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선전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에 합류한 스미레. 메이저 세계대회 와일드카드를 네차례 받았다.

스미레가 1회 세계 기선전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에 합류했다.

스미레는 10월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1차 국내선발전 1회전에서 박동주에게 져  탈락했지만 후원사의 부름을 받아 다시 한 번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미레 4단이 일본 국적이지만, 한국기원 객원 기사로 활동 중인 한ㆍ일 바둑 교류의 상징적 인물이다. 더불어 일본기원 역대 최연소 프로기사이자, 한국에서도 공식 기전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실력으로도 검증된 프로기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1월 효림배 미래여제최강전에서 한국에서의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룬 스미레.

2019년 일본기원에 '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로 특별 입단한 스미레는 2024년 3월부터 한국기원으로 이적해 객원 기사로 활동 중이다. 11월 6일에는 제4회 효림배 결승에서 정유진을 꺾고 한국기원 이적 후 첫 공식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스미레가 메이저 세계대회 와일드카드를 받은 것은 4번이다. 2019년 몽백합배, 2022년 삼성화재배, 2025년 LG배에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출전한 바 있다.

스미레는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에 와일드카드로 선정해 주신 주최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본선 무대에 참가하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국내선발전에는 185명이 출전했다.

#32강 최종 명단 확정
스미레가 합류하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32강 최종 명단이 결정됐다. 한국은 총 15명(국가 시드 6명ㆍ선발전 통과자 8명ㆍ와일드카드 1명)이 본선에 출전한다.

중국은 랭킹 1위 딩하오를 포함한 7명이 국가 시드로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 등 3명이 국가 시드를 받았으며, 선발전에서 쉬자위안 등 4명이 합류해 총 7명이 출전한다. 대만은 국가 시드 쉬하오훙과 선발전을 거친 라이쥔푸, 베트남 통합예선에서는 하꾸윈안 아마5단이 출전한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12월 23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막식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24일 본선 32강전부터 28일 8강까지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4강은 명동 로얄 호텔에서,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2026년 2월 중 신한은행 본점에서 3번기로 펼쳐진다. 각 라운드의 대진은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의 우승 상금은 4억원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바둑대회 중 가장 높은 상금을 가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LG배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아 16강에 올랐던 '한국말 잘하는' 스미레의 소감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