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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리그

"최규병 선수, 심장 괜찮나요"

용인퓨리움, 칠곡황금물류 꺾고 탈락 모면

2023-10-26 오후 3:55:13 입력 / 2023-10-26 오후 5:13:03 수정

▲ 근래에 보기 드문 명승부를 연출한 두 기사. 숨막힐 듯 역전, 재역전이 오간 에이스 대결에서 최규병 9단(왼쪽)이 11살 아래의 후배 윤현석 9단을 꺾었다. 상대전적 6승2패.

 

 

바야흐로 종반전에 돌입한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그 시작점에 해당하는 10라운드부터 하위팀이 연속해 이기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월요일부터 스타영천, 고양시, 의정부행복특별시의 순.

 

이 가운데 스타영천을 제외한 두 팀은 벼랑 끝 일전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팀들. 26일 열린 10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탈락의 위기에 처한 또 한 팀이 목숨을 연장하며 상위팀을 상대로 한 '하위팀의 반란'을 완성했다.

 

2승2패에서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밀려난 용인퓨리움이 생명이 다할 수도 있는 선상에서 힘을 냈다. 5승4패의 4위 칠곡황금물류를 2-1로 꺾었다. 전반기와는 다른 대진으로 붙은 오더가 주효했다. 두 판의 유리했던 상대전적이 말을 했다.

 

2지명 서능욱이 거둔 선제점을 1지명 최규병이 결승점으로 연결시켰다. 칠곡황금물류의 윤현석과 벌인 에이스 대결을 3집반 차로 제압했다. 2시간 넘도록 역전, 재역전이 거듭된 명승부였다.

 

 

유리하게 국면을 이끌어가던 최규병이었지만 시간이 문제였다.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린 와중에 중앙 대마마저 위태로워지면서 황급히 '아홉'에 돌을 갖다 놓는 장면이 거듭 화면에 비쳐졌다.

 

보다 못한 중계석에서 "최규병 선수, 심장 괜찮나요"라는 비명이 터져 나왔을 정도. 위기의 연속이었던 이 험란한 승부를 굵은 정신줄로 버텨냈다. 결과는 3집반승, 호흡기가 떼일 뻔한 팀을 살려냈다.

 

지독한 연패를 끊어내며 3승7패가 된 용인퓨리움은 희박하지만 꺼지지는 않은 희망을 이어갔다. 5승5패가 된 칠곡황금물류는 5위 의성마늘과 동률이 되었지만 개인승수에서 앞서며 4위 제자리.

 

개인 다승에서는 9승1패의 유창혁이 단독 선두. 8승2패의 김찬우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서봉수. 최규병, 김수장, 이상훈, 윤현석, 김일환 등은 7승3패 그룹.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순차적으로 11라운드를 벌인다. 대진은 고양시-의정부행복특별시(30일), 의성마늘-KH에너지(31일), 용인퓨리움-스타영천(11월 1일), 예스문경-칠곡황금물류(2일).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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