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
'신진서-신민준' 심상치 않은 만남
맥심커피배 4강 ‘신진서-신민준, 이지현-나현’ 대결 압축
2020-03-18 오후 4:54:38 입력 / 2020-03-18 오후 4:58:08 수정
신진서와 신민준이 맥심커피배 4강에서 심상치 않은 만남을 갖는다.
1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에서 신진서가 강동윤에게 22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4강에 합류했다. 신진서의 4강 상대는 신민준으로 전날 열린 8강에서 변상일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4강에 진출했다.
#'양신(兩申)' 대결이 흥미로워졌다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함께 통과하며 '양신(兩申)'으로 불린 두 기사의 격돌이 이렇게 흥미로울 때가 있었는가.
18승5패라는 상대전적에서도 나타나듯 신진서가 멀찌감치 앞서나가 신민준은 “‘양신’이라고 띄워주시고, 라이벌이라고 말해 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랭킹1위 신진서 vs 랭킹3위 신민준.
하지만 신민준이 달라졌다. 최근 대결이었던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신민준이 28연승을 달리고 있던 신진서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고, 한국물가정보 팀 우승까지 결정지었다.
여세를 몰아 상대전적에서 2승7패로 밀리고 있던 랭킹4위 변상일도 제압하며 7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신민준은 올해 20승3패, 승률 86.96%로 다승ㆍ승률 2위에 올라있다.
신민준은 “작년 맥심커피배에서 신진서 선수에게 졌기 때문에 올해는 더 욕심이 난다. 설욕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전했다.
‘양신’ 대결에서 늘 앞서 있던 신진서는 처음으로 갚아야 할 빚이 생겼다. 28연승 무적질주를 하던 신진서에게 브레이크를 건 것은 신민준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신진서의 28연승은 지난해 12월 신민준에게 바둑왕전 결승1국에서 지고 난 후 시작됐다. 신진서 개인 최다 연승의 앞과 뒤에 모두 신민준이 있었던 것이다. 신진서는 올해는 21승 1패 승률 95.45%로 다승ㆍ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신진서는 대결에 앞서 “바둑으로도 굉장히 만만치 않은 상대이고 평소에도 친한 형인데 바둑리그에서 졌으니까 이번에 제가 이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냈다.
신진서는 지난 대회에서 이동훈에게 2대1 승리를 거두고 19세 1개월 10일로 맥심커피배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랭킹10위 이지현 vs 랭킹12위 나현.
한편, 건너편 조에서는 이지현과 나현이 맥심커피배 첫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 모두 첫 출전한 전기 대회에서는 16강에 그쳤다. 상대전적은 2승2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현은 대국에 앞서 "(나)현이와는 평소 국대리그에서도 많이 뒀는데 승률은 비슷했던 것 같다. 잘 준비하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나현 또한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은 23일 19시 이지현-나현, 30일 19시 신진서-신민준 대결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타이젬에서는 맥심커피배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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