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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바둑리그

예측조사 / ‘技’ 함양 69표 vs ‘運’ 아비콘 40표

2021-08-31 오후 9:27:04 입력 / 2021-09-01 오전 8:11:31 수정

▲내셔널 챔프전 3번기 결과 예측조사에서 함양이 69표 아비콘이 40표를 얻었다. 사진은 정규시즌 함양-아비콘의 대결 모습. 맨 앞은 박수창-김정선.

 

 

함양산삼이 2021 내셔널 챔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28~29일 이틀 동안 내셔널 선수와 팀 관계자, 심판과 바둑기자와 30년 이상 골수 바둑팬 등 내셔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어온 바둑계 오피니언리더 200명을 대상으로 내일(1일)부터 3번기로 치러질 2021 챔피언결정전 함양산삼 vs 아비콘포에버 대결 예측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예측조사는 “2021내셔널 챔프전 아비콘포에버 vs 함양산삼 3번기는 어느 팀이 몇 대 몇으로 이길까요?”라는 설문에 대해 3번기 스코어로 답변하는 형식이었다.

 

최종 답변에 응한 109명 가운데 69명이 함양산삼의 승리를 예측했으며 아비콘포에버는 40명을 얻어, 함양산삼 쪽으로 살짝 기울어졌다(아래 표 참조).

 

이는 작년 내셔널 예측조사 때 66명이 답변했던 것에 비하면 관심도가 꽤 높아진 결과. 아무래도 ‘공동다승왕’이라는 내셔널 사상 가장 강력한 ‘주니어삼총사’와 간판스타 조민수의 네임벨류를 앞세운 함양의 가공할 캐릭터가 흥미를 끌었고, 6강PO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반칙승’과 정규 우승팀 서울에코를 잡은 아비콘의 ‘천운’으로 관심도가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함양산삼의 '슈퍼주니어 '신현석 박종욱 박수창, 아비콘포에버의 '불사조주니어 '정찬호 김정훈 김정선.

 

 

챔프전 무대에 서는 선수들과 직접 겨뤄본 적이 있고 누구보다 선수들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을 타 팀 선수들의 의견은 어떨까.

 

함양이 정규리그 때 보여준 임팩트가 너무 강렬했다.(화성 권혁준)
함양이 무게감이 크고 전체적으로 빠지는 구석이 없다.(평창 문효진)
함양은 조시연의 선전으로 ‘구멍’이 없다. 다만, 아비콘 김정훈 김정선이 상승세여서 영패는 당하지 않을 것 같다.(부천 홍근영)

 

대체적으로 함양의 손을 많이 들어주었다. 이용만 양덕주 등 시니어들도 지지를 했지만, 주로 김기백 권혁준 김사우 송민혁 홍근영 문효진 등 젊은 주니어들 대부분이 함양 지지의사를 밝혔다.

 

내셔널 심판의 의견도 함양 쪽으로 모아진다. 올해와 작년 심판위원장으로 활약한 김기헌 나종훈과 포스트 심판 김혜민 임병만은 가차 없이 함양의 2-0을 꼽았고, 이상곤 김종민 이민호 등 다수의 심판들도 아슬아슬한 승부를 언급했지만 결국 함양의 손을 들어주었다. 반면 아비콘을 지지한 심판은 한 명도 없어 눈길.

 

바둑기자 및 PD들도 내셔널을 주의 깊게 바라보는 부류인데, 이들도 함양의 저력에 높은 평가를 내려주었다. 타이젬 정연주 기자는 “시니어는 최강 최호철과 조민수가 양 팀에 포진해 있어 5대5라면, 결국 '공동다승왕' 셋 중 둘이 패한다고는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하고 명쾌한 분석을 내려주었다.

 

또한 박수영 정다운 K바둑 PD는 2-0, 그리고 바둑TV 임진영 본부장은 2-1로 함양의 손을 들어주었다.

 

내셔널 중계를 맡은 K바둑 해설위원들의 답변은 어떠할까. 김효곤 백대현 이상헌 등 3명의 프로들은 모두 함양의 승리를 예견했다. 이들은 조시연이 정규보다 강해진 것 같아 더욱 함양이 공고하다고 분석. 단, 아비콘이 운이 따라주고 있으며 저력이 있는 선수들이라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

 

 

 

 

아비콘의 승리를 예측한 선수 및 관계자들은 대개 관록이 넘쳐나는 시니어들이었는데, 흥미로운 건 이들이  다소 ‘주술적’ 견해를 섞기도 했다는 점.

 

4강PO에서 아비콘에게 통한의 패배를 겪었던 서울에코의 시니어다승왕 이철주는 “우주의 기운이 그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했고, 화성 조경진은 “첫판을 패하고 연달아 2승을 거두며 극적 우승이 예상된다.”며 아비콘의 2-1 승리를 점쳤다.

 

작년 정규 우승감독이었던 김일환 프로의 시선도 아비콘에 꽂혔다. 그는 “아비콘 이선아를 주목한다. 바둑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에 비해 각별하고 자세 또한 다부진 면이 보인다. 워낙 노련한 선수임에 차분하게 풀어간다면 최호철과 콤비를 이뤄 시니어에서 아비콘이 1승+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아비콘의 2-0 승리를 예상했다. 김일환은 압구정리그에서 많은 선수들을 경험하고 있어 아마를 잘 아는 프로에 손꼽힌다. 

 

한편 아비콘의 ‘양김’ 김정훈 김정선 그리고 정찬호와 엇비슷한 시기에 내셔널 선수로 뛴 적이 있는 이호승 박시열 최광호 이재성 프로들은 한결같이 아비콘을 지지하여 눈길을 모았는데,  어지간한 큰 승부에서도 아비콘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주 이유.

 

“팀의 전력은 함양이 우세할지 몰라도 아비콘의 기세가 상당하고 큰 승부를 여러 번 경험한 노련한 주니어들로 이변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특히 김정선 김정훈은 그냥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무척 강한 선수여서 ‘플러스 알파’가 있다.”(박시열 프로)

 

 

▲아비콘 시니어 최호철 이선아, 함양 시니어 조시연 조민수. 시니어승부에서 1승1패를 예상하지만, 최호철-조민수, 이선아-조시연이 만난다면?

 

 

69표 대 40표라면 거의 2-1 스코어다. 공교롭게도 함양산삼이 2승1패로 이긴다는 의견이 43표로 가장 많았다. 그런데 이를 달리 해석하면 함양이나 아비콘이나 빅빙의 승부를 피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1-1에서 최종국까지 가는 승부가 예상된다는 얘기.

 

실제로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양 팀 승부가 박빙이어서 ‘예측불가’로 답변을 보내온 무효표도 6표나 된다.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이다.

운칠기삼(運七技三) 아비콘이냐, 기칠운삼(技七運三) 함양이냐.

오늘(1일) 오후6시30분부터 챔프전 1국이 K바둑 생중계로 시작된다.

Coming Soon!

 

 

※ 위 예측조사는 양 팀 오더와 상관없이 단순 전력만으로 평가되었음을 밝힙니다.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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