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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바둑리그

소중한 바둑, '방역내셔널'로 지켜내자!

골프워 2020내셔널리그 개막

2020-05-22 오후 3:15:36 입력 / 2020-05-22 오후 3:47:51 수정


▲2019 내셔널리그 개막전 경기 모습.


 

23~24일 아마바둑의 대제전 <골프워 2020내셔널리그>가 올림픽도시 평창에서 많이 늦었지만 다행히 막을 올린다. 

아직 코로나19의 위험이 상존해 있지만 이대로 멈춰 서 있을 수는 없었다. 5월 들어 프로야구가 열렸고 부분적이지만 개학도 했다. 이제 바둑 차례다. ‘방역내셔널’의 기치 아래 청정도시 평창에서 바둑이 시험대에 오른다.

늦게 시작하는 바둑이라서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열정이 부딪히는 소리가 그립다. 그러나  때가 때인지라 첫째도 방역 둘째도 방역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안하지만 승부는 살짝 뒷전이다.

전국각지에서 모인 100여명의 선수단이 한 곳에서 경기를 벌이기 때문에 평창대회의 성패여부에 따라서 각종 대회의 예선전이라든지 좀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여타 대회도 치를 자신이 생길 것이다. 그 반대라면 계획하던 대회조차 취소내지 연기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험대로 나선 ‘방역내셔널’이 아직 본격대회는 엄두도 못내는 여타 종목에서는 물론이며 먼저 시작한 야구 축구도 이번 대회를 곁눈질하고 있다. 그들도 100여명이 한곳에 모여 본 적이 없기 때문에.


 


▲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 중인 성남NaturalCore 심의현 장부상.


 

이번 내셔널은 예년과 다르게 많은 인원이 모이는 화려한 개막식도 생략했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진추첨식도 15일 대한바둑협회 회의실에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간소하게 치렀다.
 

문제는 대회 당일이다. 이미 내셔널리그를 주관하는 대한바둑협회는 지난 19일 긴급하게 코로나19의 와중에 맞는 내셔널리그 매뉴얼을 공개하며 19개 팀 선수단에게 필히 숙지하도록 권고했다.
 

당일 대국장을 방문할 선수단 중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거나 해외방문 등으로 자가 격리 통지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사전에 대상자임을 대한바둑협회에 알려야 된다. 다행히도 공지 이후 21일 현재까지 보고가 올라온 예는 없다.

 

대국장 입장 시 연명부를 작성하고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발열체크는 토일 경기시간 내내 요원이 상주하여 면밀히 체크한다. 혹시 선수의 발열을 확인했을 시엔 후보 선수로 대체하고 후보가 없을 시엔 기권패로 처리된다.

 

선수의 마스크착용은 필수이며 미 착용시 경기장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전체인원은 120명을 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따라서 관계자 심판 운영요원 취재진 등 필수 요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경기장 밖에 위치해야 한다. 감독 단장도 예외는 없다.

 

또한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대진표를 확인하는 등 자연스레 다수가 한데 모이는 행위를 조심해야 한다.


 


▲지난 4월 LG배 국내선발전에서 인터넷대국으로 실시된 바 있다.


 

방역내셔널에서 가장 달라지는 건 경기를 대면(對面)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치른다. 대국자는 각자 테이블에서 1m 이상 떨어진 상대와 노트북으로 겨룬다. 인터넷대국장은 최강회선을 자랑하는 타이젬 대국실을 이용한다. 이미 선수들은 타이젬 대국에 익숙하겠지만 실전을 위해 연습을 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타이젬에서는 선수용ID를 발급했다. 즉, 본인이 평소 사용하는 타이젬 ID 말고 내셔널을 위한 선수용ID ‘NOOO(OOO은 선수 이름)’를 쓴다. 예를 들어 조민수 선수의 ID는 ‘N조민수’가 된다. 비밀번호는 대국 전 주최 측에서 일괄발표한다. 동명이인인 경우 A, B로 구분한다. 

 

대국실 만드는 방법은 생략한다.

 

명심할 것은 제한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 때 자리 이탈을 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인터넷바둑에서는 일시정지 기능이 없기 때문에 화장실을 간다든지 할 때도 시간이 계속 흘러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시간 관리에 미리 신경을 쓰면서 화장실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다녀와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그리고 중도에 인터넷 끊김이라든지 기기가 이상 작동 시 심판과 현장스텝에게 손을 들어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

 

또 제한시간을 다 사용한 후 초읽기 상황에도 유의할 게 있다. 경기 후반부에는 돌 착점 소리뿐 아니라 초읽기 독촉 기계음이 섞여서 들려올 테고, 혹시 개인에 따라서는 옆 대국에서 나는 소리와 혼동될 수도 있다. 따라서 경기 중에 이어폰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노트북 90대에서 나는 초읽기 독촉과 착점 소리에 애로를 느낄 수 있다.(유선 이어폰은 스스로 챙겨 와야 한다.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 불가).

 

 


▲페어바둑 연습중인 부천판타지아 선수들. 왼쪽부터 김진우 양덕주, 류인수 차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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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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