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타
한국 KB리그-중국 갑조리그, 최고 중 최고는?
16·17일, 포스코켐텍-장쑤 화태증권 맞대결
2019-02-01 오후 4:21:00 입력 / 2019-02-01 오후 4:21:44 수정
한국 KB리그와 중국 갑조리그 최고 팀 중 최고를 가린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과 화웨이배 중국위기(圍棋) 갑조리그 우승팀이 격돌한다.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포스코켐텍과 2018 화웨이배 중국위기 갑조리그 우승팀 장쑤 화태증권이 ‘2019 KB국민은행 한·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에서 맞붙는다. 대국은 2월 16일, 17일 이틀간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우승한 포스코켐텍 선수들.2010년 창단한 포스코켐텍은 2011년 우승 후 지난해 7년 만에 정상을 차지한 KB리그 전통의 강팀이다. 이상훈 감독이 지휘하는 포스코켐텍은 1지명 최철한을 비롯해, 2지명 나현, 3지명 변상일, 5지명 윤찬희와 퓨처스리거 김현찬이 출전한다. 2월7일 군 입대한 4지명 이원영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세계대회 우승(응씨배) 경험이 있는 ‘맏형’ 최철한과 2018시즌 공동다승왕 나현, 2018시즌 MVP 변상일 등 팀 우승 주역들과 ‘복병’ 윤찬희, 김현찬의 활약이 기대된다.
장쑤 화태증권은 지난해 중국 갑조리그 첫 우승을 달성한 ‘신흥 강팀’이다. 중국랭킹 2위 미위팅을 비롯해 주전멤버인 자오천위와 퉁멍청, 황윈쑹, 위즈잉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하며 팀이 첫 정상에 오르는데 공헌한·황윈쑹은 세계대회 본선에서 여러 차례 활약한 바 있는 신예 강자들이며 ‘홍일점’ 위즈잉은 최정과 세계여자바둑계를 대표하고 있는 중국 여자바둑 최강자다.
양국 리그의 우승팀답게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두 팀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8 갑조리그에서 우승한 장쑤팀. 미위팅, 퉁멍청, 자오천위, 황윈쑹, 위즈잉, 판팅위(小), 웨이이보가 주전으로 뛰고 있다.5대5로 대결하는 KB리그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결은 16일 1차전, 17일 2차전에서 각각 다섯 판씩, 총 열 판을 대국해 승수가 많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만약 5대5 동률이 나오면 2차전 1국 주장전 승리 팀이 이긴다.
한편, 대결에 앞서 15일 18시부터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환영만찬을 겸한 전야제가 열린다. 2차전이 벌어지는 17일 13시부터는 서울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2019 KB국민은행 한·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공개해설’이 열린다. 바둑팬 5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공개해설, 대국자 인터뷰, 승자 맞히기 퀴즈, 다양한 이벤트 및 경품추첨 등이 진행된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중국위기협회가 협력하며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2019 KB국민은행 한·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의 대국 방식은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으로 진행된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대국은 각자 10분(초읽기 40초 5회)이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며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해 1월에 열린 2018 진리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에서는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이 2017 중국갑조리그 우승팀 중신 베이징에 종합전적 5-3으로 승리하며 왕중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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