3개 딴다고 이미 지적했었죠^^::? 선수들도 수고했지만 감독과 코치진들 너무 고생많았고, 특히 한국기원과 대바협의 관계자분들 너무 열심히 하셨습니다. 선수들만 잘 한다고 되는 것 아니거든요..현지에가서 취재하느라고 고생한 바둑기자들, 특히 타이젬 특별취재반 너무 너무 열심히 수고하셨습니다. 그동안 세계기전 취재는 이번 AG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너무 너무 고생 많았고..며칠 푹 쉬어야할텐데요...^^::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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