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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신진서에게 연패, 약점을 보완할 기회였다"

2021 삼성화재배 우승자 박정환 인터뷰

2021-11-03 오후 8:10:05 입력 / 2021-11-03 오후 9:01:56 수정

▲2021 삼성화재배 우승자 박정환이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박정환이 다시 섰다.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신진서와의 대결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삼성화재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만의 정규대회 우승컵이며, 개인 통산 우승은 32회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5회로 늘어났다.

2020년 제24회 LG배, 제1기 쏘팔코사놀, 제3기 용성전, 제2기 쏘팔코사놀, 제4회 용성전까지 신진서와의 결승 무대에서 5연속 패배한 뒤의 우승이다.

숙적 신진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을 대국 후 만나봤다.

 

 



삼성화재배 4강에 네차례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소감이 궁금하다.
“이번 우승은 정말 뜻밖의 우승이라 생각한다. 8강전 진출자를 보니 제가 나이가 가장 많더라.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 더 절박하게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있던 신진서를 꺾은 우승이라서 더 뜻 깊을 것 같다. 이날 결과로 박정환은 신진서와의 상대전적을 22승26패로 좁혔다.
"결승전을 시작할 때부터 힘든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1국을 무기력하게 지면서 2대0으로 허무하게 끝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허탈하게 패하고 나서는 잠을 잘 못 잤다. 운이 많이 따라줬다"

 

 



32강부터 출전한 박정환은 리웨이칭-미위팅-롄샤오-자오천위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롄샤오에게는 신들린 역전쇼를, 자오천위와의 대국도 반전을 일으키며 승리했다. 
"우선 16강전(미위팅), 8강전(롄샤오) 두 판이 떠오른다. 두 판 다 이기기 힘든 바둑이었는데 상대가 실수를 해줬다"


1국에서 신진서에게 완패한 박정환은 2,3국에서 내리 승리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1국을 무기력하게 져서 거의 반포기 상태였는데 운이 따른 것 같다. 결승 2,3국 모두 정말 내용이 어렵고 한 수라도 실수하면 바로 지는 바둑이었기 때문에 승리가 더 값지게 느껴진다”


 

 


특히 3국은 초반부터 빠르게 착점을 하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오늘 흑을 잡을지 백을 잡을지 몰랐다. 신진서 선수가 1국에서 썼던 포석을 다시 썼고, 그 부분은 나도 잘 연구가 돼 있었기 때문에 오늘 승리의 큰 요인이 되었던 것 같다. 어제 저녁에 연구한 모양이 좌상변에서 나와 초반 시간을 안 들이고 좋은 길을 찾아갈 수 있었다"

승률 그래프가 95퍼센트에 육박할 정도로 유리했지만 마지막에 대마가 몰리기도 했다. 당시 심정은 어땠을까.
“사실 그렇게까지 안 버텨도 됐을지 모르지만, 조금 느슨하게 두면 엄청나게 추격을 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버텼다. 또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기에 살 자신이 있었다. 시간이 없었다면 알기 쉽게 살아두었을 수도 있다”

 

 



박정환은 시종일관 대국을 리드하며 대국 개시 3시간 15분 만에 신진서의 항서를 받아냈다. 박정환은 25분, 신진서는 20분이 남긴 채 종료됐다.
“중간에 신진서 선수가 실수를 해서 이득을 보긴 했지만 바둑이 많이 남아 아직 어려운 형세라고 생각했다. 중반 타개하는 과정에서 돌을 다 잡으러 왔을 때 마지막까지 사는 수를 잘 찾지 못했는데 대마가 살아 승리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배는 32강부터 결승까지 중간에 휴식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결승전 3번기도 3일 연속 진행이 되는데,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었을까.
“이런 경우가 드문데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32강전부터 계속 진행한 것은 좋은 것 같다. 체력에 자신이 있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


 

▲시상식. 우승자 박정환에게는 3억원, 준우승자 신진서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쏘팔코사놀배, 용성전, 남해에서 열린 7번기까지 신진서에게 계속 지면서 멘탈이 흔들릴 법했는데 내상을 거의 입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삼성화재배는 두 기사간 9번째 결승 대결이었다.

8번의 결승에서 신진서가 5번, 박정환이 3번을 승리했다. 2018년 첫 결승 만남이었던 크라운해태배에서 부터 3연속 박정환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2020년 열린 LG배 결승부터는 신진서가 5연속 승리한 바 있다.
“작년엔 신진서 선수에게 정말 많이 졌는데 그 중 가장 힘들었을 때는 남해에서 7번기를 벌였을 때 0대7로 진 것이다. 4국부터는 더 힘들었다. 7번기가 내가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다”

신진서와의 7번기를 통해 어떤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신진서 선수와 대국하면 다른 선수와 대국할 때와 비교해 내 약점이 잘 드러난다. 실수하면 바로 치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실력적으로 신진서 선수가 워낙 강한 까닭이다”

 

 

▲결승1국~3국 모두 대국이 끝나고 두 기사는 모니터를 보며 복기를 했다.



이번 삼성화재배 결승은 한국랭킹1위와 2위의 형제대결이 성사되어 한국이 7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삼성화재배 형제 결승전은 2007년 ‘이세돌-박영훈’ 이후 14년 만이기도 하다.
“한 동안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성적을 내고 싶었지만 그 동안 잘 안 됐는데, 이번에 한국선수끼리 결승이 성사돼서 좋았다"

2021년 한국은 LG배에서 신민준, 춘란배 신진서, 삼성화재배 박정환,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하는 등 세계대회에서 중국에 앞서고 있다.
“세계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의 성적이 좋은 것은 장고기전이 늘고 그 실전 기회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본다. 인공지능 활용하는 능력도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보다 더 좋은 것 같다”


 

 


목진석 감독이 박정환에 대해서 ‘나이가 30대에 접어들었는데도 실력 저하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력 유지의 비결은 무엇일까.
“작년부터 나에게 정체기가 왔다고 생각했다. 신진서 선수에게 전패하다시피하면서 내 바둑의 문제점을 잘 알게 됐고 계속 진 것이 내가 어디가 약한지를 보완할 기회가 됐던 것 같다”

세계대회는 쉼 없이 진행된다. 박정환은 11월7일부터 열리는 LG배 8강에서 중국랭킹1위 커제와 대국이 예정돼 있다.
“짧다면 짧을 수도 있을 준비기간인데, 상대가 커제 선수이기 때문에 힘든 승부가 될 것 같다. 이번 결승전이 LG배를 대비할 큰 공부였다고 생각한다. 오늘까지만 쉬고 내일부터 잘 준비 하겠다”

 

 

 


삼성화재배 우승에 성공한 박정환은 개인 통산 다섯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하며 2년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은 2019년 6월 춘란배 우승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지금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부모님이 먼저 생각난다. 바둑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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