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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슈퍼리그

'깜짝 등판' 신진서, 中 한이저우 꺾고 첫 선두

2021-10-30 오전 1:30:48 입력 / 2021-10-30 오전 1:39:06 수정

▲신진서가 깜짝 등판하여 화제가 된 한중슈퍼리그에서 중국 한이저우를 꺾고 2승으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신진서가 삼성화재배 진출을 확정 지은 다음날 한중슈퍼리그에 깜짝 출전해 선두에 올랐다.

 

세계1위 신진서는 29일 오후8시 타이젬 대국실에서 속개된 2021 TYGEM 한중슈퍼리그 2차대회 제11국에서 중국36위 한이저우를 맞아 백으로 13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2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신진서는 1,2차 슈퍼리그를 통해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한이저우는 2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실전보-<참고도>

 

 

이날 경기시간은 오전11시 경 급작스레 잡혔다. 알다시피 신전서는 박정환과 삼성화재배 결승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국내대회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에 빨리 앞당겨 한판이라도 더 두려는 정성 가득한 선택이었다.

 

역시 한이저우는 신전서의 적수는 아니었다. 초반 80여 수까지 피차 큰 과오없이 승률그래프가 평행을 유지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완착이 한이저우에게서 나왔고 이를 그대로 포착하며 물고 늘어져서 숨통을 끊어버린 내용이었다.

 

한이저우는 24세로 중국리그에서도 5할 언저리를 기록한 강타자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굵직한 이름의 강타자는 이겨본 일은 없다.

 

좌상 흑 말을 깨끗하게 잡으면서 바둑은 일치감치 끝났다. 이 말이 잡히게 된 데는 한이저우의 수읽기 착오가 있었다. <참고도> 흑1을 선수하여 중앙을 살려놓고서 흑3 이후 사석으로 처리한 다음 흑11이면 좌상은 수습할 수 있었다.

 

타이젬에서 잔뼈가 굵은 신진서는 수억을 걸고 타이틀전을 벌이는 와중이지만, 대기사답게 기다리는 타이젬 유저들에게 자신만의 신공을 보여주며 팬 서비스를 보여주었다.

 

한편 이 경기가 급적스레 이어졌지만 타이젬에는 무려 800여명의 갤리러가 모여들어 신진서의 인기를 실감했다.

 

 

 

 

2021 TYGEM 한중슈퍼리그 소개

 

한중 타이젬 탑 랭커들이 출전하는 한중슈퍼리그는 年 3회에 걸쳐 대회가 진행되며, 회당 타이젬 월간랭킹 상위자 3명+시드 3명 등 한·중 6:6 크로스리그를 펼친다. 크로스리그란 한국 선수 1명이 중국 6명과 돌려붙는 일종의 풀리그 시스템. 단, 한중 대결만 치르게 된다.

 

각 세 번의 대회는 우승 10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 주어지며 순차적으로 12위까지 모든 선수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참고로 할 것은 승수도 중요하지만 많은 집 차이로 이기는 게 중요하다. 즉, 불계승은 10집 차이로 계산한다. 즉, 승률이 같으면 결국 여섯 판의 합계 집 수 차를 많이 확보한 쪽이 앞선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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