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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바둑리그

'천운' 아비콘, 함양 꺾고 1-1 동률

2021-09-02 오후 11:38:47 입력 / 2021-09-02 오후 11:51:15 수정

▲'천운' 아비콘포에버 승리의 수훈갑. 김정훈 이선아 김정선 최호철.

 

 

천운은 천운이다.

 

이번 챔프전시리즈는 이미 운칠기삼(運七技三)과 기칠운삼(技七運三)의 대결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명명한 바 있다. 희한하게도 실제 그렇게 되고 있다. 또 천운이 아비콘을 살렸다. 

 

9월의 둘째 날, 경기 성남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1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3번기 제2국에서 아비콘포에버가 막강 함양산삼을 4-1로 꺾고 어제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 동률을 만들었다. 이로써 최종 우승의 향방은 내일(3일) 벌어질 최종국으로 넘겼다.

 

2차전에서 아비콘의 바람은 딱 한가지였다. 함양의 신구에이스 신현석 조민수가 등판할 1,2국에서 한판만 이긴다면 뒤에서 승부를 한번 보겠다는 것. 쉽지는 않겠지만, 마침 오더도 잘 짜졌기에 가능성이 있었다.

 

 

 

 

▲천운의 시작. 최호철(승)-조민수. 초반부터 앞서가던 조민수는 딱 한번 손바람을 냈고 그것은 덜컥수가 되고 말았다.

 

 

역시 아비콘은 천운이 따랐다. 2차전의 승부판이라고 할 조민수-최호철 간 시니어대결에서 99% 이겨있던 조민수가 막판 단수를 깜빡하며 승률그래프가 거꾸로 99%로 변하는 천지개벽이 일어난 것.

 

초반부터 미세하지만 줄곧 리드하던 조민수는 막판 최호철의 하변 대마를 추궁하며 거의 골인지점까지 갔다. 잡아도 그만, 안잡아도 그만이었다.

 

너무 손바람을 낸 탓일까. 안 되는 오직 한 길을 가던 조민수는 ‘아뿔싸!’ 그만 두 팔로 머리를 싸잡고 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개인전이라면 바로 그 자리에서 돌을 쓸어 담아야 할 정도.

 

신현석-정찬호 판은 누구라도 신현석이 원사이드하게 이길 줄 알았지만, 후반 정찬호의 낙관이 빚은 한 수가 아니었다면 그 판도 어찌 될지 몰랐다. 어쨌거나 1-1.

 

 

▲3국 박종욱-김정선(승). 박종욱은 대마를 잡는 아주 쉬운 수를 그만 놓치며 분패했다.

 

 

3국 박종욱-김정선, 조시연-이선아, 5국 박수창-김정훈.

 

남은 세 판은 대등한 오더였지만 아비콘은 마치 승리한 듯 여유가 넘쳤다. 결과론이지만 김정훈-박수창 판은 초반부터 김정훈이 미세하게 앞서다가 중반 이후엔 승부처가 남지 않을 만큼 완승으로 흘러갔다. 그런데 김정훈-박수창 판을 감상하는 사이, 3,4국에서는 아비콘으로서는 비보가 들려오고 있었다. 불리하게 흘러간다는.

 

함양 박종욱이 김정선을 거의 그로기로 몰아넣었고, 중앙 대마가 완생이면 바둑을 끝인 상황을 맞았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박종욱은 대마를 잡는 살아가는 아주 쉬운 길을 놔두고 엉뚱한 곳을 두는 바람에 김정선의 대마가 환생(완생이 아니고 환생)하고 말았다. 역시 갑자기 박종욱은 돌을 거두어야 했다.

 

4국 이선아-조시연 판은 마치 주니어들의 바둑처럼 진지하게 진행되었고 마지막 순간이 아니었다면 조시연이 잘 둔 한판이었다. 형세가 좋지 않다고 본 이선아는 중앙 백 대마를 잡으로 가는 수를 노리고 있었고, 막판 조시연의 대마를 잡고 결승타까지 쳤다.

 

아비콘이 3-1로 이긴 소식이 전해질 즈음, 5국에서 김정훈이 승리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조시연-이선아(승). 부쩍 힘이 좋아진 이선아는 막판 필살의 한 수를 선보이며 대마사냥에 성공했다.

 

운칠기삼(運七技三) 아비콘이냐, 기칠운삼(技七運三) 함양이냐. 내일(3일) 운명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다음은 아비콘포에버의 감독 및 선수들의 인터뷰

 

정준혁 감독=1,2국에서 1승1패면 만족한다는 생각이었는데 4-1로 이길 줄을 몰랐다. 컨디션이 좋은 김정훈 김정선 선수를 믿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어 내일 최종국을 둘 수 있어서 고맙다.

 

최호철=처음엔 안정적으로 두려고 했고 좋은 줄 알았는데 바둑이 좋지 않았다. 상대가 너무 큰 실수를 해주는 바람에 운이 따랐다. 내일은 실력으로 이기겠다.

 

이선아=계속 흐름을 좋다고 생각했는데 집은 별로 없어서 만만치 않은 바둑이었다. 후반에 대마를 공격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노림수가 운좋게 들어먹히면서 (대마를) 잡을 수 있었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팀원들에게 그간 면목이 없었는데, 잠시나마 수훈을 세운 것 같아 기쁘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

 

김정선=팀의 우승 확률은 6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세가 좋기 때문에 내가 이기면 우리가 이긴다는 각오로 두겠다.

 

 

▲김정훈(승)-박수창. 초반부터 유유히 리드하던 바둑을 빈틈없이 마무리한 김정훈의 명국이었다.

 

 

▲'천운의 한판'을 건진 사나이 최호철.

 

 

▲최호철-조민수 판의 해프닝 순간. 흑1~백4까지의 수순으로 다 죽었던 우하귀가 도리어 흑 석점을 잡으면서 살아났다.(K바둑 화면 캡쳐)

 

 

▲파워가 부쩍 향상된 이선아는 결승점을 올렸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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