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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건화vs 대구덕영, 누가이길까?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승자 예측하기

2014-10-28 오후 2:01:41 입력 / 2014-10-28 오후 2:16:21 수정

▲ 챔프전향배를 좌우할 1국에 나서는 서울건화 이유진-대구덕영 박강수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마지막 남은 이 한판을 위해 지난 1년간의 노고가 필요했다. 아마최고의 무대,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진다.

서울건화의 2연패냐, 대구덕영의 투혼의 우승이냐. 내셔널바둑리그 2014 챔피언결정전이 오는 29일 오후6시부터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정규리그 2위 서울건화와 4위 대구덕영이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서울건화의 우세. 일단 지난해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정규리그에서도 1패밖에 당하지 않는 완벽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서 그렇다. 그러나 시니어들의 놀라운 분전으로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천일해운을 상대로 '2패 후 3연승' 역전드라마를 쓴 대구덕영의 투혼도 만만치 않다.

기선제압과 팀의 사기가 걸려있는 제1국에서 서울건화 이유진, 대구덕영 박강수를 등판시켰다. 지난 9월 입단에 성공한 '프로' 이유진과 대구덕영 PO 승리의 일등공신 박강수가 격돌하는 1국은 양팀 시니어+여성 가운데 에이스끼리 만났다. 첫 경기가 시리즈의 명운을 좌우할 것임은 불문가지.

이유진은 지난 준PO 충북 김정우와의 대결에서 상대의 거듭된 난조로 간신히 승리했지만 시종 끌려 다니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로' 이유진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떨치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박강수는 대구덕영이 자랑하는 필승 카드. 전북과의 준PO(채현지), 서울천일해운과의 PO(조민수)에서 모두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서울천일해운과의 PO에서 팀이 0-2로 패색이 짙던 3국에서 내셔널리그 시니어 MVP 조민수를 물리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금까지 120% 활약을 보여준 박강수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 서울건화

▲ 대구덕영

2국에 출전하는 서울건화 홍무진과 대구덕영 송홍석은 각각 아마랭킹3위와 4위의 강자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홍무진이 안정감이 있다.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프로 최현재에게 압승을 거둔 홍무진이다. 다만 주니어선수 중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송홍석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안정감을 무시 못 한다. 지난 PO에서 역시 막판에 몰렸지만 박수창을 넘어뜨린 바 있다.

결국 대구덕영의 관점에서는 첫날 두 경기에서 1승을 올릴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 하겠다. 오히려 3국 이후로 가면 약간 여유가 있어 보인다.

3국은 서울건화 김동근과 대구덕영 박영진이 맞붙는다. 정규리그 성적은 9승3패의 김동근이 8승4패의 박영진보다 약간 앞서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2승을 거둔 박영진은 두 판 모두 결승타를 쳤다. 반면 김동근은 지난 충북과의 PO에서 김현아에게 패점을 안았다.

▲ 2국에 나서는 에이스끼리의 격돌. 서울건화 홍무진-대구덕영 송홍석.

4국은 엇비슷하지만 서울건화 장현규가 박빙우세하고, 만약 최종국까지 가게 된다면 그때는 그야말로 5:5 승부가 될 것이다. 서울건화 심우섭과 대구덕영 김수영의 대결은 이미 기량의 승부가 아닌 탓이다.

요악하면 역시 첫 경기 승패에 따라서 시리즈가 예측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첫판을 대구덕영이 이긴다면 5국까지 끌고 갈 수 있겠지만, 만약 첫 판을 진다면 대구덕영은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6강 플레이오프로 치러지는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우승(서울천일해운) 준우승(서울건화)팀이 4강시드를 받게 되고 4위(대구덕영)-5위(전북알룩스), 3위(경남함양)-6위(충청북도)의 준PO를 거쳐 최종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14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은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10월 한 달간 매주 수목금 3일동안 오후6시부터 생중계로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30초 초읽기 3회.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TYGEM / 진재호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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