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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기사들이 본 나카무라스미레에 대한 평가는?

아직은 후지사와리나, 우에노아사미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의견 많아

2023-02-24 오전 10:15:25 입력 / 2023-02-24 오후 3:19:27 수정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한 후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는 나카무라스미레 여류기성. [사진=일본기원]

 

최근 나카무리스미레 여류기성의 타이틀획득과 후지타레오와 같은 나이 어린 바둑유망주가 대거 등장하면서 일본바둑계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그 가운데 일본 바둑계의 일류기사들은 중학생 프로기사 나카무라스미레가 여류기성 타이틀을 획득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평가할까?

 

나카무라스미레는 제26기 여류기성전에서 우에노아사미(21)를 꺾고 13세 11개월로 최연소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기록은 여류본인방, 여류명인 타이틀 보유자인 후지사와리나(24)가 15세 9개월의 최연소 타이틀 획득기록을 크게 앞당긴 것이다. 젊은 여왕의 탄생에 NHK와 민영방송사 등은 톱뉴스로 다뤘으며, 메이저신문사들도 1면에 보도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이번 여류기성전에서 나카무라스미레는 토너먼트를 통과해 도전자 결정전에서 후지사와를 이기고 도전권을 획득했는데 사실 이것만으로도 일본바둑계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나카무라스미레에게 전환점이 된 것은 지난해 여름 선흥배 결승전이다. 첫 타이틀도전에 나선 나카무라스미레는  AI 예측 승률 99%까지 이른 대국에서 대역전패를 당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거늘 승리를 의식해 대국 중 타이틀이 머리를 스쳤는지 마음의 초조함과 흥분이 가져온 결과로 보인다. 대국 직후 나카무라스미레는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닦았다.

 

이로부터 나카무라스미레는 '자신을 믿을 수 있을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고 한다. 아침 6시 기상, 저녁 8시 반에는 잔다. 산책은 하지만 그 외에는 모두 바둑에 올인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나카무라스미레가 일본 여류기성전에서 우승하며 마침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사진=일본기원]

 

 

이야마유타 본인방(33)도 나카무라의 실력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는 "성장이 눈부셔서 놀라지는 않지만 실제로 결과를 남기는 것은 훌륭하다. 아직 젊고 성장세가 상당하다. 장래에 7대 타이틀전 등에서도 경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자 기사 투톱인 후지사와리나, 우에노아사미를 따라잡았다는 시각은 아직 적다. 여류기성전의 대국 후 레전드 기사인 이시다요시오(74)는 "우에노아사미가 평소와 달리 다른 사람처럼 뒀다"라며 나카무라스미레의 실력보다 우에노아사미의 잘못을 지적했다. 오오타케히데오(80)는 "우에노아사미답지 않았지만 그것도 나카무라스미레의 파워아닐까"라고 평가했다. 

 

확실히 여류기성전 도전2, 3국은 평소 우에노아마시의 바둑이 아니었다. 우에노아사미는 21세로 처음 자신보다 어린 도전자를 맞아 평소와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많다. 

 

나카무라스미레가 프로에 입문하기 전 한국에서 수업할 때 지도했던 한종진 사범은 바둑 기술 외에도 마음을 가다듬고 장점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진 사범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카무라스미레는 어리지만 승부에 대해 강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전투적이고 공격적인 바둑으로 지금도 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너무 공격적인 스타일이면 처음에는 승률이 나빠질 수 있는데 보통 그럴 땐 싸움을 약간 자제하라고 시키지만 저는 나카무라스미레가 패하는 공포에서 위축되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쳤다"고 말한 바 있다. 

 

AI를 이용한 분석을 잘하는 대만출신의 프로기사 린한제(38)는 "스미레의 강점은 두터움의 사용법과 전투를 일으킬 때의 판단력이 훌륭하다. 특히, 후자는 경험에 의해 길러지는 것으로 13세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공격력이다. 무엇보다 스미레 씨는 3살부터 바둑을 매일 10년씩 해서 경험이 많지만 상상 이상의 속도로 강해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시바노토라마루 명인(23)은 "나카무라스미레의 역전해내는 힘은 인상적입니다만 그것은 지금까지는 다소 무르게 두다가 고전하게 된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라며 초반, 중반까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나카무라스미레의 적은 후지사와리나, 우에노아사미 두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라 수많은 강적이 버티고 있다. 일본을 벗어나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한국의 최정, 오유진, 김은지 등을 비롯하여 중국의 위즈잉, 왕천싱, 저우홍위 등 겹겹이 쌓여있다.

 

지난해 다승 순위를 보면 1위 우에노아사미(54승20패), 2위 후지사와리나(51승22패), 3위 나카무라스미레(48승22패), 4위 이치리키료(47승21패), 5위 시바노 토라마루(44승19패) 등이다. 

 

이 가운데 후지사와리나, 우에노아사미 두 사람은 여류기전에 머무르지 않고 남녀 모든 기사가 출전하는 일반 기전에서도 활약을 보였다. 특히 우에노아사미는 전체 기사가 출전하는 용성전에서 타카오신지, 무라카와다이스케 등 전 일본 7대 타이틀 보유자들은 물론 현역 십단타이틀 홀더인 쉬자위안(25)을 꺾고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30세 이하, 7단 이하의 기사들이 출전하는 약리배에서는 3년 전 후지사와리나가 우승했고, 최근 2년은 우에노아사미가 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우에노아사미가 전체 기사가 참가하는 아함동산배 우승자 히라타 도모야 (平田智也)를 꺾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약리배 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녀가 명실상부한 톱 기사 중 한 명임을 증명한 것이다. 게다가 우에노아사미는 세계여자바둑대회인 센코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 위력을 입증했다.

 

후지사와리나도 7대 기전인 천원전(48기)과 십단전(61기)에서 여성 최초로 8강까지 오르는 등 남자 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일본바둑계는 2019년 이후 남녀기사 사이의 격차가 대폭 줄었다. 후지사와리나와 우에노아사미는 AI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컴퓨터에 기보를 입력하면 어떤 상황에서든 최적의 수를 보여준다. 조치훈은 "AI는 시간 제한이 없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 여자기사들이 이 자원을 얻고나서 노력한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일본바둑계에서는 나카무라스미레보다 더 어린 유망기사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어 나카무라스미레 자신도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카무라스미레는 "앞으로는 일반기전이라도 열심히 하고 싶다.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기사가 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과거 여류기성 3연패를 달성했던 '고스트바둑왕'의 바둑 감수를 봤던 요시하라유카리(옛명 우메자와유카리)는 "여성 기사는 지금 한창때 활약의 상승효과로 전체적으로 점점 강해지고 있어 레벨업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후지사와리나 여류명인에게 도전할 도전자를 가리는 리그전이 한창이다. 지난 2월 20일에는 4전 전승끼리 우에노아사미와 나카무라스미레가 격돌해 이번에는 우에노아사미가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후지사와리나를 포함한 세 사람의 패권 다툼이 계속되면서 일본 바둑이 활력을 찾고 있다.

 

▲2023년 1월 열린 '한·일 천재 소녀 3번기' 대결에서 김은지(오른쪽)가 나카무라 스미레에게 2대0으로 승리했다.

 

▲박정환과 커제의 대국을 지켜보고 있는 어린 나카무라스미레. [사진=중국 바이두]

 

▲조훈현과 나카무라스미레가 지난 2019년 1월 30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설특집 시니어vs여류'라는 프로그램에서 대국했다. 

 

▲중국 랭킹 1위 커제가 나카무라스미레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아빠 미소(?) 아니 오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중국 바이두]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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