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수려한 합천, 신생팀 대결에서 홈앤쇼핑에 3대2 승
32세 고근태 감독 성공적 리그 데뷔
2019-09-30 오전 9:35:38 입력 / 2019-09-30 오전 9:55:56 수정
▲지난해 말 군복무를 마치고 리그에 복귀한 수려한 합천 4지명 박승화(오른쪽).
홈앤쇼핑 주장 이영구을 꺾고 새롭게 시작하는 팀과 감독에 힘을 실어줬다.
수려한 합천이 신생팀 대결에서 홈앤쇼핑을 누르고 좋은 출발을 알렸다.
9월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수려한 합천이 홈앤쇼핑에게 3대2로 승리했다.
수려한 합천은 2지명 이지현이 심재익에게 선제점을, 결정적으로 1대1의 스코어에서 '예비역' 박승화가 상대 주장 이영구를 꺾으며 승리의 물꼬를 당겼다. 이어 박영훈이 한승주에게 결승점을 올렸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인 박승화는 "지명이 낮아서 편하게 승부할 수 있었다. 공백 같은 건 신경 쓰 지 않고 적응하기 위해 최대한 많이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승주의 툭툭 튀는 면을 잘 알고 있는 박영훈(왼쪽)이 노련하게 완급 조절하며 불계승(상대전적 3전 3승)했다.
팀은 승리했지만 수려한 합천에서 기대를 걸었던 신예 기사들의 데뷔전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 박종훈은 랭킹20위의 강자 김명훈과 좋은 승부를 펼쳤지만 계가 직전 반 집 패를 확인하고 돌을 거뒀고, 장고대국에서는 박상진이 한태희에게 져 아쉬움을 남겼다.
32세에 감독으로 데뷔해 첫 승을 올린 수려한 합천 고근태 감독은 "막상 경기에 임하니 생각보다 훨씬 긴장이 됐다. (감독 직 수락에) 고민이 많았는데 바둑을 사랑하는 합천군의 정성과 설득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모두 마친 KB리그는 10월3일 화성시코리요-사이버오로의 대결을 시작으로, Kixx-셀트리온, 포스코케미칼-한국물가정보, 정관장황진단-수려한합천의 경기가 이어진다.
기전 총규모 37억원인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인 다음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타이젬에서는 KB리그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랭킹은 120위지만 6월 바둑TV배에서 나현, 변상일, 신민준을 차례로 꺾고 4강까지 올랐던 박종훈(오른쪽)의 데뷔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쓴 맛을 봤지만 상대가 김명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잘 싸운 결과'라는 평이 많았다.
▲국가대표팀의 기대주인 2001년생 박상진(오른쪽)의 KB리그 데뷔전.
2시간 장고대국에 출전해 한태희과 대결했으나 대마가 잡히며 158수 만에 불계패.
▲2017년 KB리그 데뷔 무대에서 1승11패의 혹독한 경험을 한 심재익(오른쪽)의 2년 만의 복귀전.
강한 상태 랭킹11위 이지현에게 제대로 힘 써보지 못하고 158수 만에 항복했다.
▲89년생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박승화. "절실함이 깃들어 있는 정말 잘 둔 바둑"이라는 찬사가 중계석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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