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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기성전

김희수, 아마 최민서 꺾고 프로 자존심 지키며 16강 진출

16강전에서 김은지와 대국 예정

2023-09-19 오후 10:06:34 입력

▲김희수가 아마추어 최민서를 꺾고 프로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16강전에 진출했다.

 

 

김희수가 아마추어 최민서를 꺾고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19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7회 해성 여자기성전 본선24강전 2경기에서 김희수(2004년생)가 아마추어 최민서(2009년생)를 맞아 21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16강전에 진출했다. 

 

아마추어 최민서의 흑번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초반 흐름은 김희수가 가져가면서 우세한 국면을 이끌었다. 하지만 열세에 있는 최민서는 중반 들어 좌상귀 전투에서 3-3침입으로 흔들기를 하며 백 집으로 모양이 굳어져 가던 상변에서 오히려 백 2점을 잡고 이득을 보면서 승부를 5대5로 만들었다. 이어 김희수가 우상귀 전투에서 이득을 본 뒤 발 빠르게 중앙의 집을 지키면서 미세하게 앞서 나갔다.

 

종반 두 사람 모두 초읽기에 몰리면서 복잡하고 작은 끝내기가 남은 상황에서 미세한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이 됐다. 끝내기 단계에서 김희수가 우상귀에서 이득을 보며 다시 차이를 벌렸고, 최민서의 흑209 실수까지 겹치면서 김희수가 미세한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대국 종료 후 인터뷰에서 김희수는 "초반부터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계속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끝내기쯤에 이겼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아마추어와의 대국에 부담이 없었는지에 대해서 김희수는 "부담이 많이 됐지만 그냥 열심히 두자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김은지와의 대국에 대해서는 "열심히 두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16강진출을 했는데 해성배 목표를 묻는 말에는 "목표는 일단 8강까지 가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승리를 거둔 김희수는 본선16강전에서 김은지와 대국하게 된다. 최민서는 아마선발전에서 이남경, 이서영 등과 함께 본선 무대에 올랐으나 첫 라운드에서 김희수에게 패하면서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한편, 앞서 18일 벌어진 24강전 첫 경기에서 김수진이 김민서를 꺾고 16강전에 올랐으며, 김수진은 조혜연과 16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본선은 예선 통과자 20명과 전기 시드를 받은 최정, 김은지, 김채영, 후원사 시드를 받은 오유진이 합류해 24강 토너먼트 및 결승3번기로 일곱 번째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은 내달 18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7회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 5000만 원, 준우승상금 2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제7회 해성 여자기성전 본선24강전 2경기에서 김희수(좌)와 아마추어 최민서의 대국 모습.

 

 

▲김희수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김희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두 번째 희생자가 됐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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