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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를 수놓은 바둑페스티벌!

- 2014 주한미군 바둑 페스티벌

2014-03-24 오전 10:03:41 입력 / 2014-03-24 오후 5:05:46 수정

▲ 2014 주한미군 바둑 페스티벌 전경.

지난 22일, 용산미8군 영내에 2014 주한미군 바둑 페스티벌(FMWR's 1st Baduk Demonstration)이 열렸다. 조혜연이 꾸려가는 바둑클래스가 개설된지 1년을 맞이해 만든 이벤트다.

미군부대는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혜연이 바둑클래스를 하게 된 것은 FMWR(후생복지관의 개념) commiskey's CAC(복지관 중 하나)의 총책임자인 서진복 매니져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서진복 매니져는 "나는 바둑을 둘 줄 모른다. 그러나 진지한 것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멘탈스포츠인 바둑강좌에 관심이 갔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인터넷게임을 주된 취미로 즐기다보니 정서적 안정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 멘탈스포츠 바둑이 우리 복지관에 있다면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거라는 생각이 들자 바로 한국기원에 문의했다. 한국기원에서는 조혜연 9단을 보내줬다. 우리는 약 4~5개월 동안 바둑클래스에 대해 논의해 지난해 3월부터 개강하기로 결정했고 조혜연 9단은 활발한 성격으로 클래스를 잘 운영해왔다."라고 바둑클래스를 열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조혜연은 2013년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5시15분부터 약3시간 동안 바둑강좌를 했다. 정확하게 55주가 지났다. 조혜연은 "1년 정도 지났지만, 미군부대 내에 크게 바둑붐이 불지 않았다. 몇 번 듣다가 떠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마음 고생도 심했다. 고심 끝에 나는 FMWR과 함께 이번 페스티벌을 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학생을 유치하고 기존 학생을 붙드려는 시도인데,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기존 학생들은 친구들을 데려오기며 부족한 실력에도 바둑을 가르쳐줬고, 지나가다가 페스티벌에 들른 학생 몇명은 앞으로 클래스에 참여하겠다고 말해 나를 기쁘게했다."고 말했다.

2014 주한미군 바둑 페스티벌(FMWR's 1st Baduk Demonstration)을 사진과 함께 전한다.

▲ 미군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분을 조회하는 절차를 거친 뒤 입장할 수 있다. 입장 후에는 미군 내부 직원이 에스코트 해야만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으며, 외부인에 대해 상당히 엄격하다.

▲ 바둑 페스티벌 전단지.

▲ 바둑페스티벌 전경. 페스티벌 참가자는 각 존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 조혜연의 바둑클래스 우등생인 Bryan(육군 대령)이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여기 있는 조혜연은 일반인이 아니다. 바둑을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 매주 목요일 오후5시15분부터다."

▲ 행사를 기획한 조혜연이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모두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처음 바둑클래스를 제안한 서진복 매니져(오른쪽)와 바둑클래스에 헌신적인 도움을 주는 김광남 조교.

▲ 페스티벌에 참가하려면 입구에서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과 동시에 경품추첨권을 받을 수 있다.

▲ 바둑을 모르는 초급자는 zone1에서 오목게임을 즐기며 바둑과 친숙해지는 경험을 쌓는다.

▲ 페스티벌 옆을 지나가던 아빠와 딸이 zone1에서 오목의 규칙을 간단히 배우고 오목을 즐기는 모습.

▲ 오목존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

▲ zone2에서는 대한바둑협회에서 입문자를 위해 영문으로 제작한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 입문자를 위한 영상을 모두 시청하면 zone3에서 '돌따내기'를 배운다. zone3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 zone3에 놀러온 어린이 두 명이 바둑알을 짚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 바둑알 놓기 실전연습. 제법 그럴 듯 하다.

▲ 조혜연의 친구 jayme(왼쪽)가 자원봉사자로 페스티벌에 참여해 입문자에게 바둑을 가르치고 있다.

▲ 돌따내기를 마스터한 뒤에는 zone4에서 실전 대국을 즐긴다. 조혜연은 초급자를 위해 13줄 바둑판을 준비했다.

▲ 육군 소령 Julie(오른쪽)는 아들을 데리고 바둑페스티벌에 참여했다. 그는 "상사가 바둑클래스의 학생이라 그가 추천했다. 바둑은 오늘 처음 배웠는데 두어보니 흥미로운 보드게임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육군 중령 Jennine carter는 바둑클래스의 열혈 학생이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 바둑을 배웠고 인터넷을 통해 실력을 연마한 끝에 지금은 9급. 이번에 미군 내에 바둑클래스가 생겨서 너무 좋다는 Jennine carter는 "19줄 속에서 단 한 번도 같은 내용의 바둑을 둔 적이 없었다. 그런 변화무쌍함이 나를 매료시켰고, 이 세상 어떤 게임도 바둑 처럼 매력적인 세계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Jennine carter가 오늘 바둑을 처음 배우러 온 이병Kreg에게 한 수 가르쳐주는 모습.

▲ 이병 Kreg는 "옆에서 야구를 즐기다가 페스티벌을 한다기에 들러서 참여했다. 그런데 머리가 아프다. 바둑이 어렵다."고 전했다.

▲ 오늘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바둑을 접한 Phil(오른쪽)이 "언제 강의하죠?"라며 조혜연의 강좌에 흥미를 보였다. 그는 "골프장을 가다가 들렀다. 바둑을 배워서 산 정상에 올라가 동동주를 마시며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TYGEM /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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