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게임

LG배

'신진서의 충격적 패배' 속에 한국 9명 중 6명 8강 안착

한상조, 세계대회 첫 출전에 16강전에서 신진서 꺾고 8강 진출

2024-05-22 오전 10:45:58 입력 / 2024-05-24 오전 10:02:57 수정

▲16강전 최대 이변을 일으킨 한상조. 강력한 우승 후보 전기 우승자 신진서를 꺾고 8강전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이 LG배 16강전에 9명이 출전해 6명이 8강전에 진출했다. 22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세계바둑기왕전 본선16강전에서 한국 선수는 총 9명이 출전해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원성진, 이지현, 한상조 등 6명이 8강전 티켓을 차지했다.

 

16강전은 24강전과 같이 한중 대결 3판, 한일 대결 2판, 한대 대결 2판, 한한 형제대결 1판이 진행됐다. 관심 대국은 역시 한중 대결. 이날 한중 대결에서 변상일은 극적인 역전의 역전 끝에 승리를 거뒀으며, 이창석, 김진휘 등은 패했다. 원성진, 박정환이 각각 쉬자위안, 시바노도라마루를 꺾고 8강전 티켓을 차지했으며, 대만전에 나선 이지현과 신문준은 각각 쉬하오훙, 라이쥔푸에게 승리를 거두며 8강전에 안착했다. 신진서vs한상조의 형제 대결에서는 한상조가 신진서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8강전 티켓을 차지한 선수는 중국의 커제. 랭킹 12위 이창석은 중국 랭킹 1위 커제를 맞아 초반 좌상의 백7점을 잡은 후 국면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커제의 추격전이 이어진 가운데 서로 실수를 주고 받으며 엎치락뒤치락하다 중반 접어들 무렵 이창석은 흑81, 흑83의 악수에 이어 흑105의 실수를 범하면서 역전당했다. 이후 이창석은 격자를 좁혀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 결국 236수만에 돌을 거뒀다.  이창석은 이번 대국을 포함해 지금까지 커제와 두 차례 대결을 벌여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커제는 이날 5월 20일 곤지암리조트에서 한국의 한 아저씨 바둑팬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부채를 들고 대국장에 왔는데 이 부채는 최정의 휘호부채로 '평안(平安)'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커제는 이 부채를 받은 날 저녁 SNS를 통해 부채에 초서체로 쓰인 글자가 무슨 글자인지 질문을 올려 화제를 모았고 한 네티즌이 최정의 휘호부채라고 답글을 달았고 다음날 대국실에 부채를 가지고 나왔다.

 

김진휘는 중국 랭킹 4위 딩하오와의 대국에서 초반 흑49, 흑79, 흑81 등의 실수를 범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긴 뒤 시종 고전 끝에 240수만에 돌을 거뒀다. 24강전에서 3명이 출전해 전패했던 중국은 16강전에서는 3명이 출전해 커제와 딩하오 2명이 승리를 거뒀다. 

 

변상일은 미위팅과의 대국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변상일은 초반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가다 흑69의 실수에 차이가 좁혀졌고, 이어 흑111, 흑155 등의 실수를 범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허용했다. 변상일은 90% 이상의 우세에서 90% 이하의 열세로 추락하면서 종반전을 맞았다. 마지막 승부는 상변에서 중앙에 이르는 백 대마의 사활에 달렸다. 변상일은 미위팅의 백176, 백190의 실수를 틈타 격차를 좁혀갔으나 이후 초읽기 상황에서 서로 실수를 주고 받자 AI 그래프는 요동치며 반집승부를 예고했다. 정상적인 끝내기라면 변상일의 반집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330수까지 가는 악전고투 끝에 변상일이 흑2집반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을 앞두고 변상일은 미위팅과의 상대전적에서 가장 최근 제28회 LG배 4강전과 제2회 란커배 32강전에서 변상일이 2연승을 거두며 4승4패 호각을 이뤘으나 이날 대국 결과로 미위팅이 다시 한발 앞서 나갔다.

 

한일전 두 판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박정환은 일본의 시바노도라마루와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국을 맞았다. 박정환은 시바노도라마루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두다 지난해 제9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날 대국에서 박정환은 시바노도마마루에게 17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란커배 8강, 응씨배 16강, 춘란배 8강, LG배 8강 등에 올랐다. 일본 명인, 준영 타이틀 보유자인 시바노도라마루는 16강전 시드를 배정받았으나 박정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가장 늦게 끝난 대국은 원성진vs쉬자위안의 대국. 원성진은 일본의 쉬자위안을 상대로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벌이다 종반 백164의 실수를 범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종반 쉬자위안이 흑199에 이어 흑223 등의 실수를 범하면서 다시 우세를 점했다. 승기를 잡은 원성진은 끝까지 우세를 지켜내며 결국 304수만에 쉬자위안이 돌을 거뒀다. 

 

16강전에 2명이 출전한 대만은 24강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패했다. 이지현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개인 금메달 리스트이자 이번 대회 후원사 시드를 배정받은 쉬하오훙을 상대로 251수만에 승리를 거두며 8강전에 진출했다. 상대전적도 이지현이 3승1패로 여전히 앞서 나갔다. 제25회 대회 우승자인 신민준은 라이쥔푸와의 대국에서 초반 고전을 했지만 중반 라이쥔푸의 백66의 실수로 국면 주도권을 잡은 이어 라이쥔푸의 백138, 백144 등의 실수를 틈타 격차를 벌리며 8강전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16강전 최대 이변은 랭킹 1위와 랭킹 18위의 신진서(2000년생생)vs한상조(1999년생)의 형제대결에서 나왔다. 한상조는 이번이 세계대회 첫 출전. 이 대국은 신진서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으나 초반 한상조가 만만찮은 승부를 펼쳤다. 중반 하변 전투에서 흑97의 악수를 두면서 신진서가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중반 하변 전투에서 신진서의 백 대마가 궁지에 몰리면서 AI는 85% 한상조의 우세를 점쳤다. 이후 한상조는 신진서의 흔들기에도 평정심으로 이겨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신진서가 225수만에 투석, 한상조는 對신진서의 첫 승리로 상대전적은 1승2패가 됐다.

 

한상조는 대진 추첨 당시 신진서를 추첨한 후 "이럴 수가..."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려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상조는 신진서와의 대국에 대해서 "초반부터 계속 만만찮았지만 제가 좋아하는데로 두텁고 간명하고 판이 짜여져서 괜찮다고 생각했고, 이후 상대방 돌을 공격하면서 운좋게 득을 보면서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16강전 대국 결과는 다음과 같다.(앞쪽이 승자)

한상조(한국)vs신진서(한국) 225수끝, 흑불계승
변상일(한국)vs미위팅(중국) 330수끝, 흑2집반승
커제(중국)vs이창석(한국) 236수끝, 백불계승
딩하오(중국)김진휘(한국) 240수끝, 백불계승
이지현(한국)vs쉬하오훙(대만) 251수끝, 흑불계승
신민준(한국)vs라이쥔푸(대만) 165수끝, 흑불계승
원성진(한국)vs쉬자위안(일본) 304수끝, 백불계승
박정환(한국)vs시바노도라마루(일본) 176수끝, 백불계승

 

16강전이 모두 끝난 후 진행된 8강전 대진 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신민준(한국)vs원성진(한국)
박정환(한국)vs변상일(한국)
한상조(한국)vs커제(중국)
이지현(한국)vs딩하오(중국)

 

8강전 대진 추첨에서 한국랭킹 1위를 꺾은 한상조는 중국 랭킹 1위를 만나면서 다시한번 고비를 만났다. 한상조는 "세계대회 본선이 처음인데 중국선수와 아직 만나지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8강전에서 커제를 만난 것이 오히려 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6강전에서 신진서 선수를 이긴 만큼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변상일과 대국하게 된 박정환은 "중국선수랑 만나고 싶었는데 한국의 까다로운 변상일을 만나서 정말 힘든 승부가 될 것같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잘 준비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진서의 탈락으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커제, 딩하오 등의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대회에서 줄곧 아홉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기원했던 커제가 신진서의 탈락으로 아홉 번째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6명, 중국 2명이 출전하는 8강전은 9월 30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준결승전은 10월 2일, 결승3번기는 2025년 1월 20일, 22일, 23일 진행된다. 

 

LG배는 앞서 28회까지 한국이 13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며, 중국은 12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유튜브채널 '타이젬TV'에서는 이날 열린 변상일vs미위팅의 대국을 최철한 프로의 해설로 주요 대국을 생중계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및 결승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8강 진출자들 단체 사진.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에서 제29회 LG배 조선일보 세계바둑기왕전 본선16강전 전경.

 

 

▲변상일(우)과 미위팅의 대국 모습. 이 대국에 앞서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4승4패로 호각.

 

 

▲중국랭킹 1위 커제와 이창석의 대국 모습. 커제는 최근 대국장에서 보기드문 부채를 들고 대국에 임했다. 커제는 돌가리기에서 이창석이 홀짝을 맞히지 못하자 백을 선택했다. 

 

 

▲오전9시45분, 16명의 대국자 중 가장 먼저 대국장에 입국한 박정환과 시바노도라마루의 대국 모습.

 

 

▲이지현(좌)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이자 대만 7관왕인 쉬하오훙과 대국하고 있는 모습.

 

 

▲신민준(좌)가 대만의 라이쥔푸와 대국하고 있는 모습.

 

 

▲2000년생 랭킹 1위 신진서와 1999년생 18위 한상조와 대국하고 있는 모습. 

 

 

▲원성진과 일본의 쉬자위안의 대국 모습.

 

 

▲27회 대회 우승자 중국 랭킹 4위 딩하오와 LG배 본선 첫 출전을 한 랭킹 11위 김진휘의 대국 모습. 

 

 

▲커제는 한 바둑팬으로부터 선물받은 최정의 '평안' 휘호 부채를 들고 대국장에 왔다.

 

 

▲검토실 전경.

 

 

▲승자의 여유. 대만의 라이쥔푸를 꺾고 8강전에 진출한 신민준이 검토실에서 홍민표 감독 등과 함께 대국을 관전하고 있다.

 

 

▲마지막 원성진vs쉬자위안의 대국을 검토하고 있는 출전자들.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의 8강전 추첨 모습.

 

TYGEM / 김경동

대국실 입장 대국실 입장하기 대국실 다운로드

(주)컴투스타이젬    대표이사:이승기    사업자등록번호:211-86-95324    사업자정보확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15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

제호: 타이젬    등록번호: 서울 아04168    등록(발행) 일자: 2016.10.4

발행인: 이승기    편집인: 정연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성계

전화: 1661-9699 (상담시간:10:00-18:00)    FAX : 070-7159-2001    이메일보내기

COPYRIGHTⓒ Com2uS TYGE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 타이젬 일본
  • 타이젬 중국
  • 타이젬 미국
  • 타이젬 대만

타이젬바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