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이 농심신라면배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세번째 와일드카드로 낙점 받은 김지석은 이 대회 본선에서 통산 1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19회 대회 때는 중국의 당이페이(黨毅飛)ㆍ커제(柯潔)를 연파하며 5년 만의 한국 농심배 우승컵 탈환 선봉에 선 바 있다.

농심 담당자는 “와일드카드를 일찍 결정한 것은 한국 팀이 빠른 시일 내에 팀워크를 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기원하는 심정으로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석이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랭킹시드를 받은 신진서과 예선을 통과한 박정환ㆍ이동훈ㆍ원성진 등 5명의 대표선수를 확정했다. 김지석의 합류로 농심배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랭킹 1~4위가 모두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은 5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지석(왼쪽에서 두번째)이 중국의 당이페이와 커제를 연파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중국은 커제과 양딩신, 전기 대회에서 7연승한 판팅위가 시드를 받았고 나머지 2명은 현재 선발전을 치르는 중이다. 일본 대표선수 명단은 이번 달 안으로 한국기원에 통보할 예정이다.

우승상금 5억원이 걸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식을 갖고 1라운드 시작을 알린다. 2라운드는 11월 부산에서, 최종 라운드는 중국 상하이에서 내년 2월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이 12차례 정상에 올랐고 중국은 7번, 일본이 1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