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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변상일, 최정에 3-0 완봉승 2전3기 끝에 GS칼텍스 품다

최정 상대로 3-0 완봉승, 상대전적 10승 1패로 우세 유지

2023-07-31 오후 3:31:47 입력 / 2023-07-31 오후 5:10:22 수정

▲3연속 GS칼텍스배  결승전에 진출한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준우승을 두 번 한 뒤 우승을 하니까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상일이 '2전3기' 끝에 GS칼텍스배를 품었다. 3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3국에서 랭킹 3위 변상일이 랭킹 17위 최정(1996년생)을 맞아 206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종합전적 3-0 완봉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의 흑번으로 시작된 결승3국은 난전의 연속이었다. 초반 하변에서 돌과 돌이 부딪히며 중반까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두 기사의 승부는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승패가 갈렸다. 변상일이 중앙 두터움을 활용해 우중앙 흑 넉점을 공격하며 실마리를 찾았고 흑돌을 살려주면서 중앙에 40집이 넘는 큰집을 형성하면서 집 차이를 벌렸다. 덤 차이를 좁히지 못한 최정은 반면으로 형세가 비슷해지자 돌을 거뒀다.

 

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변상일은 "초반에는 좋다고 봤고요, 중간에 2선의 한 점을 살렸어야 되는 것 같은데 상변에서 쉽게 살려주면서 만만치않아졌다. 그 이후 조금씩 어디선 잘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조금씩 좋아졌다"라고 총평했다.

 

변상일은 "우승해서 아주 기쁘다. 지난번에 두번 준우승을 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할 수있어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컨디션에 대해서는 "컨디션은 별로 안좋았지만 한 판 한 판 이기다 보니 좋아졌다"라고 답했다.

 

최정이 GS칼텍스배 결승진출을 확정 지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싸움 바둑에 대해서 질 자신이 없다고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서 "나도 그 기사를 읽었는데 그 기사를 자꾸 읽으면 자신이 없어질까봐 더 이상 읽지않고 내용을 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인터뷰에서 "어디서 확실히 나빠졌는지는 정확히 모르겠고 중간에 좀 더 벼텼어야지 않았나 생각된다. 내용적으로 가장 아쉬운 판은 1국이었다. 많이 나빴다가 5대5 승부를 만들었는데 거기서 조금 느슨했었던 것이 아쉽고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구요. 결승전을 많이 기대를 하셨을 건데 1승도 거두지 못해 좀 아쉽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기도 하다. 변상일 선수 우승을 축하하고 앞으로 기회는 또 많이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해서 이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변상일은 또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곧 있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변상일은 제26,27기 떄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모두 신진서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3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한 변상일은 신진서가 중도 탈락한 상황에서 2전3기 끝에 GS칼텍스배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루이나이웨이 9단의 제44기 국수전 결승 진출 이후 여자기사로는 22년 만에 국내 종합기전 결승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모은 최정이었지만 변상일의 벽에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변상일은 이날 승리로 최정과의 상대전적에서 10승 1패로 여전히 앞서 나갔으며, 변상일의 1패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4강에서 최정이 여자 최초로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할 때 재물이 된 것이 유일한 패배다. 

 

최정은 최근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은지에게 패했다. 최정은 이전까지 김은지와의 상대전적에서 8전 전승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첫 패배를 당하는 등 컨디션이 최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채널 '타이젬tv'에서는 이날 대국을 조혜연 프로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로 진행되며 본선 4강 진출자는 차기대회 시드를 배정받는다. 우승 7000만원, 준우승 3000만원, 4강 패자 1000만원 등 차등적으로 상금이 주어진다. 


 

 

 

▲GS칼렉스배에서 3-0 완승을 거둔 변상일이 대국 종료 후 최정과 복기를 하고 있다. 

 

 

▲최근 춘란배 우승으로 상승세에 있던 변상일이 2전3기 끝에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우승컵을 품었다.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3국에서 변상일(좌)과 최정의 대국 모습.

 

 

▲최정이 여자기사로서 루이나이웨이 이후 본격기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변상일에 0-3으로 패하면서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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