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LG배는 萬海가 굽어살피시니…
LG배 4강전 앞둔 인제 만해마을 전경
2014-11-18 오후 2:52:30 입력 / 2014-11-19 오후 10:13:51 수정
▲ LG배 8강전과 4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 '만해문학박물관' 입구에서 萬海 한용운 님의 흉상.
제19회 LG배 8강전과 4강전 대국 장소는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 한국 선수들이 만해마을에서 9년만에 4강 싹쓸이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LG배에서 지난 6년간 중국에 우승컵을 헌납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16강 전원 패배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 32강전과 16강에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스웨를 비롯한 중국 에이스를 줄줄이 낙마시키며 8강에서 4:4 균형을 맞춘 한국은 8강에 출격한 4인의 특급 에이스가 모두 승리하며 4강 싹쓸이 대업을 완수했다.
어제 8강전이 끝난 후 휴식일을 맞아 선수들은 각자 숙소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있다. 근 2년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분 좋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만해마을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 강원도 인제군 원통에서 만해마을로 가는 길.
▲ 만해마을을 끼고 흐르는 북천. 아침 공기는 차가웠지만 몹시 상쾌했다.
▲ 북천은 내린천과 만나고 계속 흘러 소양강에서 만난다. 북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유명한 사찰 백담사가 나온다.
▲ 만해마을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평화의 시(詩)벽
이 기자를 맞는다.
▲ 평화의 시 외벽에는 한국대표시인들의 대표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 바둑애호가로도 유명한 시인 신경림의 빛.
▲ 만해마을은 매우 잘 꾸며진 정원과 같았다.
▲ LG배가 벌어지고 있는 문인의 집.
▲ 서원보전: 만해선사를 기리는 법당으로 예불과 참선을 드리는 곳.
▲ 님의 침묵 광장: 설악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공연장으로도 활용된다.
▲ 세계평화의 종과 법고와 목어.
▲ 만해문학박물관 입구의 한용운 님의 흉상.
▲ 한용운 님의 대표작 '님의 침묵'.
▲ 萬海 한용운 님. 그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다. 민족대표 33인중 불교계를 대표해서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 풍상세월 유수인생 (風霜歲月 流水人生): 오랜 세월동안 갖은 고행을 겪었고, 속절없이 흐르는 물처럼 떠나갔다.
▲ 문학박물관 외벽은 한국대표시인 100명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대하던 대표시인이 망라되어 있다.
▲ 김소월 한용운 이상
▲ 김남조 조지훈 김수영
▲ 대국장 입구에도 온통 대표시인들의 시가 걸려있다.
▲ 문인의 집 로비에도 시는 빠지지 않는다.
▲ 한용운(韓龍雲 1879~1944) 충남 홍성에 생가가
있지만 1905년 26세때 인제 백담사로 출가하여
1944년 열반한 곳이기 때문에 인제에 그의 발자취가
크게 남아있다고.
▲ 만해마을의 또 다른 볼 거리 '깃듸일 나무 북카페' 원목으로 온통 꾸며져 있으며 나무향과 커피향이 좋은 쉼터였다. 깃듸일은 한용운의 시 '생명'의 한 구절이라고.
▲ 지금은 보기 드문 LP레코드판이 진열되어 있다.
▲ 한국 근현대 서예사의 4대가로 꼽히는 명필 여초 김응현 선생의 기념관.
▲ 착하게 생긴 진돗개가 짝태를 지키고 있다.
▲ 짝태는 명태의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한 후 염장하여 건조한다.
▲ 아낙네들이 밭에서 월동 무를 캐고 있다.
▲ 백담사까지 가려고 했는데 포기 했음. '으으…8km'
TYGEM / 진재호 이영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