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현유빈 “신진서와 16강, 꼭 이겨보고 싶다”
박시열 누르고 GS칼텍스배 16강 진출
2020-03-20 오후 4:54:54 입력 / 2020-03-20 오후 5:31:19 수정

▲2002년생으로 2016년에 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한 현유빈.
“바둑 둘 때는 긴장 안 됐다. 오히려 인터뷰하는 지금이 더 긴장된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냈다.
현유빈이 GS칼텍스 본선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3월1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4강에서 현유빈이 박시열에게 229수만에 백 2집반승하며 16강에 올랐다.
13시에 시작한 대국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현유빈의 흐름으로 이어졌고, 종반에 잠깐 승률 그래프가 움직였으나 큰 변화 없이 15시48분경 종료됐다. 랭킹169위 현유빈의 승리였다.
현유빈은 대국 후 “초반에 만만치 않았고 우변쪽 처리에서 잘 된 것 같았다. 그 뒤에 약간 정리가 이상해서 확신을 못 가졌는데 나중에는 이겼다고 생각했다. 초반과 중반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90점씩은 줄 수 있다. 중반 이후 정리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이 대국을 지켜본 바둑TV 김영환 해설자는 “초중반까지 완승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종반 부분에서 우하쪽에서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 종반에 현유빈 선수가 이길 수 있는 만큼만 흔들렸다.”고 총평했다.

▲대국은 2시간48분경 두어졌고, 형세가 좋지 않았던 박시열은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렸다. 결과는 2집반 차이로 현유빈의 승리.
현유빈은 22기부터 GS칼텍스배에 출전해 예선1회전에서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심재익-문명근-오병우-신재원 등을 예선에서 차례로 누르고 처음으로 본선에 올랐다.
16강에 오른 현유빈 대국 상대는 랭킹1위 신진서다. 신진서와는 첫 만남인 현유빈은 “랭킹1위 신진서 선수와 두는 것은 영광이다. 꼭 이겨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창호를 존경한다는 현유빈은 "어릴 때 부터 많이 봐왔던 선배님이다. 인품도, 평소 행동도 훌륭하시다."고 전했다. 현유빈의 아버지는 이창호팬클럽 '두터미' 3대 회장으로 알려져있다.
GS칼텍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13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올해 첫 대국이었던 랭킹90위 박시열. "보다 적극적으로 중앙쪽 처리에서 승부수를 띄웠어야 했다."는 김영환 해설자의 평.
▲타이젬 대국실에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형세분석 그래프. 큰 위기 없이 현유빈이 승리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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