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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신진서, 중국 주장 구쯔하오 꺾고 한국에 15번째 우승 선사

농심 박준 부회장,

2023-02-24 오후 3:03:29 입력 / 2023-02-26 오전 8:23:57 수정

▲한국 주장 신진서가 대국 개시때 입고 있던 외투를 벗고 대국에 임하고 있다.

 

'신공지능' 신진서의 벽은 역시 높았다. 2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14국 최종국에서 우리나라 주장 신진서(00년생)가 중국랭킹 6위 구쯔하오(98년생)에게 20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우리나라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대국에서 신진서는 중반 좌변 흑대마를 공격하면서 상변 중앙의 흑 여섯 점을 잡는 수확을 거두면서 국면을 주도했다. 이어 좌변 백이 무난히 흑의 포위망을 뚫으면서 안정을 찾은 후 AI 예측 승률은 85% 이상을 유지하며 신진서의 우세가 이어졌다. 좌변의 흑대마가 미완생인 상태에서 흑이 좌하귀에서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신진서의 정확한 응수에 국면은 완전히 기울었다. 

 

구쯔하오의 단 하나의 희망은 우하의 백 여섯점 전체를 잡는 무리한 계획만이 남아 있는 상황. 결국 마지막 승부수로 구쯔하오가 석점을 끊어 하변 백을 공격했으나 신진서의 침착하게 타개하자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고 200수만에 돌을 거뒀다. 

 

우리나라는 강동윤의 4연승, 박정환의 2연승과 신진서의 끝내기로 대회 1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이번 대국으로 인해 신진서가 6승 4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농심신라면배 9연승을 기록 중이던 신진서는 22회 대회에서 5연승, 23회 대회에서 4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3연속 우승을 견인했으며, 개인 대회 10연승을 기록하며 계속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지금까지 이번 농심신라면배를 포함해 19회(1패), 21회(1패), 22회(5승), 23회(4승), 24회(1승)에 출전하여 총 10승 2패를 기록했다.  

 

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진서는 "연승을 하고 있다가 마지막대국을 두면 이미 연승을 해서 부담이 좀 덜한데 지금은 마지막 대국에 출전한 것이라 선배기사들이 잘해줬던게 물거품이 될까봐 솔직히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신진서는 또 "구쯔하오보다 체력적으로 좀 좋은 상황이어서 준비기간도 길었기때문에 결국은 3-1로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늘 내용도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시상식에서 주식회사 농심 박준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베이징에서 개막식을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차기대회는 대면대국으로 열릴 것을 알렸다. 4연승을 거둔 강동윤은 연승상금 2000만원을 받았으며, 3연승을 거둔 중국의 판팅위는 연승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랭킹 3,2위를 꺾고 선전을 펼친 구쯔하오는 2017년 제22회 삼성화재배 우승, 2018년 제20회 아함동산배 우승, 제14회 위부부동산배 우승 등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에도 꾸준한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보였는데 2020년 당호십국배 CCTV 우승을 차지했으며, 같은 해 중국갑조리그 장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1년 4월, 제35회 천원전 우승, 제22회 중일아함동산배 우승, 제12회 용성전 우승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2022년 4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판팅위, 커제, 양딩신, 구쯔하오, 리쉔하오, 퉈자시 등과 함께 남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중국랭킹 6위 구쯔하오는 지난해 아마추어 여자기사 뤄찬과 결혼했으며 그녀의 부친은 바둑을 가르치는 사범으로 알려졌다.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한국 주장 신진서가 중국랭킹 6위 구쯔하오와 온라인 대국을 펼치는 모습.

 

 

▲우리나라 박정환, 변상일을 꺾고 한국 랭킹 1위 신진서와 대국하고 있는 중국랭킹 6위 구쯔하오.

 

 

▲우리나라 우승을 확정지은 신진서가 "마지막에 출전해 솔직히 부담이 됐다"라며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제24회 농심신라면배 한국 대표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좌로부터 신민준, 강동윤, 신진서, 한상열 부총재,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박정환, 변상일.

 

▲한국의 15번째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안긴 한국 대표팀.

 

 

▲시상식을 마친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올해는 베이징에서 개막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베이징에서 보자"라고 인사말을 했다.

 

 

▲구쯔하오는 지난해 신부 뤄찬과 결혼식을 올렸다.

 

 

▲구쯔하오와 그의 반려자 뤄찬.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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