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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배

중국 탕충저 7전 전승 우승, 한국 최환영 6승 1패 준우승

필리핀 박한필 6위, 베트남 하퀸한 15위, 네덜란드 자이스트롭반 24위 등

2023-08-31 오전 11:13:37 입력 / 2023-09-01 오전 7:26:03 수정

▲대회 우승자 탕충저, 준우승자 최환영, 3위 대만의 라이위청이 함께 기념 촬영.

 

한국의 최환영이 중국의 탕충저에게 패해 국무총리배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31일, 제18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6,7라운드가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렸다.

 

5라운드까지 5전 전승을 기록했던 한국의 최환영(1997년생)과 중국의 탕충저(1991년생,唐崇哲)가 사실상의 결승전에 해당하는 6라운드에 맞붙어 중국의 탕충저가 23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유일하게 6전 전승자가 됐다. 탕충저는 7라운드에서도 필리핀의 박한필을 꺾고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상 결승전이라 할 수 있는 한중 대결은 중국의 탕충저의 흑번으로 시작됐다.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갔던 최환영은 한 때 AI예측 승률 97%까지 끌어 올리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중반 흑107을 간과하여 중앙 요석 백2점이 잡히면서 승부는 미세해 졌고, 이어 좌상의 백116의 느슨한 수를 두면서 주도권을 앗겼다.

 

이 수로는 하변을 지켰어야 했다는 것이 AI의 판단. 최환영은 뒤늦게 하변을 지켰지만 하변 백 집이 모두 깨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고 AI는 측의 91% 승리를 예측했다. 이어 최환영이 우상귀 3-3침입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반전을 시도했으나 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 231수만에 돌을 거뒀다.

 

탕충저는 대국 후 타이젬과의 인터뷰에서 "최환영이 중앙 백2점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흑107를 보지못한 것 같다. 그리고 좌상귀에서 백116은 형세를 너무 낙관한 듯하다"라고 총평했다.

 

5라운드까지 4승 1패로 그 뒤를 쫓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크루셀니츠키 발레리, 일본의 에무라키코, 대만의 라이위청, 베트남의 하퀸한, 태국의 소나라퐁사칸, 체코공화국의 포드페라 루카스, 미국의 제레미치우, 캐나다의 장브래디, 필리핀의 박한필 등 9명의 대국도 주목을 받았다.

 

6라운드가 끝난 후 중국의 탕충저가 6전 전승으로 1위를 달렸고, 그 뒤를 이어 한국의 최환영, 우크라이나의 크루셸니츠키 발레리, 대만의 라이위청, 필리핀의 박한필, 미국의 치우제레미가 5승 1패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마지막 7라운드에서 탕충저는 필리핀의 박한필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으며, 최환영은 우크라이나의 크루셸니츠키 발레리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6승 1패로 준우승을 머물며 대회를 마감했다.

 

대만의 라이위청과 체코공화국의 포드페라 루카스가 6승 1패로 3,4위를 차지했으며, 우크라이나, 필리핀, 태국, 홍콩, 캐나다, 미국 등이 각각 5위~10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최정'으로 불린 하퀸한은 6,7라운드에서 모두 패하면서 4승 3패로 15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탕충저는 "초반에 최환영은 전투 과정에서 국면을 주도했는데 저보다 상대가 좀 긴장했는지 실수를 하면서 흔들렸다. 끝내기 단계에서는 전체적으로 내가 큰 무리 없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국무총리배 출전 소감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국무총리배에 출전할 기회가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에 출전한 유럽과 북미 선수들의 실력이 아주 많이 향상된 것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중국의 탕충저의 우승으로 한국은 제16회 김승수, 제17회 김정선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달성하는 데 실패했으며, 역대 국무총리배에서 누적 우승 횟수에서 한국은 9회, 중국은 8회, 대만 1회가 됐다.

 

한편, 7라운드가 모두 끝나고 프로기사 조연우, 김승구, 최원진 등이 참가자들을 상대로 지도다면기 행사를 가졌으며, 야간에는 그릴 바베큐 파티를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광주광역시가 재정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7라운드 스위스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호선, 덤 6집 반, 제한시간 25분 20초 피셔방식으로 대국이 진행된다. 우승, 준우승을 비롯하여 상위 10위까지 시상하며, 대륙별로 최우수선수, 우수선수 각 6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전체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롭게 대회를 나누며 우정을 돈독히 한 그릴 바베큐 파티 전경.

 

 

▲대회가 끝난 뒤 그릴 바베큐 파티에서 술과 음료 등을 마시며 못다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참가자들.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 최정' 불린 베트남의 하퀸한이 2021년 국무총리배 우승자인 김승구 프로와 정선으로 지도다면기를 하는 모습.

 

 

▲최환영이 6라운드에서 중국의 탕충저와 대국을 벌이고 있는 모습.

 

 

▲중국의 탕충저가 6라운드에서 한국의 최환영과 대국을 벌이고 있는 모습.

 

 

▲5라운드까지 5전 전승을 기록했던 한국의 최환영과 중국의 탕충저가 6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마지막 7라운드 대국 전경. 단상에서는 필리핀의 박한필과 중국의 탕충저가 대국하고 있다.

 

 

▲마지막 7라운드 대국에서는 필리핀의 박한필과 중국의 탕충저가 대국하고 있는 장면.

 

 

▲한국의 최환영이 마지막 대국에서 우크라이나의 크루셸니츠키 발레리와 대국하는 모습.

 

 

▲미국의 치우제레미(좌)와 대만의 라이위청이 7라운드에서 대국 모습.

 

 

▲수상자들이 장계상 광주광역시 바둑협회장과 함께 기념 촬영.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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