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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봉배

왕위안쥔, 10년 후배 쉬징언에 2-0 완승 해봉배 우승

제5회 대회 이어 10년 만에 대회 우승 차지하며 무관 탈출

2023-03-16 오후 7:14:26 입력 / 2023-03-21 오전 10:02:31 수정

▲제15회 해봉배 결승3번기에서 만난 쉬징언(좌)와 왕위안쥔.

 

 

16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해봉기원에서 열린 제15회 해봉배 결승3번기 2국에서 '모래판의 노장'으로 불리는 왕위안쥔(1996년생)이 쉬징언(2006년생)에게 255수만에 흑반집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 때 대만 1인자로 부상했던 왕위안쥔은 이번 우승으로 무관을 탈출하게 됐다. 왕위안쥔은 지난 5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왕위안쥔은 대만 최고 우승상금 기전인 명인전에서도 8관왕이던 쉬하오홍을 꺾고 4강에 올라 있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왕위안쥔은 "지난해 무관이었는데 이번 우승도 쉽지 않았다. 해봉배는 저의 프로 생애 첫 우승 대회이기에 오늘 우승은 더욱 의미가 깊으며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결승전에 오르며 첫 타이틀 획득을 노렸던 쉬징언은 10년 선배인 왕위안쥔의 노련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앞서 결승1국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왕위안쥔은 쉬징언에 대해서 "그는 평상시 AI로 바둑공부를 하며, 특히 포석의 노림수와 준비에 있어서 대만 어떤 기사보다 뛰어나다. 다만 처음 결승전에 올라 중요한 순간에 약간 긴장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쉬징언은 첫 대국에서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결승전을 두어서 느낌이 아주 다르다. 평상시보다 더 조심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자신은 이미 2년전보다 아주 많은 발전을 했으며, 1국에서 졌지만 자신감이 있다. 이번 승부는 최종국까지 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으나 결국 0-2로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왕위안쥔 1996년 3월 14일생으로 이번 우승을 포함해 생애 통산 20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2~3개의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뚜렷하게 왕위안쥔 시대를 만들지는 못했다. 현재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그는 1승 4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쉬징언은 2014년 장쉬의 부친 장위안시의 소개로 린성셴 문하에서 바둑을 배워 2019년 프로 초단이 됐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뛰고 있는 쉬징언은 리그전에서 김지석, 최정 등을 꺾고 현재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본선 64강전으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은 60만위안NT$(한화 약 2570만원), 준우승상금 24만위안NT$이다. 

 

현재 대만 타이틀 보유 현황을 보면 쉬하오훙이 명인, 기왕, 천원, 연전배, 우사배십단전, 속기쟁패전, 국수전 등 7관왕에 올라 있으며, 레이쥔푸가 중환기성전, 왕위안쥔이 해봉배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신인왕전 린스쉰, 건교배 여자최강전 양쯔쉬안 , 대삼배 루위화 등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제15회 해봉배 결승2국 모습, 좌측이 우승을 차지한 왕위안쥔.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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