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타
탕자원, 루민취안 꺾고 여자명수전 우승 15만위안 차지
지난 9월 여자국수전 이어 두 번째 우승
2024-12-09 오후 6:03:20 입력 / 2024-12-09 오후 6:04:51 수정
▲2024 중국여자바둑명수전 우승을 차지한 탕자원.
지난 8일, 중국 선전시에서 열린 2024 중국여자바둑명수전 결승전에서 탕자원(2004년생)이 루민취안(1999년생)을 맞아 284수만에 백2집반승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두 사람은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중반 루민취안이 하변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쳤으나 탕자원의 방어를 뚫지 못하고 수세에 몰리면서 승기를 놓쳤다. 우승을 차지한 탕자원은 상금 15만 위안을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루민취안은 준상금 6만 위안을 받았다.
탕자원 지난 9월 제4회 중국여자국수전 결승전에서 조선족 여자기사 리허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근 발표된 랭킹에서 65위를 차지하며 여자 랭킹 2위에 올랐다.
2023년 창설된 중국여자바둑명수전은 첫 대회 당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와 선전 지역 선수들만 초청해 이벤트 형식으로 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국위기협회 공식 랭킹 점수에 반영하고 모든 여자 기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또 하나의 여류기전으로 거듭났다.
이번 대회에서 루이나이웨이, 탕자원, 루민취안, 왕솽이 예선전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으며, 전기 우승 준우승자인 리허와 왕위보를 비롯하여 여자 랭킹 1위 위즈잉, 와일드카드 추커얼 등이 본선에 직행해 8명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우승을 차지한 탕자원은 추커얼, 루이나이웨이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루민취안은 전기 우승자 리허, 준우승자 왕위보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