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지옥션배에 데뷔한 막내 신사 서중휘가 파죽지세로 4연승을 달렸다. 송혜령·조혜연·김다영·김윤영 등 숙녀팀 허리를 담당하는 주축 선수들이 서중휘 연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최정을 만나고 싶다는 서중휘의 3연승 후 인터뷰는 허언이 아니었다. 여자바둑리그에서 전반기 다승 공동 2위로 선전하고 있는 김윤영마저 제물 삼은 서중휘는 4연승을 질주했다.

11일 19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9국에서 서중휘가 김윤영에게 20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선봉장으로 출전한 박병규가 지지옥션배 16년 사상 처음으로 '부부 대결'을 펼친 끝에 3연승, 막내 신사 서중휘가 4연승을 달린 신사팀은 숙녀팀 7명을 떨어뜨리며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서중휘(왼쪽)가 김윤영에게 승리하며 중간 스코어는 7-2로 크게 벌어졌다. 숙녀팀은 'Big 5' 다섯 명(최정·오유진·김채영·김은지·조승아)만 남은 상황.

수적으로 숙녀팀 열세가 분명하지만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분위기도 있다. 12일 19시에 속개되는 10국에는 한국 여자 바둑 'Big 5' 중 한 명인 조승아가 출격하기 때문.

과연 조승아가 특급소방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지지옥션배 본선 모든 경기를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한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사용되는 카타고 그래픽카드 사양은 3080ti다.

제16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20분, 1분 초읽기 5회다.

신사팀: 조한승(주최측 시드), 이창호·안조영·최명훈(랭킹 시드), 유창혁·양건·한종진·서무상·이현욱(예선 통과) 서중휘(4승) / 박병규(3승)·강지성(탈락)

숙녀팀: 최정·오유진·김채영(랭킹 시드), 김은지·조승아(예선통과) / 송혜령(2승)·김은선·이슬주·김효영·조혜연·김다영·김윤영(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