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안 풀리네’ 정관장황진단, 6연패 나락
사이버오로, 3대2로 승리하며 회복세
2019-11-23 오전 10:30:56 입력 / 2019-11-23 오전 10:44:56 수정
▲사이버오로는 주장 나현(오른쪽)이 3연승으로 제 페이스를 찾으며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박진솔에게 승.
11월2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에서 사이버오로가 정관장황진단을 3대2로 눌렀다.
시즌 초반을 3연패로 출발한 사이버오로는 문유빈-설현준의 젊은 피에 주장 나현이 가세하며 시즌 3승4패의 회복세를 보였지만 정관장황진단은 6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6연패는 2012년 창단 이래 두 번째로 긴 연패로(팀 최단 연패는 2015년의 7연패) 기록됐다.
문유빈과 설현준이 이창호와 윤찬희를 누르며 연승으로 앞서 나간 사이버오로는 강창배가 안조영에게 한 판을 내줬지만 후반 5국에서 주장 나현이 3대1 팀 승리를 결정했다. 밤 11시 넘어 끝난 최종 4국에서 정관장 황진단 진시영이 홍성지에게 승리했기에 더욱 빛난 결승점이었다.
▲문유빈(오른쪽)이 16년 연속 전 시즌을 출전하고 있는 이창호와의 첫 대결을 이겼다.
올 시즌 장고대국에만 출전하고 있는 이창호는 2승4패로 기대만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이버오로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1년차 루키 문유빈은 바둑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기도 한 이창호와의 첫 대결을 3시간 33분, 127수의 단명국으로 장식했다. 승부처인 우변에서 이창호의 착각을 놓치지 않고 단번에 백 대마의 명맥을 끊었다. 또 설현준은 윤찬희를 맞아 초반 좌하에서 크게 득점한 것이 쾌승로 이어졌다.
나현의 중반 이후 국면 운영은 감탄이 나올 만큼 완벽했다. 부진한 박진솔은 잠시 느슨한 면을 보이긴 했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낚아채 그대로 승리로 골인하는 장면은 중계석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정관장 황진단이 끊어내야 할 과제는 이번에도 극명히 드러났다. 2지명 박진솔과 5지명 윤찬희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란히 1승6패로 팀 성적과 동행하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직전에 당한 1대4 패배의 충격에서 곧장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을 3연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3승1패로 완연한 회복세다. 순위도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3일 나란히 3승3패를 기록 중인 화성시코리요와 홈앤쇼핑이 8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홍기표-심재익, 원성진-이영구, 최재영-한태희, 박정환-한승주, 송지훈-김명훈(이상 앞이 화성시코리요).
▲설현준(오른쪽)이 윤찬희의 묵직한 방패를 줄기차게 두드리며 집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속기로 장장 2시간 38분, 300수 넘게 승부를 이어간 두 기사.
승부는 일찌감치 진시영(오른쪽)에게 기운 상태였지만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홍성지가 결국 계가까지 마쳤다.
▲퓨처스리거들의 싸움. 안조영(오른쪽)이 처음 KB리그 무대를 밟은 강창배를 상대로 역전승, 고대하던 첫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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