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초청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국가대표팀이 총통부를 방문했다. [사진=왕위안쥔 페이스북]

12일,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종목에 출전했던 쉬하오훙, 왕위안쥔 등 바둑 국가대표팀을 총통부(總統府)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선수들은 총통부에 들어가 대관원전을 신기하듯 구경했으며, 차이잉원 총통은 이 자리에서 남자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쉬하오훙을 가리켜 점잖고 착한 아이라고 격려했다. 총통부는 점심시간에 인근 힐튼호텔로 가서 방문단과 함께 식사를 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방문단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쉬하오훙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차이잉원 총통에게 선물했으며, 차이잉원 총통은 아주 기쁜 얼굴로 바둑판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대만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e스포츠 종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데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종목 채택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교육부 체육부서는 "올림픽 종목은 전국체전 필수 종목이며, 주최측은 현재 아시안게임 종목 중 5개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바둑과 e스포츠가 전국체전에 포함되느냐 여부는 주최측에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쉬하오훙이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축전을 보내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바둑이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우리나라 바둑팀의 첫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이다"라고 축하했다.

총통부를 방문했던 기사들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쉬하오훙은 전날 해봉기원에서 바둑판에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금메달 쉬하오훙, 112년 9월 28일' 이라고 사인한 바둑판을 차이잉원 총통에게 선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