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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씨배

응씨배, 본선 58명으로 확대 본선1,2라운드는 온라인대국

신진서, 대회 최초 두 번째 우승 차지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

2024-01-25 오전 9:19:14 입력 / 2024-01-25 오전 9:37:56 수정

▲잉창치 선생(가운데)이 제1회 대국 출전자인 조훈현, 린하이펑, 후지사와슈코, 녜웨이핑 등과 기념 촬영.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 '바둑올림픽' 응씨배가 열린다. 응씨배는 1988년 대만 사업가 잉창치 선생이 거액을 들여 당시로서는 최고 우승상금인 40만달러를 내걸고 만든 세계바둑선수권대회다.

 

응씨배에서 중국선수들의 우승을 간절히 원했던 잉창치 선생은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의 3회 응씨배 우승을 직접 목격했고, 1997년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잉창기의 아들 잉밍하오는 아버지의 사업을 계승하여 바둑 보급을 필생의 사업으로 삼고, 20년 동안 이창호, 창하오, 최철한, 판팅위, 탕웨이싱 등 5명의 기사에게 응씨배 트로피를 수여했다. 2019년 76세의 잉밍하오는 베이징에서 열린 창기배 개막식에 참석한 다음 날 세상을 떠났고, 응씨배는 잉밍하오의 여동생 잉러우얼(應柔爾)여사 이어받게 됐다.

 

제9회 응씨배는 코로나19를 맞아 4년 동안 고전했고 2020년 9월에 온라인으로 대회가 시작되어 2023년 8월에 아홉 번째 우승자인 신진서를 배출하면서 상하이에서 막을 내렸다.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는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열린다. 2024년 응씨배는 제10회를 맞는다. 팔순의 대만잉창치바둑교육기금회 이사장인 잉러우얼은 중국위기협회 주석이자 상하이잉창치바둑교육기금회 이사장인 제5회 응씨배 우승자인 창하오(常昊)와 공동으로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잉창치-잉밍하오-잉러우얼로 이어지는 잉씨 가문으로 인해 응씨배는 40년의 긴 세월 동안 전해졌다. 

 

2024년 제10회 응씨배는 1992년 제2회 때 16명에서 24명, 2016년 제8회 때 24명에서 30명으로 본선 출전 멤버를 늘렸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본선 멤버 58명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58명 중에는 전기 대회 우승, 준우승자인 신진서와 셰커는 16강전으로 직행하고 나머지 56명 중 전반을 중국과 대만에게 인원을 배정하고 나머지 인원은 한국, 일본, 유럽, 미국, 동남아 등 지역에 배정할 예정이다. 

 

제9회 때 온라인대국의 경험을 이어 56강전, 28강전은 4월 중 예후바둑 플랫폼에서 치르게 된다. 16강전~4강전은 7월에 잉창치 선생이 태어나고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던 상하이와 닝보에서 열릴 예정이다. 결승전은 제8회 대회까지 5번기로 진행하던 것을 부활시켜 1,2차전으로 나눠 올해 안에 대회를 모두 마쳐 4년마다 열리는 '바둑올림픽'이라는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대국 제한시간에 관해서 제10회 응씨배는 '시간연장 벌점제'를 채택해 매회 벌점 2점을 기본시간의 1/6로 바꾸고 최대 3회까지 벌점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현대 바둑은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대회 전반기에는 각자 제한시간 2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하고, 결승전은 다시 과거에 사용하던 3시간 30분을 채택했다. 중국의 내부 선발전 1차전은 1월 18일~28일까지 항저우기원에서 랭킹 점수 2520점 이하의 52명이 참가한 가운데 10라운드의 스위스리그전을 통해 16명을 선발하고, 2차전은 설날 이후에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 바둑팬들의 관전포인트는 대회가 4년마다 열리기에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아 아직까지 2회 우승자가 없었는데 현재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신진서가 대회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다.

 

 

▲창하오와 잉러우얼 이사장 제9회 대회 우승자인 신진서에게 시상하는 모습.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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