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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4라운드, 신진서-박정환 승리

A조 신진서, B조 커제 4전 전승으로 각 조 1위 유력

2023-09-25 오후 5:58:42 입력 / 2023-09-26 오후 12:02:23 수정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전 예선4라운드 A조에서 신진서와 시바노도라마루가 대국하는 모습.

 

 

남자개인전에 출전한 신진서와 박정환이 예선4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25일 오후 3시부터 (한국시간 오후 4시)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중국기원 분원 기력빌딩 기류관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전 예선4라운드에서 신진서, 박정환이 각각 일본의 시바노도라마루와 이치리키료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신진서는 16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고, 박정환은 25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A조의 신진서는 이 대국의 승리로 4승을 기록하며 사실상 본선진출을 확정지었으며, B조의 박정환은 첫 대국에서 커제에게 패점을 얻어 4라운드까지 2승 1패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 기준인 4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중국은 A조의 양딩신과 B조의 커제가 각각 대만의 쉬하오훙, 싱가포르의 캉잔빈을 꺾었다. 예선4라운드까지 양딩신은 3승 1패을 기록했으며, 커제는 4승을 기록하며 조 1위가 유력해 보인다. 특히, 커제는 초반부터 바둑강국인 한국, 대만, 일본 선수를 차례로 꺾으면서 B조의 강력한 1위 후보로 떠올랐다.  

 

예선4라운드 종료 후 A조는 신진서 4승, 양딩신 3승1패, 쉬원리 3승 1패, 시바노도라마루 2승 1패, 선옌헝 2승 1패  등이 상위그룹을 이루고 있으며, B조에서는 커제 4승, 라이쥔푸 3승 1패, 천나이선 3승 1패, 박정환 2승 1패, 이치리키료 2승 2패 등이 상위권 그룹을 이뤘다.

 

신진서 9단은 “보름 전부터 아시안게임 시간에 맞춰 연습을 많이 했다. 중국에 오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지금은 돌아온 것 같다. 선수촌 생활은 한국에서 지내는 것보다는 편하진 않지만 목진석 감독님과 홍민표 코치님, 박정환 선수와 같이 지낼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은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세계대회와 다르게 느껴진다. 바둑 팬분들은 물론 아시안게임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대국도 잘 준비해 꼭 금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정환 9단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13년 전에는 바둑에만 집중해 대국을 잘 치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부담도 더 크고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한국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신진서와 커제가 A,B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만약 박정환이 B조에서 2,4위를 차지할 경우 신진서와 초반에 만나 한 사람은 반드시 결승진출이 어려워지게 되어 동반 금메달, 은메달을 획득할 수 없게 되며, 3위를 차지할 경우 박정환이 커제와 양딩신을 동시에 상대해서 이겨야 동반 금메달, 은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예선4라운드까지의 대국을 지켜본 중국위기협회 창하오 주석은 인터뷰에서 "바둑에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부담이 좀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로 출전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우승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 작은 아쉬움이 있기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후배들이 아쉬움을 채워주기를 바라며, 중국 국가바둑팀의 아쉬움도 채워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6일 오전 10시반부터 시작되는 5라운드 A조는 신진서vs커제후이, 양딩신vs시바노도라마루, 쉬하오훙vs천즈쉬안, 리쑹카이vs선옌헝의 대진으로 대결하게 되며, B조는 커제vs펑사간쒀나라, 박정환vs라이쥔푸, 캉잔빈vs천나이선, 이치리키료vs루환츄의 대진으로 대국한다.

 

한편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은 대진추첨 결과 두 부문 모두 예선1라운드에서 대만을 만나게 됐다. 남녀단체전 선수단은 27일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승리를 거둔 선수는 승점 2점, 패자는 승점 0점을 받게 되며, 경기 상대가 없는 휴번의 경우에는 대진추첨을 고려하여 경기점수 2점을 주어 대진 결정에 반영한다.

 

남자개인전은 A조는 신진서(한국), 양딩신(중국), 시바노도라마루(일본), 쉬하오훙(대만), 리쑹카이(말레이시아), 천즈쉬안(홍콩), 선옌헝(마카오), 쉬원리(태국),커제후이(싱가포르) 등 9개국이 출전한다. B조는 박정환(한국), 커제(중국), 이치리키료(일본), 라이쥔푸(대만), 창푸캉(말레이시아), 천나이선(홍콩), 루환츄(마카오), 펑사간쒀나라(태국), 캉잔빈(싱가포르) 등이 출전했다.

 

남자개인전은 A,B조로 나뉘어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총6라운드의 예선전을 거쳐 각조 4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27일 오후 3시부터 준준결승전에서는 A조의 1위와 B조 4위, A조 2위와 B조 3위, A조3위와 B조 2위, A조 4위와 B조 1위가 대결한다. 28일 오전 9시부터는 준결승전에서는 A조1위와 B조4위 승자vsA조3위와 B조 2위 승자가 대결하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A조2위와 B조3위의 승자vsA조 4위와 B조 1위의 승자가 결승전 진출을 다툰다. 최종 28일 오후 3시에 결승전과 3,4위전이 진행되어 메달의 색깔이 확정될 예정이다.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전 예선4라운드 B조에서 박정환과 일본의 이치리키료가 대국하는 모습.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전 예선4라운드 B조에서 커제와 싱가포르의 캉잔빈의 대국 모습.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전 예선4라운드 A조에서 양딩신과 대만의 쉬하오훙의 대국 장면.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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